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 2024

“왜 이렇게 허망하게 가세요…” 자연인 방병근씨의 소식에 오열하는 윤택과 이승윤, 끝내 촬영중단까지..

전국적 장마속 안타까운 소식이..

얼마전까지 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려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을 하였는데요.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의 희생자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 씨 부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장병근 씨 부부는 15일 오전 5시 16분쯤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며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산사태로 통째로 쓸려 내려가 형체도 없이 사라진 상황이었죠.실종 첫날에는 중장비 진입이 어려워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이 진행되었고, 16일 날,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동원돼 진흙을 곳곳마다 뒤집으면서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장 씨의 아들은 부모님을 찾기 위해 밤새도록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장병근 씨의 아내, 66세 전명배 씨는 16일 오후 3시 45분쯤 집에서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18일 경북도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37분쯤 효자면 백석리에서 자연인 70세 장병근 씨를 발견했다고 전했죠.

‘자연인이다’를 통해 지역사회 유명인이 됐는데..

특히 숨진 장 씨는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로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으로 잘 알려져 있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자신을 장돌뱅이라고 소개한 장 씨는 옛 선조들처럼 건강한 삶을 살아보고자 산을 선택했다며, 자연 속에서도 실용적인 삶을 사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였는데, 집 안에서는 아들이 가업을 이어주길 바라셨지만, 그는 컴퓨터 조립하는 회사에 취직하는데요.
당시는 조립식 컴퓨터의 인기가 높아져 사업체를 차렸는데 실패했고, 그 후 자동차 정비소에 취직했지만, 열심히 하려 할수록 건강이 악화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산 생활을 결심했지만, 그것이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기대했던 삶은 아니었죠.해발 800m에 살며, 때마다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그가 이곳에서 에마인 나와 함께인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자포를 먹이로 삼기 때문에 풀배는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되고, 풀뿐인 배설물은 걸음이 되어 양질의 텃밭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높은 산 중에 실용적으로 집 짓기 위해 컨테이너를 분리해 옮겨왔고, 한여름 달궈지는 것을 피하려고 집이 다 덮이도록 담쟁이 넝쿨를 심었습니다.또한 산중에서 실용적으로 먹고 살기 위해서 산중 생존식인 ‘청국장 와플’을 주식으로 하고 있었죠.

늘 유쾌한 웃음이었던 자연인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장병근 씨는 20여 년 동안 산중 생활을 했고, 생전에 웃음이 넘치고 유쾌했죠. 장 씨는 산 속에서 직접 와플을 구워 이승윤과 나눠 먹었습니다. 소스는 청국장이었는데, 이승윤은 맛이 정말 한국적이라면서 정말 새로운 맛이라며 신기해했죠.

당시 장 씨는 산에서 말도 키웠는데, 자신을 장돌뱅이라고 소개했습니다.그는 이승윤을 아우님이라고 불렀고, 그렇게 형과 동생이 된 두 사람은 눈을 맞으며 함께 김치볶음밥을 나눠 먹었죠. 해발 800m 산 속에 지어진 집 마당에서 두 사람이 서로 온기를 나누며 함께 즐긴 자연 식사였는데요. 도시에서 돌아온 그의 아내인 전명배 씨는 남편의 고향인 예천의 2019년 가을쯤 정착했습니다.

전씨는 서울에서 장 담그기와 집밥을 권장하는 집밥 활동가로 활동했었는데요.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전씨는 활발하고 부침성이 좋아 마을 부녀회 총무로 활동하면서 동네 일도 도맡아서 했다고 합니다.이웃들은 이 부부가 황망한 일을 당하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죠.

이승윤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전 씨와 장 씨 부부는 발인 후 아내가 그렇게 가 보고 싶어 했던 제주도를 돌아 하늘길로 떠난다고 합니다.이승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연인 출연자분이셨던 장병근 님과 부인께서 폭우로 인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라고 적었죠.

그리고 이 승유는 따뜻하고 멋진 분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승윤은 재난구호협회에 1천만 원을 기부하면서 “폭우로 인해 심각한 수해가 발생하고 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죠.

최근 발생한 인명 사고는 사실 얼마든지 최소화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했었던 사고인 만큼 정부와 주요 기관들의 안일한 사고 방식에 대해 비난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장병근 씨는 칠순의 나이에서야 인생의 큰 깨달음을 얻었지만 자연으로 들어가 살겠다는 의지는 그만 그를 자연의 무서운 재앙의 희생자로 몰아가고 말았는데요.

모쪼록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장병근 씨와 그의 아내가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라고 슬퍼하고 있는 장병근 씨의 자녀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