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마침내 태경 앞에 나타난 ‘진짜’
<진짜가 나타났다> 36회가 방송되었습니다. 마침내 그렇게도 기다리던 진짜가 나타났습니다.집을 떠나 혼자서 5개월 동안 진짜를 품고 있던 오연두가 드디어 진짜를 낳게 되었죠.
그리고 공태경도 극적으로 다시 만났는데요. 1년의 기다림을 접으려던 공태경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던 오연두가 딱 이 시점에서 다시 만나게 된 건 운명이라는 말 외에는 적합한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이제까지 오연두의 아이 진짜가 공태경의 아이다, 아니다 논란이 많았는데요.
두 사람이 행복하게 이어져 부부의 인연으로 맺어지기만 한다면 “진짜 아니 하늘이가 공태경의 아이가 아닌데 어떤가?” 한편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은금실이 애타게 찾는 ‘딸기’
하지만 거기에 또 하나의 숙제가 있었습니다. 은금실이 평생 가슴에 묻어둔 채 살고 있는 딸기의 존재인데요.은금실에게 슬픈 과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시청자들은 딸기 찾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그리고 잠정적으로 딸기는 오연두 엄마 강복님이 아닐까 짐작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59살의 나이에 겨우 한글을 깨친 입장이라는 게 전제로 되어 있어 어린 시절 남의 집으로 가서 얼마나 열악하게 살았기에 그랬을까 짐작도 되었었죠.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강봉님이 딸기라는 게 밝혀진다면 오연두와 공태경의 결혼에 빨간불이 켜진다는 게 걸림돌입니다.은금실이 평생 가슴으로 눈물 흘리던 딸을 만났는데 호적 정리를 안 할 수가 없겠죠.
은금실은 nx 그룹의 지분도 많이 있는 상태라 이제까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딸기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을 건데 말이죠. 그렇게 되면 오연두는 공찬식의 조카가 되는데요. 공태경과 오연두는 고종 사촌, 외사촌 관계가 성립돼서 혼인신고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우리 모두의 예상은 빗나가게 될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딸기’와 김준하의 연결고리
강봉님은 딸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딸기는 누구일까요? 우선 김준하 이야기를 좀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준하는 드라마 초반과 중반부에 인물 설정이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었죠. 오연두를 배신하고 장세진을 만나게 되면서 오연두 임신한 아이에 대해 막말을 하는 모습은 말 그대로 쓰레기 같은 양상이었는데요.
또 공태경과 장세진의 결혼식장에서 행패를 부리고 장호를 협박하면서 폭력을 행사하던 부분만 봐도 반듯한 집안에서 사랑으로 자란 아들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nx 그룹의 일을 맡아 일을 하게 되면서도 처음엔 장세진과 공태경에게 복수하는 게 목적이었는데요. 그러다 오연두와 공태경을 떼어놓기 위해 장세진과 짜고 별별 나쁜 짓을 공모하고 벌였었죠.
그러던 김준하가 갑자기 어느 날부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오연두에게 진심을 보이게 되는 모습이 왕왕 연출이 됐었는데요. 그래서 “진짜가 공태경 아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김준하의 마음의 변화가 진짜의 아빠라는 하나의 증거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하지만 김준하는 진짜, 아니 하늘이의 아빠가 아닙니다. 하늘이의 아빠는 공태경이죠. 그럼 김준하가 중간에 돌변해서 장세진의 모함으로부터 오연도를 구해주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과정이 이 드라마에 왜 필요했던 걸까요? 그건 김준하가 바로 은금실의 외손자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딸기의 아들이라는 것이죠.
김준하에 대해 알아야 할 부분들
김준하는 미국에서 자랐고, 미국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한동안 칼루시아 호텔에서 머물 동안 오연두와 사귀었던 사이였는데요. 하지만 오연두, 장세진이 모두 떠나자 미국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나중에 nx 그룹 호출로 다시 한국에 나오게 되었고요. 딸기는 은금실의 시어머니를 통해 다른 집으로 보내졌지만, 그 집도 키울 입장이 안 돼서 미국으로 해외 입양을 보낸 게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하지만 김준하의 엄마는 지금은 세상에 없습니다. 처음 오연두 임신을 알게 되었을 때, 김준하가 강복님 앞에서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부정하던 장면 기억나실 텐데요.
김준하는 강봉님에게 돌아가신 자신의 엄마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연두 아이는 자신이 아빠가 아니라고 말이죠. 엄마 이름까지 걸었던 게 어떤 근거였을까 혹시 불임은 아니었을까 의견들이 많았는데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김준하의 엄마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죠.
우연히 수소문하다 딸기의 신분이 드러나게 될 텐데요. 그 아들이 지금 한국에 있고 그가 김준하라는 게 밝혀지면서 어쩔 수 없이 은금실과 김준하가 먼저 유전자 검사를 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엄마가 떠나고 없어도 외할머니와 외손자의 유전자 감정과 판독은 가능합니다. 동일 모계혈족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찬식과 김준하의 유전자 감정도 가능하고요.
새로운 국면으로..
결국 김준하가 딸기의 아들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진짜가 나타났다>드라마는 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 같은데요.하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공태경과 오연두 문제죠.
김준하가 은금실의 외손자이며 공천식의 조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공태경과 김준하 사이는 사촌간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그건 공태경과 오연두가 공식적인 결혼을 하는데 조금의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제 공태경과 사촌으로 엮였으니 행복을 기원해 줄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될 것으로 보이네요.
물론 하늘이는 공태경이 친부라는 걸 밝히게 되면서 공하늘로 이름이 바뀌게 될 거고요. 이제 결말까지 15회 정도가 남았네요. 아직 공태경과 오현두는 신방도 들지 않았는데요. 이제부터 오연두와 공태경 알콩달콩한 신혼 이야기가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