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사실은 ㅍ로ㅍ폴을..”
지난달 사망한 故서세원에 대해 ‘실화탐사대’ 측이 고인에게 링거를 놓은 간호사와 접촉에 성공했다고 전해졌습니다. 18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故서세원 사망 미스터리’로 꾸며졌는데요. 故서세원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사망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이 밝힌 사인은 당뇨에 의한 심정지로, 해당 병원은 아직 정식 개업도 하지 않았으며, 의사도 없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사망 당시 현장에서 의문의 수액이 발견됐고, 하얀 색깔 때문에 프로포폴이 아니냐는 추측도 흘러 나왔었는데요. 김 모씨는 故서세원 사망 2시간 전 병원에서 만났다. 김 모씨는 “사탕을 달라고 해서 드렸고, 배가 고프다고 해서 밥을 하고 김치찌개에 같이 먹었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10시께 면접이 예정된 캄보디아인 간호사가 와서 같이 면접을 봤다고 하는데요. 김 모씨는 “같이 봤다. 보다가 나는 미팅이 잡혀 있어서 먼저 나갔다. 그 이후는 내가 알 수가 없다”며 “전화를 받고 돌아갔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포폴과 관련된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평소 당뇨가 있어 더 건강에 신경을 썼던 故서세원이었기에 현지 교민들도 충격이 컸다. 이에 ‘실화탐사대’ 측은 故서세원에게 링거를 놓은 간호사를 찾아갔는데요. 수소문 끝에 해당 간호사와 전화 통화에 성공했지만 “안된다. 바쁘다”라며 만남을 거부했습니다. 이후 재차 연락을 시도하며 답을 기다렸고, 문자로 답을 주겠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간호사는 “프로포폴은 따로 주사했다”고 밝혔다. 간호사는 먼저 비타민을 주사한 뒤 프로포폴을 따로 주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프로포폴 사진을 보고 “맞다”고 밝혔고, “서세원이 내게 그걸 가져왔다”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현지 약국에서도 어렵지 않게 프로포폴을 구할 수 있어 충격을 안겼죠.
특히 간호사는 “2병을 주사했다”고 밝혔고, 2병은 100ml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덕경 성균관대학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 맞았다면 사망에 이르렀을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잘 지내는 줄 알았는데..
서동주는 아버지 서세원이 어머니 서정희와 이혼한 뒤 절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아내 서정희의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015년 이혼했는데요.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 씨와 재혼해 딸을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서동주는 아버지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두 차례나 캄보디아로 건너갔고, 현지에서 장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에 서세원의 유해가 도착한 뒤에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며, 딸로서 고인의 마지막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항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죠. 유가족 측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고인의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부검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캄보디아에서 화장한 후 한국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떠나는 아버지를 위해
한편 지난 2일 故서세원이 영면에 들었는데요. 그의 딸 서동주를 비롯해 유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故서세원의 영결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 코미디언 김학래가 사회를 맡았고,한국방송코미디어협회장 엄영수가 추모사를, 문영그룹 박문영 회장이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이날 영결식 마지막 순서로, 서동주가 가족 대표로 인사를 올렸는데요. 그녀는 “딸 서동주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녀는 “아빠와 과거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마지막 순간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잊지 않고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은혜 갚으며 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서동주는 코미디언 김정렬의 숭구리당당 숭당당 퍼포먼스를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김정열은 “탄생은 기쁨이오 죽음은 슬픔이다. 생로병사로 돌아가는 마당에 슬픔만 가져가는 것은 옳지 않다. 죽음도 가야 할 길이라는 차원에서는 기쁨이다”라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웃음으로 배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