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 2024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는데 어째서..” 현재 처참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임창정, 방송계에서도 점점 손절 수순을 밟아 결국..

방송계 퇴출 수순 밟는 임창정

방송계에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흔적을 지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불티나게 팔리던 ‘소주 한 잔’의 판매에 적신호가 켜진 것인데요. 지난 10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이 주가조작 가담 등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임창정과 손절 수순을 밟기로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매체에 “준비된 ‘소주 한 잔’의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임창정과 함께 그의 히트곡 ‘소주 한 잔’의 이름을 내건 증류식 소주를 출시했었습니다. 임창정이 원재료부터 패키지 디자인까지 제품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고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었죠.

화제성만큼 판매 수익도 쏠쏠했었는데요. ‘소주 한 잔’은 출시 3일 만에 세븐일레븐 증류식 소주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임창정과 주가조작 세력의 연루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소주 한 잔’ 판매처인 세븐일레븐이 난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업계에선 스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스타가 출연하는 광고, 방송 등에 피해가 번지지 않도록 손절하는 게 수순이죠.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세븐일레븐 또한 임창정 지우기에 돌입한 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창정은 현 사태로 인해 일부 스케줄이 취소되기도 했는데요. 당초 임창정은 오는 12일 경주 봉황대 광장에서 열리는 ‘2023 봉황대뮤직스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논란 이후 라인업에서 삭제됐다. 공연 주최 측은 행사 관람객 가운데 이번 주가 하락 사태에서 피해를 입은 투자자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투자만 했다.. “나도 피해자

앞서 임창정은 임창정은 올해 초 자신의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팔고 그 중 30억 원을 이들에게 주식 권유를 받고 투자했었다고 전했는데요.

이 돈은 자신과 부인 서하얀의 계정에 절반씩 즉 15억 원씩 나눠 넣었고 신분증을 맡겨 주가 조작 일당이 이들 부부 명의로 대리 투자를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죠.임창정의 투자금은 한 달 반 만에 58억 원으로 불어났는데 주가 조작 일당은 신용거래 즉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까지 합쳐 84억 원어치 주식을 샀다고 알려졌습니다.

임창정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룰인가 보다하고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며 “몰랐다”고 말했는데요. 즉 본인은 속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거액의 금액을 투자한 입장에서 주식 상황을 체크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데 여기에 대해 몰랐다고 말하는 것에 의문이 생기는 부분이기도 했었습니다.

뉴스보도 “조조파티 멤버”

27일 방송한 JTBC방송된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주가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수 임창정이 아내 서하얀과 ‘조조파티’ 멤버였음이 알려졌습니다.

JTBC ‘뉴스룸’은 매매팀 직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해당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규모를 넘긴 기념으로 조조파티를 열었다”며 “파티가 열린 곳은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했던 마라탕 식당으로, 임창정 씨 부부도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사람들끼리 모여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행사도 하고 으쌰으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팀장님이 명령한다. 지금 당장 빨리 5분 내로 거래 체결을 시켜라. 매수를 얼마에 던져라. 오더가 오면 바로 따라야 한다. 한명당 30대 이상 핸드폰을 관리한다. 저 같은 경우 ‘당근’이라는 닉네임이 오더를 내린다. 약속된 금액으로 거래하고, 시간과 장소를 실시간 인증해야 한다. 해당 고객 집 근처에 가서 거래해서 정상거래인 것처럼 IP 추적을 피한다. 같은 팀원도 서로를 모르는 다단계 주가조작 시스템”이라고 정리했습니다.

매체는 “내부 직원들은 폭락 사태를 미리 알았다는 정황이 나왔다”며 “조작단은 미리 알고 있었다는 내부 전언이 있었다. 특히 주가 폭락 당일 새벽, 다른 세력이 매도 나섰는데 이를 막기 힘들다며 모든 거래를 멈추라는 단체 공지가 왔다”고 전했는데요. 때문에 “투자자들은 손 쓸새 없이 빚더미에 올랐고, 수백억원을 잃은 투자자 100여명은 조작단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충격적인 영상을 보도한 ‘JTBC

피해자다 아니다라는 의견이 오고 가던 중 지난 5월 1일 JTBC는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한 투자자 행사에 참가해 발언하는 영상을 확보했다며 단독 보도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임창정은 투자자 앞에 나서서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다.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가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며 주가조작단 총책 라덕연 대표를 종교와 같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또한 그는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율 원하는 만큼 안 주면 제가 이거 해산시킬 거야.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고 호언장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행사장에는 주가조작에 휘말린 가수 박혜경 역시 포착됐습니다. 영상에서 박혜경은 임창정과 라 전 대표를 번갈아 보며 웃으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노래도 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2023년 4월 28일 박혜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도 피해자이며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 체결 조건이 계약금 1억원을 회사에 맡기는 것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투자자 행사 참여와 관련해 박혜경은 “소속사를 옮기면서 그 조건으로 해당 모임에 참석했다”고 JTBC에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