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 2024

“넷째 아이 돌도 안됐는데…”정미애 설암으로 노래는커녕 말도 못 하는 안타까운 근황, 눈에 밟히는 네 자녀들…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네”. 이 곡은 김용림 씨의 원곡의 ‘훨훨훨’입니다. 지난 2018년 미스트로 시즌 1에 참가했던 가수 정미애 씨가 불러 많은 대중의 심금을 울렸던 바로 그 노래인데요.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짙은 한과 설움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정미애 씨의 목소리에 뜨거운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고 하는 분들도 많았죠. 특히 곡의 가사 자체가 ‘삶을 물같이, 바람같이 살아라’. 욕심도 분노도 가볍게 날려보내라라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깊게 심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마음을 흡입하던 그녀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했던 까닭이었을까요. 많은 분들이 갑작스러운 정미애 씨의 설암 투병 고백에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고야 말았습니다. 심지어 그녀의 주치의는 정미애 씨의 상태를 두고 “이제 노래는 커녕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 라는 진단까지 내렸었다고 하죠.

출처 : 정미애 인스타

대체 그동안 그녀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려한 데뷔

1982년생으로 올해 만 40세인 정미애 씨 그녀의 가슴 속에는 어릴 적부터 변치 않는 꿈이 있었습니다. 이는 바로 가수가 되는 것.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하면서까지 피나는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 결실로 20대 초반에는 가수 연습생으로서 한 소속사에 들어간 적도 있었다고 하죠.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연습, 스케줄에도 곧 가수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는 희망에 힘든 줄 몰랐던 정미애 씨.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새로운 인연이 다가옵니다. 그는 다름 아닌 현재 그녀의 남편인 조성환 씨죠.

출처 : kbs

그 역시 동일 기획사의 연습생 출신으로 두 사람은 같은 꿈을 키우다가 연인으로 발전하여 부부의 연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와의 인연 덕분에 2008년 정미애 씨는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장남을 품에 안게 되었죠. 그러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그녀는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잠시 가수의 꿈을 접어두어야 했습니다. 아들을 양육하는 와중에도 늘 가슴 한 켠에 무대를 향한 갈망을 버리지 못했던 정미애 씨에게 어느 날 놀라운 기회가 찾아옵니다.

출처 : jtbc ‘히든싱어’

jtbc <히든싱어>에서 가수 이선희 씨의 모창 능력자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온 것이죠. 평소 이선희 씨를 잘 따라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던 정미애 씨는 이 무대에 오르기로 용기를 냈고, 결국 아기 엄마 이선희라는 닉네임으로 방송 출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당시 그녀는 3위로 아쉽게 탈락했으나 ‘오히려 준우승자보다도 더 이선희 같았다’ 라는 호평까지 받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죠.

이때의 경험으로 다시금 가수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되찾은 그녀. 5년 뒤인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서 트롯 가수로서의 면모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갑자기 자취를 감춘 이유

사실 <미스트롯1>에 참가한 2019년 당시 정미애 씨는 셋째 딸을 출산한 지 불과 67일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자연스럽게 다른 참가자에 비해서 부족한 체력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결코 쉽게 지치지 않았습니다.

출처 : mbc, kbs

오히려 100인 예심에서는 출산과 육아의 고통을 목소리에 실은 채 김용임의 ‘훨훨훨’을 부르며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았죠. 이후 그녀는 ‘정열의 꽃’, ‘수은등’, ‘장녹수’ 등 여러 곡들을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하며 당당하게 1대 선 자리에 오릅니다.

이를 계기로 정미애 씨는 수많은 팬들을 보유한 당당한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하였으며, mbc <복면가왕>, kbs <불의의 명곡> 등 다양한 노래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그야말로 스타덤에 올랐죠. 그랬던 정미애 씨가 갑작스럽게 가요계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불과 2021년 12월의 일이었습니다.

출처 : kbs ‘인간극장’

당시 그녀는 “예기치 못한 큰 수술을 받았다”라며 돌연 활동을 중단했죠. 단순히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다라는 말 뿐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팬과 대중은 그녀를 걱정하는 한편 당황스러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때 정미애 씨에게는 설암이라는 무시무시한 질병이 찾아온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이미 암세포가 많이 커진 상태라 환부인 혀를 잘라내는 수술이 불가피했다고 하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네 명의 자녀. 이 아이들을 양육하며 동시에 바쁜 연예계 스케줄까지 소화하려다 보니 언제나 잔병치례는 기본이고 만성적인 피로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그녀는 단순히 몸이 피곤한 탓이라고 생각하며 더욱 열정을 불태워 왔죠. 그러던 와중 어느 날부터 입에 생겨난 작은 염증 하나가 쉽게 낫지 않으며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진 탓이라기에는 이상할 정도로 오래 가는 입병에 그제야 정미애 씨는 병원을 찾았죠.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설암 3기 진단을 받게 된 겁니다. 이제야 간신히 가수의 꿈을 펼쳐보려던 상황에 듣게 된 혀를 절제해야 한다는 말은 그녀에게 그야말로 청천병력이나 다름없었을 겁니다.

눈에 밟히는 가족들

이로 인해 너무나 큰 충격에 휩싸인 정미애 씨. 게다가 곁에는 오직 엄마만을 바라보는 토끼 같은 네 명의 자녀가 있었고 그 중 막내인 승우 군은 채 돌조차 지나지 않은 핏덩이었습니다.

출처 : kbs

결국 건강한 몸으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그녀는 의사의 말을 따라 혀 절제 수술을 받게 됩니다. 여덟 시간에 걸친 대수술은 다행스럽게도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혀의 3분의 1이 사라진 그녀에게 찾아온 절망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죠.

정미애 씨의 미스트롯 출연 당시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그녀의 발음이 얼마나 좋았는지 분명 알고 계실 겁니다. 아나운서에 버금갈 정도로 정확한 발음 덕분에 그녀는 언제나 ‘가사 전달력이 좋은 가수’라는 칭찬을 들어왔죠. 그런 그녀였기에 혀 절제 수술 이후 무너진 발음은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온 얼굴의 근육은 경직됐고 혀까지 꼬이는 통에 괴로움이 배가 됐죠.

출처 : kbs, 정미애 인스타

여기에 재발이 쉬운 설암의 특성상 그녀는 수술 후 1년 가까이 늘 다시 아프게 될지도 모른다 는 불안감에 떨었다고 합니다. 이전과는 너무나도 다른 몸 상태에 정미애 씨는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찢어지는 듯한 아픔을 겪었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 방 안에서만 갖혀지냈고 밥을 먹고 음식을 삼키는 것조차 힘겨운 나날을 보냈죠.

그러나 그런 그녀의 곁에는 늘 아내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남편 조성환 씨가 있었습니다. 자신을 대신하여 울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일부러 씩씩한 척 응원해주기도 했던 남편. 그 덕분에 정미애 씨는 성공적으로 우대에 복귀하여 네 명의 자녀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다는 열정을 느낄 수 있게 되었죠.

아픔을 극복한 복귀 예고

아직도 정미애 씨의 혀는 완벽하게 낫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혀가 뒤틀릴 정도로 반복한 발음 연습과 노래 트레이닝 덕분에 이전에 축복 받은 가창력을 회복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이죠.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그녀가 스스로 밝히길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아 작은 방에 틀어박혀 홀로 노래를 되뇌었다”라고 합니다. 이처럼 뼈를 깎는 노력 덕분인지 정미애 씨는 수술 후 1년 만인 현재 다시금 무대에 설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해왔습니다. 이런 그녀의 사연을 접한 팬들은 “아프다고 하기에 걱정을 했었지만 이 정도로 고생이 심했는지는 상상도 못했다”, “가수로서 좌절감이 장난 아니었을 듯 정신력이 정말 대단한 사람 같다”라며 그녀를 향한 감탄을 금치 못했죠.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많은 분들이 오랜만에 전해진 정미애 씨의 소식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성공적으로 투병을 마치고 다시금 대중의 곁으로 돌아올 준비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이보다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싶네요. 사실 설암은 발견이 어렵고 전이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예우가 좋지 않은 질병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여기에 환부가 혀와 구강 조직이기 때문에 치료는 물론 수술까지도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죠.

출처 : kbs

이처럼 이겨내기 어려운 질환까지 정신적으로 버텨내준 정미애 씨. 무대 위에서 보여준 밝고 활달한 모습 뒤에 얼마나 단단한 내면이 숨겨져 있었는지 다시금 느끼게 되는 대목입니다. 아픔을 딛고 우리의 곁에 돌아와준 정미애 씨에게 앞으로는 고통 없는 꽃길만이 펼쳐지길, 그리고 그녀가 꾸준히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며 행복한 가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길 진심을 담아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