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이라는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한 아이유 씨. 이후 수 많은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현재는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까지 부족한 부분이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유 씨는 벌써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들으며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죠. 이처럼 언제까지나 만인의 스타로 자리매김할 것 같았던 그녀. 그런데 최근 아이유씨를 향한 당황스러운 루머가 나돌기 시작하면서 그녀가 큰 피해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무슨 일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흠집내기..
최근 온라인에 떠돌고 있는 기묘한 사진 한 장. 겉보기에 해당 사진은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아파트 주차장을 촬영한 평범한 사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사진 속에는 어딘가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요.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의 앞유리에 차창을 다 가릴 정도로 커다란 유인물들이 끼어져 있다는 것이죠. 이미지를 확대하여 이 유인물의 내용을 확인한 네티즌들 하나같이 소름 끼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체 해당 유인물 안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길래 이토록 말은 이들을 격분하게 만든 걸까요?
유인물에 인쇄된 글과 사진의 내용을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가수 아이유를 흠집 내기 위한 억지 자료 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이유 씨를 두고 하나같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어 굳이 하나하나 근거를 들어 반박하지 않더라도, 일방적인 상식을 가진 이들이라면 결코 사실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이 가득한 유인물이었습니다.
본래 이 자료가 처음 게시된 곳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였다고 하는데요. 글이 업로드되었던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내용이 워낙 허무맹랑했던 탓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하죠. 그러자 해당 글을 작성한 세력이 자신들의 논리를 더욱 강력하게 주장하기 위해 이처럼 실물 종이에 인쇄까지 하여 무차별적으로 배포하기 시작한 겁니다.
표적이 된 아이유
최근 아이씨를 곤혹에 빠뜨린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유인물 사건 외에도 아이유 씨를 괴롭히고 있는 또 하나의 사건, 바로 표절 논란이죠.
이로 인해 아이유 씨는 현재 익명의 고발인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한 상태입니다. 사건이 알려진 것은 지난 5월 9일, 국내 언론 매체인 머니투데이에서 아이유 씨가 익명의 고발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온 것이 시작이었죠. 그런데 현재 국내 저작권법은 친고죄로 표절을 당한 피해자 본인이 고소를 했을 경우에만 정책적으로 수사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번에 아이유 씨를 공격한 고발인은 가요계 종사자도, 작곡가나 작사가도 아닌 일반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번에 고소가 접수된 6곡 중 아이유 씨가 작곡에 참여한 노래는 셀러브리티 단 한 곡이었는데요. 나머지는 전부 다른 작곡가들이 곡을 만들어 아이유 씨에게 전달 혹은 판매한 것들로, 혹시라도 이 곡들이 표절 곡으로 밝혀질 경우, 아이유 씨는 오히려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입장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발인은 직접적으로 곡을 만든 작곡가들이 아닌, 아이유씨를 표적으로 삼아 그녀를 고발한 것이죠. 그는 아이유가 해당 곡을 통해서 큰 수익을 벌어들인 만큼, 직접 작곡한 곡이 아니더라도 표절 여부에 대해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현재 고발인은 아이유 씨와의 법정 공방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까지 선임한 상태라고 하죠.
계속 되는 표절 논란
이처럼 현재 아이유 씨를 둘러싼 표절 공방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사실 아이유 씨가 표절 시비에 휩싸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유 씨는 지난해 무렵부터 자신이 그간 발매한 곡들에 대한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는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유튜버 a씨로, 그는 끊임없이 아이유 씨가 발매한 곡과 기성곡의 유사점을 찾아내, 그녀가 해당 곡들을 표절했다는 내용의 영상을 업로드해 왔죠. 한 두 차례도 아니고, 무려 1년여 동안이나 아이유 씨의 표절을 언급하고 있다니 혹시 정말 해당 유튜버의 입장대로 아이유 씨의 잘못이 있었던 건 아닐까요?
실제로 지난 2022년 6월, 가수 겸 작곡가인 유희열 씨의 곡이 일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며, 우리나라 가요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만큼, 어쩌면 “아이유씨 역시도 비슷한 행동을 저지른 것은 아닐까?” 라고 의심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해당 논란은 확실한 근거가 뒷받침된 해명문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이유의 표절과 관련해서 bts의 제작자이며 작곡가인 방시혁 씨는, 음악에는 장르와 클리샤라는 개념이 있다 라며, 아이유의 분홍신이 표절곡이라면, 비슷한 장르의 수많은 곡들은 거의 모두가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으며,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인 김형석 씨 또한 “기성곡과 아이유의 곡의 템포가 비슷하여 믿음의 형태로 비슷하게 들리는 이걸 표절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주장이다” 라며 그녀를 두둔한 만큼, 어쩌면 아이유 씨를 향한 논란이 그저 오해에서 불거진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유의 입장
그렇다면 반복적인 표절 이슈에 대한 아이유 씨 본인의 입장은 어떨까요? 그녀는 이전부터 소속사를 통해 제시된 기성곡과 아이유의 곡 중 일부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며 사용된 악기 역시도 완전히 다르다 라는 입장을 발표해 왔습니다.
좋은 날, 분홍신 등의 곡으로 첫 논란이 불거진 10여 년 전부터 표절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으며 그 과정에서 몇몇 표절 논란 파들의 의심을 잠재우기도 했죠. 진실은 아직 알 수 없지만 유인물 사건에 반복적인 표절 시비 그리고 최근에는 저작권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하기까지…
이런 일을 계속해서 겪고 있는 아이유 씨가 혹여 도가 지나친 비난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아이유 씨의 소속사 역시 그녀의 심리적 상황을 걱정한 듯 “고발 내용을 파악 중이다”, “아티스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 라며 입장을 표명한 상태죠.
아이유씨의 곡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역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과정에서 서로를 향한 지나친 비방으로 인해 상처를 주는 일은 없기를 또 아이유씨가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