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 2024

“감히 나를 무시해..?” 손예진 앞에서 대놓고 스텝들에게 무시 당했던 조승우가 보여준 놀라운 행동

우리나라의 수 많은 멜로 영화 중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한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2003년 개봉했던 ‘클래식’인데요.이 작품을 통해 손예진 씨는 청순 가련의 끝을 보여주며 많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함께 출연했던 조승우 씨의 연기에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죠.

이런 훌륭한 작품에 출연 했었던 손예진 씨가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 다시 작품을 떠올리며 조승우 씨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손예진 씨는 조승우 씨의 번호를 모르지만 이제라도 다시 알아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죠. 손예진 씨가 조승우 씨를 찾았던 이유 무엇일까요.

주연이 되어버린 조연

사실 영화 ‘클래식’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는 조승우 씨와 조인성 씨 둘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현대와 과거의 모녀의 첫사랑을 연기했는데요.

사실 당시만 해도 조인성 씨와 조승우 씨의 인지도가 극명히 차이 났는데요. 조인성 씨가 당시 청춘스타로 주가를 올렸던 반면 조승우 씨는 아는 사람만 알 정도의 인지도를 가졌던 신인 배우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래서 세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대중은 당연히 조인성 씨의 비중이 압도적일 거라 생각했다는데요.

심지어 조승우 씨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감독을 제외한 다른 스태프들은 인지도가 떨어진다며 모두 반대했는데 감독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고 하죠. 하지만 영화가 개봉된 이후 두 배우를 향한 반응이 극명히 갈렸습니다. 모두의 우려스러운 눈빛을 이겨낸 조승우 씨의 열연이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주를이었고 스토리 자체가 조승우 씨가 마치 주연인 것처럼 이어졌다는데요.

실제로 조승우 씨의 캐스팅을 반대하던 스태프들 역시 첫 촬영을 마친 이후 모두가 조승우 씨의 이야기만 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인지도, 인기 이런 게 아닌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연기력 하나로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조승우 씨.

손예진 씨는 “당시엔 몰랐지만 최근 조승우 한 배우에 대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린 나이에 어색했던 조인성 씨나 본인과 달리 조승우 씨는 그때도 연기를 안정적으로 한 것 같다며 연락처를 알게 되면 그 이야기를 꼭 전해주고 싶다고 했죠. 이를 알게 된 누리꾼들은 신인이라고 얕잡아 보는 현장에서 모든 부담감을 내려놓고 본인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조승우 씨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인성과 해프닝

당시 가장 난감했던 배우는 아마 조인성 씨였을 텐데요. 하지만 조인성 씨 역시 연기자로 데뷔한 지 갓 1년이 지났을 뿐이었고 그에 비해 굉장히 큰 압박감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시 조승우 씨의 연기가 워낙 압도적이었기에 뜻밖의 해프닝에 휘말렸던 것뿐이죠. 실제로 세 배우는 15년이 지난 2018년 쯤에는 각자가 주연을 맡은 각기 다른 같은 날 개봉하는 운명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명당, 안시성, 협상이라는 작품으로 떳떳하게 주연으로 올라선 세 사람은 경쟁 배우이자 과거 동료였던 서로에 대해 언급하며 뜻밖의 이야기를 내놓았는데요.

조승우 씨는 세 배우가 함께 모여 경쟁작이 아닌 한작품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며 조인성 씨에 대해선 한국의 디카프리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조인성 씨 역시 “클래식에서 함께한 세 배우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게 대단한 것 같다. 같이 간다는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여전히 훈훈한 세 사람의 관계를 은연 중에 보여주었죠.

스스로 논란을 재운 배우

대한민국 배우들이 늘 최고의 배우로 꼽으며 뮤지컬, 영화, 드라마 세 분야에서 성공한 거의 유일무이한 배우인 조승우 씨. 무려 대학생 때 1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출연한 영화 ‘춘향전’을 시작으로 이후 ‘클래식’, ‘하루 인생, ‘마라톤’, ‘내부자들’ 등의 작품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속으로 진출했던 그였지만 처음부터 조승우 씨가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조승우 씨의 연기력이 제대로 빛난 작품 ‘타짜’ 때에도 조승우 씨는 원작의 고니 캐릭터와 너무 갭이 크다며 미스캐스팅이란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하지만 이때에도 조승우 씨는 개의치 않고 “감히 기대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여주었죠.

그리고 그는 본인이 뱉은 말대로 조승우만의 고니 캐릭터 설정에 성공했고 해당 작품은 1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시대의 명작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후에도 조승우 씨는 원작 캐릭터가 존재하든 하지 않든 본인만의 연기 스타일을 구축해 나갔는데요. 드라마 ‘비밀의 숲’, ‘라이프’ 등에서도 압도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조승우가 곧 장르라는 찬사를 받은 배우입니다.

단기간에 벌써 이 정도의 커리어를 가질 수 있었던 건 조승우 씨의 타고난 연기 센스도 있었겠지만, 연기할 때 외에는 말하는 에너지를 거의 소비하지 않을 정도의 꾸준한 노력이 한몫을 했는데요. 약 15페이지 불량의 긴 대사 씬도 완벽하게 외워 동료 배우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 캐릭터에 제대로 몰입하기 위해 평소에도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죠.

경력이 많지 않았던 조승우 씨가 단번에 미스캐스팅 논란에 자신 있게 입을 열었던 이유는 아마 이런 노력에서 비롯한 자신감이 아니었을까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황시목 검사로 열연했던 조승우 씨는 변호사 캐릭터로 다시 대중 앞에 섰는데요. 이혼 전문 변호사 역할을 맡아 드라마 신성한 이혼에 출연 중인 조승우 씨. 물론 지상파 드라마로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지만 그의 연기는 그 누구도 범접 할 수 없다는 것에는 모두가 같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