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결혼을 하게 된 이승기 씨. 축복을 받아야 그가 최근 지속적인 악플과 비난으로 인해 멘탈이 많이 부서진 탓인지 결국 악수를 두고야 말았는데요.
바로 자신의 인스타에 아내와 처가를 옹호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게재한 것이죠. 해당 글에 그를 향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도를 넘고 있는 상황. 도대체 이승기 씨가 작성한 입장문의 내용이 어떻길래 이토록 많은 이들이 그를 향해 분노하고 있는 것일까요.
결국 보이콧까지..?
소속사와의 분쟁과 별개로 엄청난 비난에 휩싸이며 한순간에 비호감 낙인이 찍혀버린 이승기 씨. 심지어 몇몇 네티즌들은 “견미리 씨 집안 사위를 어떻게 응원하냐” 라며 “앞으로 이승기에 대해 불매하겠다. 그가 광고하는 상품은 물론이고 출연 프로그램 발매 음반까지 전부 보이콧 하고 싶다”라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드러낸 바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후크 엔터테인먼트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던 그가 심지어 소송으로 인해 받은 돈 50억 원을 전부 기부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었던 그가 갑자기 비난을 받게 된 이유는 뭘까요?
그 시작은 바로 이다인 씨와의 결혼 때문입니다. 두 사람의 결혼은 견미리 씨와 그의 남편과 관련된 일련의 일들이 엮여 있는데요. 이로 인해 일부 대중들은 화려했던 이승기 씨의 결혼식이나 결혼 당시 그가 받았던 협찬과 각종 ppl 등까지 전부 묶어 심각한 수준의 악플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죠.
결국 참다 못한 이승기 씨는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게재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더 큰 분노를 표했습니다.
이승기의 입장문
지난 4월 12일 이승기 씨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장문의 입장문에서 이승기 씨는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습니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습니다”라며 현재의 심정을 밝혔고 또한 자신의 아내인 이다인 씨의 가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입을 열었습니다.
글의 내용을 보면 이승기 씨 역시도 대중들이 자신의 결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이미 알고 있는 듯 보이지만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물론 이에 분노한 분들도 있었지만 그의 입장문에서 많은 분들이 분노를 느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그가 첨부한 모 언론사의 정정보도문. 그는 이 정정보도문의 내용을 인용하여 이다인 씨의 부모님에 대해 아무런 죄가 없으며 오히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 말하였죠.
진실은 무엇일까?
이다인의 아버지인 이홍헌 씨는 해당 사건의 피의자 혐의를 받으며 2018년 열린 1심에서 재판부로부터 징역 4년에 벌금 25억 원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항소심을 거치며 무죄를 선고 받았다고 하죠. 이 부분만 보자면 이승기 씨의 입장문 내용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홍헌 씨가 2016년 이전에도 이미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었다는 것. 이홍원 씨는 현재 상장 폐지된 코스닥 기업 회장을 지낸 적이 있었는데요. 이때 배임과 횡령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2010년 재판에 넘겨져 결국 징역 3년형을 살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후 이홍헌 씨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1, 2심을 거치며 배임과 횡령 혐의를 모두 씻었고 유죄 부분 역시 자본시장법 도입 이전엔 죄가 되지 않던 책임을 물어 억울한 옥살이를 한 것이다. 나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들이 있다는 기사 역시 증거가 없는 추측일 뿐이다”라는 입장을 드러냈죠.
그도 사람이기에..
물론 이승기 씨와 다르게 그의 처가 사람들 때문에 피해자가 있다는 것은 알려진 바인데요. 이에 이승기 씨 또한 비난을 받을 수 있지만 그동안의 이승기 씨의 행보를 보면 조금의 이해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선 이승기 씨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그가 사회적 약자를 위해 미정산 지급금 50억 원을 기부했던 것은 변치 않는 진실입니다. 게다가 이승기 이다인 부부는 자신들이 받은 축의금을 전부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기부할 것이라는 뜻깊은 의사를 밝히기도 했죠.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를 약속한 데다가 선행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이승기 씨 이렇게 좋은 부분까지 묵살해가며 마냥 그를 욕하는 이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이승기 씨도 사람이기 때문에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오직 그녀의 부모가 저지른 문제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한다는 게 사랑하는 사람을 버린다는 게 과연 쉬운 일일까하는 의견인데요. 이승기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미 어느 정도 비난을 감수하고 욕을 먹을 것이라는 각오를 마친 뒤 이다인 씨와의 사랑을 지켰을 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미흡한 대처 방식으로 인해 대중들의 화를 사는 실수를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사랑을 지키는 이승기 씨에게 같은 인간으로서 비난보다는 이해한다는 말을 해주는 분들도 계시죠. 그 동안 이승기 씨는 유재석 못지않은 항상 호감형 이미지의 연예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렇게나 큰 사랑을 받아온 이승기 씨이기에 본인조차도 이번 상황에 대해 버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혼란스러운 마음에 이런 실수를 범하게 된 게 아닐까요. 그가 이번에 경솔한 발언으로 저지른 잘못은 비판 받아야 마땅하지만 현재 그에게 가해지는 비난이 실제 제 값 보다 더 무겁지 않나 싶습니다. 오랫동안 그를 응원해 온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이승기 씨가 그동안 보여줘 왔던 좋은 모습들은 뒤로 한 채 마치 죽을 죄를 지은 사람처럼 비난 받는 지금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