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 2024

“그동안 조용히 있다가 왜 이제 그러세요..” 공태경 친아빠는 살아 있다, 이제야 드러나는 친부의 놀라운 정체가..

오연두

유산을 걱정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유산이 아니라 우선 다행이네요.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장세진과 김준아의 장난이 정말 도를 넘었죠. 둘이 거짓말로 연인인 척하더니 결국은 모두에게 연극을 하기 위한 속임수였습니다. 우선 공태경과 오연두를 안심 시키는 척 하고는 익명 게시판에 오연두 저격 글을 올렸죠.

그래서 결국 공태경과 오연두 두 사람이 각각 공천식 회장실을 찾게 만들었고요. 공태경은 제발로 걸어와 그 게시글 내용이 맞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결혼을 은금실이 억지로 추진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요. 공찬식 역시 그 부분은 이해가 되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부모를 속이고 거짓 부부 행세를 하며 한 집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는 화가 많이 났는데요. 공찬식은 오연두와 당장 헤어지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그것에 대한 공태경의 대답은 공찬식으로선 더욱 납득이 어려운 것이었네요. 공태경은 이제는 서로 좋아하게 돼서 헤어질 수 없다며 허리 굽혀 절까지 했습니다. 그러니 자신을 이해하고 봐달라는 의미였던 것 같은데요.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그런 것까지 이해해주고 존중해주기는 정말 힘든 일이 아닐까 싶네요.

공찬식도 여느 부모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많은 고민을 한 공찬식은 오연두를 회장실로 따로 불렀는데요. 공찬식이 보여준 게시글을 읽게 된 오연두도 마찬가지로 그 내용이 맞는 말이라고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울면서

밖으로 나온 오연두는 하혈을 하고 쓰러졌지만 유산으로 바로 이어지는 건 아니어서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습니다. 공태경은 공찬식이 자신에게서 모든 진실을 다 알게 됐지만, 한편 오연두 이야기도 들어보려 할 거라 생각하고 오연두가 회사에 있을 거라 생각을 했었죠. 더구나 자신에게 헤어지라고 호통 쳤지만, 공태경은 헤어질 생각이 없다고 버텼으니까요.

쓰러지는 오연두를 본 공태경은 오연두가 유산되거나, 혹시 오연두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몹시 걱정되고 겁이 났었는데요. 그래서 공찬식에게 자신의 심정을 모두 말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공찬식 앞에서 공태경은 아버지라고 공찬식을 불렀죠. 은금실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라고 부르는 걸 못 부르게 구박을 했습니다. 자신의 핏줄도 아니면서 공태경이 공찬식 아들 노릇하는 게 너무도 못마땅했던 건데요.

하지만 공찬식은 은금실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법적으로 입양 절차까지 밟아 아예 호적에 공태경을 올려버렸죠. 그래서 은금실은 공태경을 볼 때마다 더 화가 났던 것으로 보이네요. 그런 은금실 때문에 공태경은 회장님이라는 말이 아예 입에 붙어버렸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죠.

공태경은 공찬식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라고 공찬식을 불렀습니다. 오연두를 만나 처음으로 외롭지 않았다고요. 오연두와 헤어져 다시 혼자가 된다니 겁이 난다고 말이죠. 공태경은 오연두와 자신이 저지른 일을 용서해 달라는 말을 했던 건데요.

공찬식의

생각은 달랐던 것 같은데요. 많은 부작용이 있더라도 공태경을 위해서 모든 진실을 밝혀야겠다 생각한 건데요. 사실 공찬식은 공태경의 친아버지입니다. 첫사랑 이인옥을 너무도 사랑했던 공천식이었지만 결혼은 이인옥과 할 수 없었죠. 은금실이 부잣집 외동딸과 미리 정혼을 해놓는 바람에 아픈 마음을 감추고 정략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찬식도 이인옥도 서로를 잊을 수는 없었는데요. 그렇게 몇 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운명처럼 길에서 마주쳤습니다.
너무나 그립고 너무도 사랑했던 아픈 마음에 하룻밤을 함께 보냈던 건데요. 그 짧은 밤에 세상으로 날아온 아이가 바로 공태경이었네요.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이인옥은 아무도 모르게 먼 곳으로 가서 숨어버렸습니다. 그 당시 공찬식은 결혼을 했고 이미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던 상황이었습니다.

공태경을 낳고 이인옥은 그때 모든 결정을 했던 것이죠. 공찬식은 잊고 공태경의 엄마로 평생을 살다 죽겠다고 말이죠. 드라마 초반에 한 평생 너의 엄마로만 살려고 했었다며 공태경에게 이인옥이 했던 말 기억나실 텐데요. 이인옥은 공태경의 아버지가 죽은 걸로 하고는 둘이 그렇게 살았던 것 입니다.

한참

세월이 지난 후 공찬식은 애타게 이인옥을 찾았습니다. 함께 살던 부인이 세상을 떠나게 됐던 건데요. 이인옥을 다시 만난 공찬식은 공태경이 자신의 아들인 걸 알면서도 지금까지 비밀로 할 수밖에 없었죠. 공찬식에게는 전처와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 딸이 있었습니다. 이제와 배다른 형제가 있었다고 공천명과 공지명, 공유명에게 알리는 건 오해의 소지도 있기 때문인데요.

공찬식은 NX그룹을 운영하는 회장이었기 때문에 많은 소란도 있을 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결국 공태경에게는 못 할 짓이지만 이제까지 숨기고 살았던 건데요. 하지만 공찬식은 이제 깨달았습니다. 공태경이 정말 외로웠다는 사실을 말이죠. 재혼을 해서 자기 집으로 데려왔지만 공태경은 소통할 가족도 없고 아버지도 없어 혼자 그렇게 외롭고 쓸쓸하게 살았었다는 걸 깨달았는데요.

이제 공찬식은 다른 가족들에게 비난을 당하게 되더라고 공태경이 자신이 친아들이라고 떳떳하게 밝히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과연 이 사실을 알게 된 공태경이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오연두와의 관계를 어떻게 진행시켜 나갈지 많이 궁금해지네요.

빨리 진짜가 태어나 자신이 오연두와 공태경 두 사람 사이의 자식이라는 걸 증명해줘야 할 텐데요. 하루 빨리 진짜가 나타나길 그래서 모두 평화로워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