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 2024

“이런 여자를 어떻게 모른 체 해요..” 무려 7년 동안 헤어졌지만 아픈 어머니 대하는 모습 보고 결혼 한 연예인

더 글로리의 정성일은 결혼 전 아내와 영화와 같은 연애를 했다고 하는데요. 연애 당시 무려 7년 동안이나 아내와 헤어졌었지만 운명같은 계기로 다시 만나 결혼에 골인 했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에겐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이메일로 고백하고 사겨..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 출연한 배우 정성일은 아내와의 특별한 연애 스토리를 공개하였습니다. 벌써 결혼한 지 7년이 되었다고 밝힌 정성일은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 20대 초반의 나이에 아내를 친구의 친구로 만났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당시 파이프 오르간을 전공하는 학생이었던 아내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미국으로 유학을 가버리고 말았다고 하죠. 이후 정성일은 PC방에 갔다가 우연히 유학간 아내에게 잘 지내느냐고 편지를 보내게 되었고, 그렇게 주고받은 이메일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정성일이 아내에게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그냥 사귀자고 말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3년이나 떨어져 있는 채로 연애를 해오며 메일이나 통화로 연락을 했다고 하죠. 하지만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이어가던 장거리 연애가 쉽지많았습니다. 결국 정성일은 아내와 사귄지 3년 만에 또다시 이별을 맞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에게 헌신적이었던 여자친구

그런데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일까요. 정성일은 7년 후 뜻하지 않는 사건으로 인해 아내와 재회하게 되는데요. 두사람을 다시 이어준 것은 아내가 정성일의 어머니를 위해 했던 헌신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정성일의 아내는 미국에 있을 때 부터 줄곧 정성일의 어머니와 단둘이 펜팔을 주고받곤 했다는데요. 어느날 정성일의 어머니가 몸이 편찮아 병원에 다니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놀랍게도 몇 년 간 몰래 병원에 동행을 해준 것이었죠. 알고보니 정성일의 어머니는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아픈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하며, 정성일은 어머니의 수술날 병원을 찾았다가 아내와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감동한 정성일은 아내와 운명처럼 재회 후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내와 영화같은 만남을 한 정성일은 그 삶 또한 평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생긴 것과 다르게 불우했던 어린 시절

정성일은 어린시절을 두고 “먹고 사는 거에 급급해서 꿈이 없었다. 어머니를 늦게 만났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몸이 안 좋으셔서 먼 곳에서 긴 시간 동안 요양을 가 계셨고, 아버지는 자유 영혼이어서 집에 안 계셨다” 말하며 아픈 어머니와 가족을 돌보지 않는 아버지 밑에서 힘들게 자란 이야기를 꺼내 놓았습니다.

이어 정성일은 “부모님이 안 계시다보니 어린 나이에 누나가 엄마, 아빠였다. 초등학생 때 친할머니, 누나, 저 셋이 살았다. 4학년 때 친할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셔서 대소변을 저희가 받아야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그러면서 “좁은 집에 그렇게 할머니랑 셋이 살다가, 할머니가 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셨다. 엄마를 만나기 전까지는 누나가 저를 키웠다. 2살 차이밖에 안 나지만 누나가 저를 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성일은 어린 시절 배가 고파서 보도블록 사이에 고인 빗물까지 먹어봤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는데요.그는 “누나가 학교 끝나고 오기 전에 너무 배가 고프더라. 그 물을 마시려고 모래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며 “어디 가서 얻어먹어도 되는데, 눈치가 보였다. 그래서 그 물로 배를 채웠다”고 덤덤하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성일은 “원래 꿈이 없었고, 먹고사는 것에 급급했다”라며 생계를 위해 안해 본 일이 없었다고 하네요. 이런 그에게 대학 진학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정성일의 어머니는 그가 고3 올라갈 때 까지 몸이 좋지 못해 그를 보살펴 줄 여력이 없었고 아버지 또한 가족을 등한시 하여 그는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헌신적인 누나의 도움으로 대학에 진학하며 지금의 배우가 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정성일은 누나에 대해 “누나가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누나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당연히 없었을 거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게 아닐까. 너무 감사하다”라며 누나에 대한 애틋함과 감사한 마음을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