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 2025

“말 함부로 하는 유시민 부끄럽다..” 김혜은, 서울대 학력 내세우며 유시민 발언에 공개적 비난하자 결국..

배우 김혜은, 유시민 작가 발언에 유감… “서울대 학력이 부끄럽다” 일침

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작가의 설난영 여사 비하성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혜은은 지난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혜은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유시민 작가와 같은 서울대 동문이다.

그녀는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을 성실하게 살아낸 삶의 증거로 말해야 한다”며 “한 장의 습자지 같은 학위증으로,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평가하고 비하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저렴한 모진 말에 정말 가슴 아픈 하루”라며, 학력이나 지성을 내세운 계급적 발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해당 글은 이후 삭제되었지만, 글이 전한 메시지는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설난영 여사, 내 삶의 원동력… 진정한 롤모델” 김혜은의 존경 고백

김혜은은 해당 글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를 “진정한 삶의 롤모델”로 꼽으며 깊은 존경을 표했다. 그녀는 “남편을 위해, 자식을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한 번 쓰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분”이라며 “나 같으면 그렇게 살지 못했을 것 같아 더더욱 존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 노동운동가로서, 사회적 공의를 위해 몸을 던져온 설 여사의 삶은 많은 후배 여성들에게 귀감이 된다”며 “김영옥 선생님과 함께 저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는 찐 롤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은은 단순한 정치적 논쟁을 넘어, 한 여성의 삶과 헌신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심을 드러내며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유시민 “제정신 아니다” 발언 논란… 사과에도 비판 여론 확산

앞서 유시민 작가는 지난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여사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는 설 씨 인생에서 거의 갈 수 없는 자리”, “그래서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며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합목적적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이미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온라인에서는 “지성이 교만함으로 흐르면 지식도 흉기가 된다”, “설 여사의 삶을 폄하하는 발언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 작가의 발언을 서울대 동문인 김혜은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해당 논란은 단순한 실언 이상의 사회적 반향으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