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 2024

“그래도 결혼식인데 응원을..” 드디어 결혼식 올리는 이승기 이다인, 팬들의 끝나지 않은 반대와 신혼여행을 못 가는 이유

지난 2022년 연말 연예계를 정말 핫하게 만든 이승기 씨. 그는 오랫동안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음에도 소속사와 제대로 된 음원 수익 분배를 하지 못했고 그동안 제대로 된 대우조차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이승기를 응원하는 이들이 많았던 와중에 그가 결혼 발표를 하게 되며 많은 응원과 비난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우여 곡절 끝에 두 사람이 부부가 되기로 했기에 이 결혼식에 대해 다시 한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드디어 품절남

가수 겸 배우 이승기(36)와 배우 이다인(31)이 드디어 오늘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립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이다인의 어머니인 배우 견미리와 인연이 있는 배우 손지창이 총괄을 맡는데요.

당초 알려진 대로 방송인 유재석과 이수근이 1, 2부 사회를 각각 맡으며 이적이 축가를 부를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승기, 이다인의 결혼식은 따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친인척과 지인들끼리만 초대해 치러진다고 하죠. 그럼에도 이다인과 견미리, 이다인의 언니 이유비 모두 연예인 가족이기 때문에 이들과 친분이 있는 유명인들이 다수 하객으로 참석해 성대한 웨딩마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리고 이승기가 오는 5월 해외투어를 가기 때문에 이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식 이후 별도의 신혼여행을 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기는 5월 ‘2023 이승기 아시아 투어 콘서트 “소년, 길을 걷다” – Chapter2’를 개최, 5월 4일부터 7일 서울, 5월 12일 도쿄, 5월 14일 오사카, 5월 21일 타이페이, 5월 27일 마닐라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라고 하죠.

결혼 발표

두 사람은 2021년 5월 열애를 인정, 지난 2월 결혼을 공식 발표했었습니. 이들은 골프를 계기로 친분을 쌓게 됐고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승기는 지난해 말부터 전 소속사와 정산금 미지급 문제 등의 큰 갈등을 겪던 중 이다인과의 결혼을 알려 주목 받았습니다.

이승기는 앞서 자필 편지로 “내가 사랑하는 이다인과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며 “그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내 편으로 두고 싶은 사람”이라고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며 “우리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해주길 바라며 앞으로 많이 나누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다인 역시 “이승기와 든든한 동반자로서 소중한 연을 맺게 됐다. 영원히 서로의 편이 될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습니다.

강호동이 아닌 유재석이 사회를 보는 이유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승기 씨. 당초 알려진 대로 그의 결혼식 사회는 유재석과 이숙이 각각 나눠서 보는 것으로 정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평소 “승기는 내 동생이다”라고 공공연히 말했던 강호동이 사회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로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지에서는 ‘이승기 결혼식 사회’, ‘강호동 사회자 거절’ 등의 검색어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네티즌들이 이처럼 뜨거운 궁금증을 가지는 데에도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죠. 그간 강호동 씨는 이승기를 “업어 키웠다”라고 말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고, kbs ‘1박 2일’부터 sbs 토크쇼 ‘강심장’, 그리고 tvn ‘신서유기’에 이르기까지 이전까지 국민 남동생으로서 다소 한정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었던 이승기 씨가 지금의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 잡는 데에는 강호동 씨의 역할과 공헌이 지대했죠.

게다가 십수 년의 세월 동안 함께 연예계에서 동고동락해온 덕분인지 두 사람의 의리와 우정은 그 누구보다 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강호동 씨는 모 프로그램에서 진행했던 내가 가장 아끼는 동생 월드컵에서 별다른 고민 없이 이승기 씨를 1위로 꼽은 바 있으며, 이승기 씨 역시 각종 시상식을 비롯한 영광스러운 자리에 올라설 때면 한결같이 강호동 씨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 왔죠.

이런 점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이승기 씨의 결혼식 사회 역시 유재석 씨가 아닌 강호동 씨가 맡을 것이라 예상했었죠.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실 강호동 씨가 사회자 자리에 부담을 느낀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승기는 이다인 씨와 열애설과 결혼설에 휩싸인 뒤부터 이승기 씨는 셀 수 없이 많은 악의적인 루머에 시달려 왔습니다.

물론 이다인 씨의 부모인 배우 견미리 씨와 그녀의 남편이 이런저런 논란에 휩싸였던 것은 맞습니다. 심지어 한때는 주가 조작 혐의로 인해 실형을 살았을 정도로 큰 범죄를 저지른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강호동이 괜히 주가 조작범 집안과 얽히기 싫어서 몸을 사리는 것이다” 라는 억측이 떠도는 이유 역시 이 때문인 듯 보입니다.

그런데 강호동 씨가 이승기의 사회를 거절 한 이유는 그가 지난 2011년에 저지른 탈세 혐의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실제로 당시 그는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대에 이르는 추징금을 부과받으며 결국 연예계 잠정 은퇴 선언까지 했을 정도로 큰 여파를 맞은 바 있죠.

강호동 씨는 이런 상황 속에서 혹시라도 자신이 사회를 보게 된다면 이승기가 또 한 차례 꼬투리를 잡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던 것으로 보이며, 때문에 연예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나이스한 이미지를 가진 유재석 씨에게 사랑하는 동생의 결혼식 사회 자리를 대신 양보하고 부탁한 것이라고 해석할 되고 있죠.

결국 강호동 씨가 아끼는 동생의 사회를 굳이 거절한 이유는 본인 때문이 아닌 동생 이승기 씨를 위한 배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