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 2024

“그런 짓 하고도 니가 사람이야..?” 차정숙 결국 최승희의 비밀을 밝혀내, 최은서의 출생의 비밀이 사실은..

닥터 차정숙 12화가 방송되었습니다. 미리 짐작했지만, 병원 화재에서 차정숙은 무사히 구출이 되었는데요. 차정숙을 구하는 사람이 서인호가 될 줄 알았는데 로이킴이었습니다. 서인호가 온 몸을 던져보려 했지만 결국 차정숙을 구해 내는 것은 로이킴이 되었던 것이죠.

“최은서는 진짜 딸이 맞을까..”

12화에서 차정숙은 서인호와 최승희, 그리고 최현서의 모든 관계를 알게 되는데요. 물론, 서인호는 3년 전 다시 만난 거라 20년 두 집 살림은 아니라고 변명 했지만 최은서라는 딸이 태어나 최승희와 살고 있었으니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또 다른 가정이 하나 더 있었던 건 맞았습니다.

지금 상황 최악의 현실에서 빠져나오는 가장 편한 스토리의 전개는 ‘최은서가 서인호의 딸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흘러야 하는 건데요. 사실 초반에는 그런 추측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최은서가 서인호 딸이라는 사실이 드라마 진행상 너무 일찍 공개되었다는 것 때문이었죠.

최승희가 아이를 입양해 놓고는 서인호 발목을 잡아두기 위해 속인 거라는 말이 있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하면 서인호와 차정숙 두 사람에게 복수를 하게 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었던 것이었죠.드라마 11화에서 최승희와 차정숙의 대화에도 나왔지만, 최승희는 서인호가 원래 자신의 남자였지만, 하룻밤의 일로 서인호와 차정숙 둘 사이에 아이가 생겨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최승희는 자신과 서인호 사이에도 아이를 가져 서인호에게는 부담으로, 차정숙에게는 배신감으로 복수를 하려는 것이 아닐까 추측 되었던 것이었죠.

“은서는 왜 모든 것을 알고 있었을까..”

그리고 또 하나 의문이 드는 점은 최승희가 최은서에게 서인호와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다 공개했다는 게 상식적이지 않았습니다. 최은서에게 엄마와 아빠의 ㅂ륜으로 자신이 태어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다 알려줬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데요.

그 뿐만 아니라 서인호의 가정과 가족에 대한 부분까지 다 공개한 더욱이 이해 하기 힘든 부분이죠. 결국은 최은서가 서이랑에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최승희 때문이라 해도 할 말이 없도록 말이죠. 정상적인 엄마라면 ㅂ륜으로 낳았다는 사실을 자식에게 알려주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런 식으로 태어났다는 사실로 인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비관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걸 최승희가 몰랐을 리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미국식은 그런 건가 생각까지 했었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최승희는 최은서가 15살이 될 때까지 아빠와 이혼했다고 말을 했었다고 하네요. 3년 전 한국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드라마 7회에 보면 ㅂ륜으로 만들어진 아이라는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내친 데 없이 키우려고 뼈 깎는 노력을 했다고 최승희가 최은서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 부분에서 또 의문이 생기는데요. 왜 하필 사춘기인 지금의 시기에 한국으로 최은서를 데리고 왔을까요? 이렇게 예민한 시기의 아이에게 다른 가정이 있는 아빠의 존재를 왜 모두 공개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최승희가 구산대 병원을 가지 않은 이유?

드라마 9회에 보면 최승희가 응급차를 타고 실려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달리는 차 안에서 구급 요원이 다른 처치를 하려고 할 때, 최승희가 “자신은 위경련이라 필요 없다”고 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최승희는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응급차는 무조건 거리상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해야만 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승희는 가장 가까운 구산대 병원을 구태어 가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가자고 고집을 부렸는데요. 더구나 자신은 구산대학 의대 교수입니다. 위경련으로 처치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메뉴얼을 어겨가면서까지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을 그렇게 피하는 이유가 뭘까요? 이 정도 되면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건 하나입니다.

최승희는 자신의 마지막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을 거라는 의심이 들기도 하는데요. 자신이 떠난 후 혼자 남을 최은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 예상이 됩니다. 아빠 존재를 알리고 그 곁에 남기고 싶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최은서가 온갖 모진 소리를 다 하면서 자신에게 대들어도 그걸 다 참고 서인호에 관한 모든 걸 오픈한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최승희의 심경의 변화 이유

드라마 11회 병원 옥상 신에서 최승희가 말했죠. 미국에서 아이를 가졌을 때만 해도 차정숙의 가정을 깰 생각이 추호도 없었다고 말이죠. 지금 생각하니 철저한 오만이었다고, 미친 척 뻔뻔히 뺏었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말을 했습니다.

처음 낳았을 때와 지금이 뭐가 달라진 걸까요? 그냥 홀연히 마음이 변해서 그래서 사랑하는 딸에게 출생에 관한 모든 걸 다 밝혀서 그토록 상처를 주게 된 걸까요?

아마 14회쯤 가면 최승희에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풀려져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그렇게 발악을 하다시피 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그렇게 주장하는 그 이유가 말이죠.

하지만 그 어떤 이유나 변명도 ㅂ륜을 포장하거나 아름답게 꾸밀 수는 없습니다. 그 상황이 모두에게 공개되었을 때 서인호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