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 2024

“방송에 나와서 나한테도 그러더니..” 방송에서 대놓고 서장훈에 투자 권유했던 임창정, 수백억 부자 서장훈의 일침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30억 원이라는 큰 돈을 투자하며 작전 세력의 계좌와 신분증까지 맡겼지만 아무것도 몰랐다며 피해를 호소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임창정이 단순히 피해자가 아닌것 같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과거 임창정의 무모함을 지적했던 서장훈의 한마디가 재조명되고 있는데요. 좀 더 알아볼까요.

놀랄 만한 비밀

그동안 임창정은 조작 사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왔는데요. 하지만 최근 그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한 정황이 JTBC 뉴스에 의해 포착되었습니다.

뉴스에서 공개된 영상에서 임창정은 투자자들에게 가감 없이 농담을 던지며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심지어는 마치 조작단을 종교처럼 찬양하며 ‘할렐루야’라는 농담까지 던졌습니다. 해당 자리에는 임창정과는 무관하게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를 했다던 가수 박혜경 역시 있었죠.

이 외에도 임창정은 아내 서하얀과 함께 운용자금 1조 원을 넘긴 기념으로 열린 1조 축하 파티에도 참석했던 정황이 포착되었는데요. 물론 임창정 역시 이들에게 이용당해 바람잡이 역할을 맡았을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임창정 측에선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지 않았다”라며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걸그룹 ‘미미로즈’

임창정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해 임창정의 피해자 호소와 반대되는 증거와 자료들이 제시되고 있는데요. 임창정이 행사 자리에서 치켜세웠던 라덕연 투자 자문사 대표.

알고 보니 두 사람은 함께 엔터 회사를 세웠다고 하는데 회사 등기부 등본에서 임창정의 부인 서하얀과 조작단 관계자들이 사내이사로 등재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임창정이 직접 수수료 지급 방식을 제안하며 “소속 연예인 출연료로 정산하면 세무조사를 받을 위험이 있으니 저작 인접권 등으로 정산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는 제보도 있었죠.

이에 임창정 측에선 극구 부인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 임창정은 최근 들어 걸그룹 런칭에 매진하며 홍보에 열을 올려왔는데요. 임창정은 자신의 노래 170곡의 저작권까지 팔아 200억 가량의 엔터 사업에 투자했다고 강조했죠.

하지만 그의 야심찬 포부와 달리 이른바 임창정 걸그룹으로 데뷔한 ‘미미로즈’는 거액이 투자되었다는 사실이 믿기 힘들 만큼 준비에 미흡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 보였는데요. 이미 본인의 업을 잘하고 있었던 임창정이 뜬금없이 걸그룹 사업에 매달린 것이 이제야 이해된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이에 “미미로즈가 이번 사태에 이용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런 임창정의 상황을 누구보다 빨리 냉정하게 바라봤던 이가 있었는데요. 바로 서장훈입니다.

서장훈의 일침

임창정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서장훈에게 돈이 많이 드는 엔터 사업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습니다. 임창정은 코로나로 인해 걸그룹 제작에 평균보다 3배 정도 제작비가 더 투입되었다고 전했죠.뮤직비디오 역시 꽤 큰 돈을 들여 찍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들은 서장훈은 임창정의 사업을 말리진 못하겠지만 정작 중요한 노래에나 투자를 하라며 굳이 다른 외적인 부분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임창정 역시 “제작비를 줄여보겠다”라며 서장훈의 말을 듣는 듯 했지만 계속해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죠.

알고 보니 사실 임창정의 본론은 걸그룹에 대한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임창정은 “타이틀곡을 결정하는 것이 고민된다”며 이수근과 서장훈의 조언을 구했는데요. 의견이 여러 방향으로 나뉘자 자신이 뮤직비디오를 추가로 촬영해야겠다며 서장훈에게 투자를 좀 해달라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정색하며 뮤비를 왜 몇 십억을 들여 찍냐며 발끈했죠. 그럼에도 임창정은 포기하지 않고 이수근과 서장훈이 출연이라도 해달라고 호소했죠. 해당 방송이 재조명되며 일부 네티즌들은 서장훈 역시 투자 권유를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연예계 활동을 30년 가량 한 임창정이 뜬금없이 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에게 엔터 사업과 앨범 발매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맥락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많았죠.

서장훈의 조언을 무시한 채 임창정은 자신의 욕심대로 엔터 사업에 많은 돈을 투자했는데요. 하지만 야심차게 런칭한 걸그룹 사업도 실패로 돌아가고 최근 해당 엔터 사업이 조작 사태에 연루되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연예계 생활 중 최대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이 피해자임울 호소하고 있는 임창정. 그의 주장이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임창정의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들이 매일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향한 비판 역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임창정에게 전부 물을 수는 없을 텐데요.

임창정이라는 유명인 뒤에 숨은 수많은 배후 세력들이 있을테죠. 하루 빨리 명확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전말이 밝혀져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