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30화가 방송되었습니다. 결국 공태경이 진실을 모두 밝혔는데요. 공찬식이 그 정도로 걱정을 하고 있는데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죠. 공찬식 역시 헤어지라고 큰소리 치긴 했지만, 공태경이 왜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는지는 잘 알고 있는 상황이죠.
전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은금실이 억지로 추진했던 거였으니까요. 은금실은 자신의 핏줄이 섞이지 않은 공태경이 NX그룹의 자식으로 번듯하게 나서는 게 싫었던 거죠. 그래서 자기 집에서 하인처럼 부리던 장세진과 맺어주려고 했던 건데요.
그런 은금실을 막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공태경의 입장이 되어주지 못한 건 공천식의 탓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청하다시피 허리를 구부려 인사하는 공태경의 뜻을 막을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심경의 변화가 생긴 공태경과 오연두
공태경은 오연두가 임신한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밝혔지만, 그렇다고 오연두와 헤어질 생각은 없습니다. 처음엔 그렇지 않았죠. 어차피 계약을 한 것이지 진짜 결혼은 아니었었죠. 하지만 그동안 함께 지내다 보니 마음의 변화가 생긴 건데요. 오연두가 자신을 얼마나 위하는지 그 진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오연두 역시 마찬가지죠. 오연두는 자신 때문에 공태경이 힘들게 될까 봐 그런 자신의 마음을 억제하며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태경은 홀가분하게 모든 걸 밝히고 분가를 하겠다고 선언는데요. 별채에 들어와 이제까지 살았던 것도 모두 오연두 때문이었죠. 사실은 여기서 가장 벗어나고 싶었던 사람이 공태경인데요. 공태경은 새로운 집을 구해서 오연두와 둘이 가정을 꾸릴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공찬식은 공태경의 이야기를 다 듣고 생각이 많이 복잡해졌습니다. 공태경은 공찬식이 그냥 새 아버지인 줄만 알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구나 은금실이 공찬식에게 아버지라고 하는 걸 싫어해서 언젠가부터는 공찬식을 회장님으로 부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러면서도 공태경은 공찬식이 자신의 핏줄도 아닌데도 친자식으로 입양까지 해서 지금껏 잘 보살펴 주었다는 걸로 알고 있죠.
아마도 그런 공찬식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오연두 아이 아빠로 살겠다는 마음을 굳히는데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공찬식은 생각이 들게 된 것이었죠.
공태경은 공찬식의 친자식?
사실 공태경은 공찬식의 친자식입니다. 이인옥과 공찬식은 서로 첫사랑이었는데요. 은금실이 엄청난 부잣집 외동딸과 혼사를 치르자고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강력한 어머니 힘에 끌려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던 거죠.
하지만 공찬식도, 이인옥도 서로를 잊을 수는 없었는데요. 결혼을 하고 몇 년이나 지난 후, 정말 우연히게도 공찬식과 이인옥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그리운 마음에 공찬식과 이인옥은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된 거고요.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헤어져 자기 갈 길을 갔는데요. 이인옥은 나중에야 알게 되었네요. 자신의 몸속에 공찬식의 아이가 자라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래서 이인옥은 아주 멀리 꽁꽁 숨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공찬식은 가정을 가진 사람이었으니까요. 이인옥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공태경을 낳아 키우고 있었던 건데요. 아주 많은 세월이 흐른 후, 공찬식의 부인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그때서야 공찬식은 사랑했던 여자 이인옥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었죠. 그때서야 이인옥이 혼자서 아들을 잘 키워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가족에게 밝히는 일은 쉽지가 않았던 것으로 보이네요.
우선 전처와의 사이에 태어난 공천명과 공지명, 공유명에게 결혼 중에 다른 사람과의 사이의 아이가 태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일 테니 말이죠. 그래서 공찬식과 이인옥은 모든 걸 비밀에 붙이기로 했던 것 같네요.대신 입양 절차를 거쳐 공태경을 친자식으로 호적에 올렸습니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은금실은 어떤 핏줄인지 모른다고 이제까지 공태경을 구박했었죠. 공찬식을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못하게 하면서 말이죠.
결국 모든 걸 밝히게 되는..
공태경이 오연두와 집을 떠나기로 결정하는 걸 보고 공찬식과 이인옥은 큰 결정을 내릴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공태경이 공찬식의 친아들이라는 걸 밝히려고 하는 건데요. 그것은 은금실을 비롯해 본인인 공태경에게까지도 너무도 충격인 사실이 되겠지만, 더 이상 공태경에게 비밀로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한동안 가족들의 감정이 복잡해지겠지만 머지 않아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게 될 텐데요. 사실 가장 충격을 받을 사람은 공태경이겠죠. 어쩌면 자신의 엄마 이인옥에게까지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을 텐데요. 공태경은 공찬식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선언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자신의 친자라고 밝힌 공찬식 입장에서 공태경이 분가해서 나가는 것에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지 조금 궁금해지네요.
자신의 아들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라면 모든 걸 다 접고 사랑으로 받아줘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오연두가 임신한 진짜는 진짜 공태경의 아들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이 밝혀지려면 우선 출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게 조금 답답하네요.
하지만 가족들이 누구의 자식이든 상관없이 오연두와 태중의 아이를 받아들이게 된 후 아마도 그 사실을 다 알게 될 텐데요.
진짜가 빨리 태어나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기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