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창한 한국말 쓰는 외국인
12개국 출신의 외국인 남성 출연자들이 한국 사회에 관련된 특정 주제를 놓고 각자의 관점에서 토론을 이어가는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론칭 당시부터 이색적인 포맷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죠.
무엇보다 한국인들과 전혀 다른 이목구비를 가진 외국인 출연자들이 유려한 한국말로 토론을 나누는 큰 재미와 흥미를 유발했는데, 많은 출연자 중에서도 이 사람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 문화에 친숙한 모습으로 열렬한 팬들을 양산한 터키인 에네스 카야인데요.
에네스 카야는 특히 터키 유생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꽉 막힌 보수적인 연예관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가족만을 바라본다더니..” 에네스 카야의 이면
다른 외국인 출연자들이 열린 남녀 관계를 지향하는 발언을 할 때면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유발한 에네스 카야는
공공연히 ‘아내와 아이들이 나의 모든 것’이라고 밝혀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이른바 애처가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살 수 있었죠.
하지만 방송에서의 모습과 실제 생활에서의 모습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에네스 카야의 충격적인 사생활이 드러나게 된 것은 비정상회담 시청자들이 즐겨 찾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때문이었는데요. “에네스는 너희들이 생각하는 그런 착한 사람이 아니다” 라는 내용으로 시작된 글에는 에네스 카야로 추정되는 남성과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본이 가득했고, 그 내용은 누가 봐도 연인 사이의 대화처럼 보였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 남녀 사이에 썸조차 용납할 수 없다고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던 에네스 카야가 아내와 자녀까지 있는 상황에서 낯선 여성과 달달한 대화를 나누다 팬들은 쉽게 믿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추가 인증이 요구되자, 폭로글 작성자는 급기야 에네스 카야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까지 공개했습니다.놀라운 건 처음에는 게시글 작성자 1명으로 시작된 ㅅr생활 ㅍ로가 2명, 3명, 4명까지 이어지면서 ㅍ로 릴레이가 됐다는 점이었습니다.
실체가 드러난 외국인
에네스 카야와 특별한 만남을 이어온 폭로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일맥상통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에네스 카야를 tv에서 본 적이 없어 일반인으로 알고 있었고, 에네스 카야는 이를 이용해 총각 행세를 했다고 하는데요.
더욱이 tv를 통해 우연히 에네스 카야의 가족을 보게 된 한 피해자가 “오빠 유부남이야?’ 라고 묻자, “에네스 카야는 그런 말 나올 줄 알았다. 그래서 나 안 만날 거냐” 라며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기혼자들만 출연하는 자기야에 출연한 사실에 대해서는 “파혼한 적만 있을 뿐 결혼은 하지 않았다 방송 재미를 위해 대본대로 한 것”이라는 뻔뻔한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하죠.
심지어 에네스카야의 실체를 알게 된 또 다른 피해자가 ㄱ통죄를 언급 하자, 갑자기 욕설을 내뱉고 ㅍ력까지 행사한 것으로 드러난 에네스 카야. 이와 더불어 과거 에네스 카야가 과거 외국인 채팅 사이트에서 한국인 여성을 상대로 활동하며 국적을 이탈리아로, 학력은 석사로 등록해 놓은 사실까지 추가로 드러나며 이 정도면 상습범이 아니냐는 반응도 불거졌는데요.
마지막 한명까지 모두 돌아선 이유
결혼 생활 수년간 자신 몰래 다른 여성들과 바람을 피운 남편의 실체를 알게 되면 용서하기 힘들 것. 에네스 카야의 아내는 블로그를 통해 남편에게 실망하고 화도 많이 났지만 용서하고 살기로 했다고 여전히 소소하게 잘 사는 근황을 전하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대단하다는 반응을 자아내기도 했죠.
한편 에네스카야는 이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자마자 이제 더는 숨을 이유가 없다며 방송 복귀를 타진했는데
이에 첫 번째 폭로자가 다시금 등판해 자신은 애초에 총각 행세에 대해 고소를 한 것이 아니라 통ㅁ음으로 고소를 한 것인데 에네스 카야가 방송 복귀를 위해 교묘하게 말장난을 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에네스카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야 말았습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싸늘하게 돌아선 여론 앞에 방송계에서는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