3월 29, 2024

“결혼생활 고작 3년인데..” 재벌과 결혼했다던 하유미, 20년 동안 별거하고 한국에서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이유가..

방영된 지 15년도 지났지만 2023년 현재도 회자되며 유튜브 영상에 댓글이 이어지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2007년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입니다.

김희애, 배종옥, 김상중 등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이 다시 봐도 매력적이지만 자타공인 드라마 최고의 인기 캐릭터이자 매회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선사했던 배역은 하유미가 열연했던 김은수였습니다. 시청률 368%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찍은 드라마답게 무수히 많은 명장면을 남겼지만 특히 하유미가 연기한 장면들은 명 장면 중에 명 장면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현재도 유튜브에 올라온 김희애와 하유미의 난투극, 일명 하유미의 ‘교양 강자 클립’에는 수많은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명장면을 탄생시킨 장본인인 배우 하유미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2013년 이후 방송에서 그녀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하유미는..

2013년을 끝으로 하유미는 방송에서 거의 사라지다 시피 했는데요. 이후 한참 시간이 흐른 2020년에는 하유미가 무려 20년째 남편과 별거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올해 나이 59세인 하유미는 1986년 패션 모델로 데뷔했습니다. 하유미는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초등학교 5학년 때에 일본으로 건너가 성장했습니다. 일본으로 간 그녀는 13살 때부터 발레를 배웠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발레리나를 하기엔 키가 너무 커진 데다 체형도 변하면서 발레를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모델로 데뷔한 하이유미는 우연히 찍은 잡지 화보로 인해 1988년 영화 변강세 3편에 캐스팅되며 배우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영화 ‘빨간 여배우’, ‘푸른 옷소매’, ‘개 같은 날에 오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이름을 알렸지만 변강세 때와 비슷한 이미지로만 굳혀지는 것이 싫어서 한동안 키스신만 있어도 작품 출연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1994년 하유미는 kbs 드라마 딸 부잣집에 출연했는데 당시 mbc에 밀리고 있던 kbs 주말 드라마가 10년 만에 다시 정상을 차지할 정도로 국민적 사랑을 얻은 드라마였습니다. 딸 부잣집 출연 이후 인지도가 높아진 하유미는 이후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왔는데 특히 김수현 작가 사단으로 불리며 똑 부러지는 딕션과 발성으로 연기력까지 인정받았습니다.

운명의 남자를 만나

1991년 한창 잘 나가던 하유미는 지인의 소개로 홍콩 남성을 만났습니다. 그는 홍콩 영화 제작자이자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재력가인 클라렌스 입이라는 인물로 영화 ‘영웅본색’ 제작자로 알려졌습니다.

하유미는 당시 2년간 사귀던 애인과 홍콩에 놀러 간 상태였는데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자리는 그곳에 놀러 온 지인 중 한 명이 클라렌스 입과 소개팅을 하는 자리였지만 정작 그는 하유미에게만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유미 역시 성격도 자상하고 노래도 잘했던 남편에게 호감이 생겼지만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하유미가 한국에 돌아오게 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끝나는 듯 했죠.

하지만 약 한 달 뒤 클라렌스 입이 하유미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으면서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애인이 있던 하유미는 죄책이 들면서도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고 결국 사귀던 애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하유미는 “노래도 잘했고 성격도 좋고 자상했어요. 대화를 나누니 호감이 생겼죠 남편이 한 달 뒤 절 만나러 한국에 왔는데 애인에게 죄책감이 들면서도 떨렸어요. 남편이 꽃다발을 들고 온 순간 마음이 정해졌죠. 운명적인 느낌이 들어 애인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헤어졌어요. 이전에 만났던 이성과 결혼 상대는 느낌이 확 다르게 느껴졌어요. 남편과 연애를 8년 했는데 아무리 바쁜 스케줄에도 한 달에 두 번씩은 꼭 만났네요” 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만났던 남성들과는 느낌부터 달랐다는 하유미는 클라렌스 잎과 8년의 연애 끝에 1999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무려 세 번의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1999년 9월은 홍콩, 10월은 서울, 그리고 11월에는 남편의 친지가 많이 살고 있는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 하유미는 한국에서의 활동을 접고 약 2년간 홍콩에서 전업 주부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별거는 맞지만..

그렇게 잘 살고 지낼 줄 알았던 하유미 부부를 둘러싸고 결혼 3년 차부터 별거설이 돌기 시작했는데 당시 별거 이유에 대해 두 사람이 사업차 홍콩과 한국에서 떨어져 지낸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자연 유산을 겪은 하유미에게 공황장애가 찾아왔고 선 땅에서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결국 남편과 합의 후 한국에 귀국한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좋지 못한 소문이 돌자 하유미의 매니저는 한 연예부 기자와 만나 별거 사실을 인정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나쁜 것은 아니고 전화로 매일 서로의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며 남편이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저 각자의 비즈니스상 남편은 홍콩에 머물러야 했고 본인은 한국에 머물러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때 하유미는 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전한 바 있는데요. “2013년에 하유미는 3월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그 후 이상하게 태몽을 많이 꿨죠. 아무래도 엄마가 떠나면서 제게 아이를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부터 임신을 원하게 됐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쉽지 않은 임신이었습니다. 나이나 몸 상태 등이 문제가 됐던 것이었죠. 하유미는 인공 수정 한 번, 시험관 아기도 한 번 실패 했었어요. 의사가 나이와 건강을 생각해 포기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말까지 했지만 전 포기할 수 없었어요”라며 여전히 아이를 바라고 있음을 드러냈었습니다.

또 아이를 위해 체중을 15킬로그램이나 증량하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유미는 “평생 여배우로 살면서 다이어트를 위해 모든 음식을 절반만 먹어왔었어요. 요즘은 임신을 위해 건강을 위해 한 그릇씩 다 먹고 있죠”라고 미소 지어 보여 많은 네티즌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근황

하유미는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국민 언니로 불리는 활약을 펼쳤고 동시에 사업으로도 엄청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당시 하유미는 자신의 이름을 건 마스크 팩을 선보였는데 일명 하유미 마스크는 2007년 9월 판매가 시작된 후 단 15일 만에 매출 20억을 달성했고 2013년까지 총 3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유미는 드라마로는 2010년 ‘역전의 여왕’, 방송은 2013년 7월 sbs 땡큐 이후 출연이 없습니다. 현재 하유미는 sns를 통해 종종 근황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하유미가 올린 사진을 본 사람들은 “여전히 피부가 좋으시다”, “활동 때보다 보기 좋아 보인다” 등의 반응과 함께 “드라마 출연해 주세요”, “연기하시는 모습 보고 싶어요” 등 그녀의 복귀를 기다린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