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 2024

“그때…엄앵란 말만 들었어도 지금까진 안됐을 텐데…”박수홍의 안타까운 지금의 상황을 예견 했던 엄앵란의 충격적 충고

방송인 박수홍이 횡령 혐의로 친형을 고소한 가운데 시간이 갈 수록 가족들과 관계가 더 악화되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7년 전 친형에게 재테크를 일임하고 있음을 공개한 일이 재조명됐습니다.

당시 함께 출연한 연예계 대선배 배우 엄앵란은 박수홍에게 가족과 관련된 충고를 했었는데요. 지금에 이르러서 엄앵란의 그 충고가 박수홍에게는 얼마나 중요한 충고였는지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과연 엄앵란은 박수홍에게 무슨 충고를 했던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수홍 했던 본인 재산에 대한 과겨 발언들

과거 박수홍은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빚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형이 재테크 하는 걸 정말 재밌어 한다”면서 “경차 타고 다니고 절약한다. 친형이지만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형 덕분에 돈을 모았다는 생각에 존경하지만 그 재산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박수홍은 아버지가 사업하다 빚을 졌고 그 빚을 30대가 되면서 겨우 다 갚았다면서 힘들게 빚을 갚자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겼는데 형이 식구들을 얼마나 이용하느냐 하면 큰 돈 드는 걸 대출 받아서 장만한 후 빚을 졌다는 걸 가족들에게 누차 강조해서 나머지 식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열심히 생활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3년 만에 빚을 다 갚았다 싶으면 또 다른 투자를 빚내서 하길 반복한다면서 어머니가 ‘이제 그렇게 살지 말자고 넌 빚이 지긋지긋하지도 않니’라고 말했습니다.

박수홍에게 채찍이 됐던 집안에 빚에 관해 얘기하던 중 함께 출연한 양소영 변호사는 “노예 계약이라는 게 있다. 소송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습니다. 박수홍은 친형을 소송하라는 말이냐며 펄쩍 뛰었고 가족이 전부 형에게 재테크를 위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선배 엄앵란의 진심어린 충고가 재조명 받는 이유

당시 연예계 대선배인 배우 엄앵란은 이를 가만히 듣고 있다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출처 : MBN’동치미’

엄앵란은 “여자 연예인들은 잘 모르니까 어릴 때부터 큰 돈을 벌면 부모님에게 맡기기 마련이다”라며 “나중에 시집 갈 때 그걸 나누게 되면 부모와 자식 간에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 통장이 있어서 자동으로 들어오는데 왜 맡기나? 성인이 됐으면 경제적으로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수홍이 지금의 재산 상황을 알게 된 계기

이렇게 형을 믿었던 박수홍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20년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려다 자신의 소유인 줄 알았던 건물이 형 이름으로 등기가 돼 있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박수홍과 친형 박 씨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의 상가 8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부동산 가치만 200억 원에 달하며 매월 임대료 수익도 수천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홍 측은 형이 “네 상가다”라고 해서 그렇게 믿었지만 알고 보니 내 명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등기부 등본상 박수홍 명의의 상가는 없었습니다. 자신이 힘들게 30년간 방송 생활을 하면서 벌어들인 돈을 형과 형수가 자유롭게 인출하며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지난해 9월 엠비씨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내가 형을 의심한다고? 내 형수를 의심한다고? 나를 위해서 희생하고 저렇게 나를 위해서 아끼고 사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통장을 보여달라고 하나.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그냥 죽어야 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절망감을 표했습니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박 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약 116억 원으로 소멸시효로 인해 최근 10년 치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달 8일 박수홍 친형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가족들에게 배신 당한 것이나 다름 없는 박수홍 상황

지난 4일 대질신문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박수홍 부친은 “큰 아들이 아닌 내가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박수홍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습니다. 박수홍 부친은 수의를 입고 조사실에 들어온 큰아들 박 씨와 얘기하던 중 박수홍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강이를 발로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수홍 아버지


박수홍은 부친에게 흉기로 엑스엑 쓰겠다는 신변을 위협하는 발언을 들은 뒤 내가 어떻게 가족들을 먹여 살렸는데라며 오열하다가 과호흡으로 119구급차에 실려나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