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 2025

“오만한 대한민국에 본때를 보여줬다..” 린샤오쥔, 중국 귀화하고 반칙으로 금메달 따더니 고작 한다는 말이..

린샤오쥔, 중국 귀화 후 첫 금메달 획득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 150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박지원(41초 398)과 장성우(41초 442)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샤오쥔에게 이번 금메달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앞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1500m 경기에서 각각 노메달과 은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혼성 2000m 경기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섰지만, 얼음 패인 곳에 스케이트 날이 걸려 넘어지면서 팀이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하지만 그는 주력 종목으로 선택한 500m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중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논란이 된 중국 언론 반응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쇼트트랙 9개 종목 중 6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일부 중국 매체들은 한국이 모든 금메달을 차지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린샤오쥔의 승리를 부각시켰다. 중국 매체 양쯔 이브닝 뉴스는 “린샤오쥔이 한국의 오만함을 꺾었다”고 보도하며 그의 승리를 영웅적인 순간으로 포장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단 한 번도 “전 종목 싹쓸이”를 목표로 한 적이 없으며,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6개 이상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한국은 혼성 2000m 계주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은 1000m, 여자 3000m 계주, 남자 5000m 계주 등의 경기에서도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린샤오쥔 반칙 논란


린샤오쥔의 500m 금메달이 빛나는 가운데, 결승전에서 중국 대표팀의 반칙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빙상계 관계자들은 경기 영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대표팀의 쑨룽이 린샤오쥔을 뒤에서 밀어주는 장면이 포착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 295조 2항을 위반한 행위로, 경기 중 팀 동료의 도움을 받아 추진력을 얻는 것은 명백한 반칙에 해당한다.

박지원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긴 시점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1위로 올라섰으나, 이후 린샤오쥔이 갑작스럽게 속도를 올리며 추월했다. 그 과정에서 쑨룽이 그의 엉덩이를 밀어주는 동작이 포착되었으며, 이는 계주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과 유사해 더욱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심판진은 이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고, 경기 결과는 그대로 확정됐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반칙 여부를 문제 삼을 수 있는 공식 이의제기 시간(15분) 내에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따라 판정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국제 경기에서도 판정 공정성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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