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 2024

“악귀 진짜 정체가 너였다니..” 지금까지 나온 모든 증거들이 가리키는 악귀의 진짜 정체는 사진 속에 있다

목단이가

납치된 날은 58년 6월 7일, 하연달이 뜬 날. 시신으로 돌아온 것은 6월 24일. 상현달이 뜬 날. 목단이 죽은 것은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상현달이 뜨기 전으로 볼 수 있는데, 구산영이 본 환영에선 의식 때 보름달이 떠 있었고 보름달은 북방구에선 상현달 다음에 뜨기 때문에 악귀가 산영에게 보여준 의식은 필연적으로 시신이 돌아온 6월 24일 이후일 수밖에 없는 상황.

보름달은 상현달 다음 8일 뒤에 뜨는 달. 그렇다는 건 하현달이 뜨고 시신이 돌아왔던 6월 24일 이후 8일 뒤인 7월 2일에 태자귀를 만드는 의식이 굳이 한 번 더 있었다는 것. 최만월은 왜 태자귀를 만드는 의식을 굳이 한 번 더 해야 했던 걸까요?

그것은 최만월이 태자귀를 만드는 방법에 있어 아이를 죽이기 전 아이를 가두어 굶길 때 파란색 옷에 덮어 두었고 이 때문에 마지막에 최만월이 직접 아이의 얼굴을 확인하고 죽인 게 아니었습니다. 중간에 아이가 바뀌었어도 최만월은 이를 알아챌 수 없었죠. 7화의 후반부 죽은 아이의 손만이 나오는데, 이때 이 손을 보면 10살 아이의 손이라고 하기엔 손에 골격이 너무 큰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8월의 중반부 태자귀를 만들 당시 최만월이 덮어 놓았던 옷을 뒤집어 쓴 악귀의 모습. 염해상 교수를 연기하는 오정세와 키가 비슷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절대 10살 작은 꼬마 아이의 키로 볼 수 없죠. 자기가 누구인지 힌트를 주는 악귀는 이번엔 그림을 그렸고, 그 그림은 오프닝에 나오는 달이 걸린 가지가 많은 나무의 풍경이며, 이는 또한 염 교수가 1959년 장진중 졸업 앨범에서 사진 사진 속 한 학급의 사진의 배경에서 찾을 수 있었던 그림이기도 합니다.

다른 그림들을확대해보면 또한 붓글씨 작품과 사과, 소묘 그림이 있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래도 대부분은 풍경화인 걸 알 수 있습니다.풍경화의 경우 상상화가 아닌 보통 직접 눈으로 보았던 풍경을 주제로 하겠죠. 네 이 그림의 주제는 우리 마을 장진리의 풍경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보통 아이들에게 마을의 풍경을 그리라 하면 특별한 요청이 있지 않았다면 전보다 낮의 풍경을 그릴 겁니다.

낮에 보이는 게 더 많고, 아이들의 경험상 낮에 마을 풍경을 본 적이 더 많을 테니까요. 흑백 사진 속 다른 아이들의 그림을 보면 다들 그림 자체가 하얀색인 걸 알 수 있습니다. 낮을 그린 거죠. 그런데 유독 이 그림만은 어두운 걸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달까지 그린 걸 보면 확실히 밤을 그린 걸 알 수 있죠.

마을 풍경을

그리라고 했는데 굳이 밤을 그려 넣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아이의 내면이 현재 어두운 상태이며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른 상태라는 걸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귀신 사건들, 그것들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고 생각되는데요.

2화의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식 취급도 받지 못하며 자란 꼬마 아이가 나왔죠. 굳이 이 아이의 에피소드가 나온 게 실마리일 겁니다. 악귀 또한 다른 형제가 받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부모에게 소외 당하는 아이였을 거예요. 죽기 전 서문춘 형사가 들고 있던 문서 이를 확대해 한 자를 해독해보면 장녀는 1943년생, 차녀는 1949년생인 걸 알 수 있습니다.

1950년에서 1953년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죠. 한국전쟁이 한창인 당시 장녀은 10살 죽기 전 이목단의 나이였고, 그 당시에 이목단은 아기였습니다. 아마도 10살 정도 나이에 불과했던 장녀는 자신도 어리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기에 아기인 동생을 도맡아 돌봐야 했을 겁니다.

전쟁통이라

부모에게 어리광 부리는 것 따위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악조건이었겠죠.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 속, 매일 우는 게 일인 아이를 돌보며 마찬가지로 어린 아이였던 장녀의 마음속엔 어둠이 싹 트기 시작했을 겁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몇 년이 지나 이목단이 10살이 되던 해인 1958년 갑자기 동생 목단이에게 맛있는 걸 먹으러 가게 하고 그 좋은 서울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언니인 장녀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았겠죠. 전쟁 통에 목단이를 키우고 한 고생은 자신이 했는데, 어리광만 부리고 떼만 쓰던 그 어린 년이 뭘 한 게 있다고 그런 좋은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못 마땅했고, 또 질투가 났을 겁니다.

하여 언니는 몰래 서울까지 따라가 어떻게든 수를 써 동생 목단과 자신을 만월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바꿔치기 했고, 그렇게 의식의 대상이 언니인 장녀가 됐을 겁니다.


떼쓰는

어린아이에 대한 적의 그리고 굳이 ‘가진 것’과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언급. 또한 염 교수의 카드를 훔쳤고, 그걸로 비싼 물건들을 마구 샀으며, 아이의 인형도 훔쳤고, 유원지에서도 아무 물건이나 막가져갔고 혼자 막 놀러 다니며 술 마시고 스티커 사진과 이것저것 산 것들.

악귀가 보통 사람처럼 자기 돈으로 하진 않았겠죠. 누군가의 카드를 또 훔쳤을 겁니다. 죽어서 귀신이 되어서도 살아서 쉬었던 악귀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우진 악귀 또한 괜히 나온 게 아니겠죠. 남의 것을 탐내고 염력으로 상대를 조르는 것. 악귀의 씌인 김우진도 똑같이 하던 것이었습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동생을 시기질투하며 죽어서도 원하는 물건을 훔치는 습성이 남아 있는 악귀 장녀 역시도 살아 생전에 악귀에 씌여 있었을 겁니다.


악귀를

없애기 위해 다섯 가지 물건을 봉하고 이름을 알아도 소용이 없던 건 악귀의 이름이 이목단도 아니었고 악귀에 씌여 있었으며, 나이도 어린 아이가 아닌 10대 중반을 넘긴 사춘기 소녀였기에 태자귀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악귀가 된 소녀의 키가 염해상 교수를 연기하는 오정세와 키가 비슷할 정도로 키가 큰 점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고 내면의 어둠을 키우고 있었기에 평소 이 소녀는 사람들 앞에서 의기소침한 편이었을 거란 점.

2화 구산영이 악귀의 빙의 됐을 때 뒷 짐 지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이 나오는데 7화 이목단 가족의 뒤를 따르는 소녀가 보이고 이 소녀가 뒷짐을 지고 있다는 점, 머리 풀어 헤친 악귀의 머리 길이를 볼 때 적어도 그 머리 길이가 등 중간 이상까지 와야 할 것으로 보이는 점, 그리고 드라마 연출상의 편의와 또한 시청자들이 이 소녀의 정체를 알게 됐을 때 보다 드라마틱한 임팩트를 받기 위해선 이 그림과 소녀가 한 앵글에 들어와야 한다는 점, 이를 모두 충족하는 사람은 이 사진 속에서 가장 바깥쪽에 서서 혼자 의기소침한 표정을 짓고 있고, 그 그림의 바로 옆에 있어 이 그림과 한 번에 화면에 잡힐 수 있고 키가 이 사진 속 여중생들 중 가장 크며 다들 적당히 묶은 단발인데 한눈에 봐도 혼자만 길게 길러 등까지 닿을 것 같은 소녀 이 사진 속 이 키 큰 소녀가 바로 이 목단의 언니이자 악귀일 것이라 추측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