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 2025

“어떻게 한국에서 이런 선수가 나올 수 있죠?”이정후, 메이저리그 MVP 맹활약에 미국이 충격에..

이정후,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 놓쳤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3루타, 단타, 2루타를 차례로 터뜨리며 사이클링 히트에 단 한 개의 홈런만을 남긴 상황이었지만, 아쉽게 홈런은 불발되며 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1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선보였다. 4회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터뜨렸고,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만들어냈으며, 팀 동료들의 타점에 힘입어 홈까지 밟아 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시속 104마일의 강한 타구로 2루타를 추가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불운하게도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직선타에 그쳤다. 비록 사이클링 히트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이정후의 꾸준한 활약은 팀의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샌프란시스코 짜릿한 끝내기 승

이정후의 활약뿐 아니라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진도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저스틴 벌랜더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초반 신시내티에 5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루 트리비노를 시작으로 랜디 로드리게스, 타일러 로저스, 라이언 워커, 에릭 밀러까지 릴레이 등판한 불펜진이 실점을 모두 막아내며 안정감을 더했다.

특히 마지막 10회말, 샌프란시스코는 야스트렘스키의 극적인 끝내기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홈 팬들에게 짜릿한 기쁨을 안겼다. 이날 야스트렘스키는 2루타와 함께 홈런까지 기록하며 단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플로레스도 멀티히트와 홈런을 포함한 맹타를 휘둘렀고, 베일리와 피츠제럴드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신시내티 데라크루스의 분전에도 불구, 팀은 패배로 고개 숙여

한편 이날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는 타선에서도 나름 분전했다. 데라크루스는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중심 타선에서 고군분투했고,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는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불펜에서 결국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승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아쉽게 패배를 떠안게 됐다.

신시내티는 3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수비에서 기회를 놓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안정적인 불펜 운용과 뒷심에서 밀리며 승리를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번 경기로 인해 양 팀은 시즌 흐름에서 뚜렷한 분위기 반전을 맞게 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중심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시내티는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