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하나는 잘 했었던 여배우
문근영과 같은 신데렐라 언니의 주역이자, 개성 있는 마스크와 시원시원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배우 서우.데뷔 초 전설의 ‘옥메와까’ 광고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녀는 영화 ‘미스 홍당무’에서 반항아 캐릭터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주목받는 신예로 등극하게 되었는데요.
이후 드라마 ‘탐나는 도다’의 해녀, ‘신데렐라 언니’의 구효선 역을 맡으며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기 시작했었죠. 물론 중간중간 부침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작품과 잘 어우러지지 않는 과도한 액션이 연기력 논란을 자아내며 발연기라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는데요.그래도 해가 갈수록 발전된 연기를 선보이며, 마침내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죠.
하지만 배우로서의 성장과는 별개로 서우를 둘러싼 구설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배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무렵부터 성형전 사진이 퍼지며 전형적인 성형미인이라는 네티즌들의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고, 프로필 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4살 어리게 속여 나이와 관련된 논란에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급기야 스폰서 덕분에 배우로 주목을 받게 됐다는 의혹에까지 휩싸인 바 있는데요.
활동하는 내내 잊을만 하면 불거지는 논란들 때문이었을까요? 서우는 2014년을 기점으로 돌연 연예계를 떠나 종적을 감춰버렸습니다. 2년여간 미국에서 지내며 아무런 근황이 전해지지 않던 그녀는 2016년, 다시 한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오랜만에 방송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복귀 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서우는 “매일 악역만 해서 안티도, 구설수도 많았다. 그걸 버텨낼 심장이 없더라” 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서우가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배우로서 전성기였던 신데렐라 언니와 하녀에 출연한 직후였다고 하죠.
이에 배우들의 인기 이면에 숨은 어려움이 주목받은 것도 잠시 서우는 영화 한 작품 외에 이렇다 할 활동 없이 다시 잠적하게 되었죠.
방송을 떠난 진짜 이유가..
그런데 이렇게 연기의 진심인 서우 씨가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바로 건강상의 이유였습니다. 그녀는 자가면역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어머니도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데 그것이 자신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하죠. 보통 이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우 씨는 연이어 작품 촬영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몸이 많이 망가지게 되었습니다. 잇몸부터 시작해서 머리 안쪽까지 염증이 생길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급기야 그녀는 감정 소모가 큰 배역들만 연이어 소화하며 한때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까지 겪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녀가 자취를 감춘 두 번째 이유는 바로 서우 씨를 둘러싼 루머와 악플 때문입니다. 그녀는 데뷔 초부터 유난히 안티팬이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그녀는 신데렐라 언니 촬영 당시 과한 캐릭터 설정 때문에 자주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드라마 캐릭터와 서우 씨 자체를 동일시해서 생긴 일이었죠. 서우 씨의 입장에서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 냈지만 서우 씨는 연기에 대한 칭찬은 고사하고 되려 억울하게 욕만 먹게 됩니다.
한편 그녀는 모 정치인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는 루머로 고생하기도 했는데요. 결론부터 짚고 넘어가자면 이 루머는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도움설 루머에 최초 유포자들은 이미 검거되었고 처벌도 받았었죠. 그러나 이런 말도 안 되는 루머로 인해 서우 씨뿐만 아니라 그녀의 가족도 큰 상처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왜 그녀에게 이렇게 가혹할까?
한편 그녀는 문근영 씨와 관련된 일로 과거 많은 안티 팬을 생성하기도 했습니다. <신데렐라 언니>에서 호흡을 맞춘 서우 씨와 문근영 씨는 과거 드라마 홍보차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요. 문근영 씨가 말하는 중 서우 씨가 옥태연 씨와 잡담하는 모습이 방송이 되자 그녀는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다.
니다. 한마디로 당시 서우 씨의 모습은 콘셉트상 의도된 연출이었던 것이죠. 게다가 사실 해당 회차에서 서우 씨를 제외한 다른 패널들도 마찬가지로 간간이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서우 씨에게만 마녀 사냥이 시작되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서우 씨의 행동에 대해 문근영 씨는 전혀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실제로 문근영 씨와 서우 씨는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촬영하며 가까운 사이가 됐고 서로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때문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한 번 철심을 받고 6개월 후에 철심을 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소식을 통해 그녀의 부상 정도가 굉장히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우 씨는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나 이제 목발로도 엄청 빨리 걸어다닌다’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그녀가 하루빨리 몸을 회복하고 마음 건강도 회복하여 배우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