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희경 tv 드라마 등에서 아주머니의 역할로 자주 볼 수 있는 친숙한 배우이죠. 작품에 따라 억척스러운 이미지나 푼수역 그리고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시어머니의 역할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드라마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약방의 감초 같은 그런 배우입니다. 그리고 이름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이 가수 양희은 씨의 친동생이기도 한 그녀입니다.
아무튼 현재까지도 tv 드라마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양희경 씨가 어린 딸을 떠나 보내야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을 알게 되었는데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우 양희경과 언니 양희은의 다산 다난 한 인생
1954년생으로 올해로 68세인 양희경 씨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릴 적 그녀의 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게 되며 집안에 새 엄마를 들이게 되었고 양희경 씨를 비롯한 형제들은 새 엄마인 계모 밑에서 자라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희경 씨를 비롯한 형제들은 이 계모에게서 갖은 핍박을 받으며 자라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양희경 씨가 훗날 회상하기를 “계모에게서 구박을 받아 늘 소화 불량으로 고생을 했다”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 양희경 씨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언니인 양희은 씨에게 의지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어린 나이에 눈치를 보며 괴로운 시기를 보냈던 양희경 씨와 형제들. 그러던 중 새 엄마가 들어온 지 2년 만에 아버지가 사망하여 돌아가시게 되어 계모는 미련 없이 자식들을 내 팽개치고 자신의 길을 찾아 홀로 떠나게 되었다 합니다.
결국 남겨진 양희경 씨와 형제들은 다시 친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으며 이때 양희경 씨의 나이는 고작 11살 때였습니다. 하지만 그 후 양희경 씨의 언니 양희은 씨는 당시 친 엄마가 친구의 빚 보증까지 섰다가 잘못되어 그 빚을 고스라니 떠안게 되었다는데요. 이 때문에 맏딸 양희은이 통기타 하나 들고 나가서 노래를 부르며 엄마 대신 돈을 벌어 이 빚을 대신 갚으며 청춘을 보내버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양희은씨는“아직 엄마와 화해하지 않았다”며 응어리가 남아 있는 듯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양희경의 결혼과 이혼 스토리
어쨌든 양희경 씨는 이후 결국 언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유명한 연극 배우로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던 참에 스물네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집에서 독립하게 되어 새로운 가정을 꾸린 양희경 씨는 안타깝게도 시어머니가 양희경 씨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던 것인지 고된 시집살이를 하게 되었고 이게 일방적인 정도의 시집살이가 아니었는지 양희경 씨는 그 스트레스로 인해 결혼할 당시는 50키로였던 몸무게가 일 년 만에 육십 키로로 찌고 만삭 때는 팔십삼 키로까지 나갈 정도로 체중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시집살이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양희경 씨는 결국 남편과 시댁과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1997년 결혼 생활 약 20년 만에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됩니다. 두 아들이 있었기에 남편과의 이혼 사유에 대해 구체적인 말들을 아끼는 양희경 씨이지만 이미 이혼 전부터 별거를 하고 있었으며 단순한 성격 차이 이외에도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가슴으로 품게 된 딸을 떠나 보내게 된 양희경의 눈물
이혼 후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지내던 양희경 씨는 언니 양희은의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수입 가구상을 하고 있었던 동갑내기의 남자 예의 바르고 순박해 보이는 모습에 ‘이 사람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도 양희경 씨처럼 이별의 아픔을 겪은 사람으로서 사춘기에 막 접어든 딸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때문인지 두 사람의 관계는 좀처럼 진전이 없이 친구처럼 우정을 쌓아가기만 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남자의 어린 딸이 불치병에 걸려 얼마 못 산다는 뜻밖의 비보를 듣고 양희경 씨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이대로 그냥 보낼 수 없다는 마음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양희경 씨의 마음이 어린 소녀에게도 전달이 된 것일까요. 남자의 딸은 특이하게도 자신의 집보다는 양희경 씨의 집에서 치료받기를 원했고 양희경 씨 역시 소녀의 부탁을 저버릴 수 없기에 이를 승낙하여 남자의 딸 그리고 나머지 자식들까지 두 가족이 양희경 씨의 집에 모여 더부살이를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말하길 “아줌마 우리 아빠랑 결혼하면 안 될까요. 난 아줌마가 내 엄마가 됐으면 좋겠어요. 제 마지막 소원이에요” 라고 말을 하였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은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린다고 하는데 아이가 보았을 때 양희경 씨는 자신과 아빠에게 잘해주는 착한 사람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곧 아이의 소원대로 두 사람은 결국 재혼을 결심하고 언니인 양희은 씨의 집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아픈 소녀도 이제는 양희경 씨의 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 그렇게 얻은 양희경 씨의 새 딸은 결국 하늘나라로 가게 됩니다. 양희경 씨가 말하길 “우리 딸 아이는 마지막까지 효녀였어요”라며 소중한 딸을 마음에 묻고 회상하였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양희경 씨와 남편은 물론이고 서로의 자식들끼리도 서로 친형제와 다름없이 지낸다고 합니다. 계모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첫 번째 결혼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없었던 양희경 씨이지만 뒤늦게 얻게 된 착한 딸로 인해 행복한 새 가족을 얻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가족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