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온라인을 찾아보면 몇몇 연예인들의 목격담이 뜨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 때문일까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차승원 씨에 대한 목격담인데요. 과연 차승원 씨의 실제 성격이 어땠길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읽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걸까요?
놀라운 목격담
차승원 목격담 글은차승원 씨를 향한 칭찬으로 가득했습니다. “하늘 같은 선배님인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막내이자 신입 배우였던 나를 따뜻하게 챙겨주셨다” 라는 동료 배우의 인터뷰부터 “사인 요청에 흔쾌히 대답해 주었다”, “아파서 사진을 못 찍어준다고 하더니 마음에 걸렸는지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다시 찾아와 주었다” 라는 한 호텔 관계자의 미담까지, 많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차승원 씨의 인격을 높게 평가하고 있었죠.
하지만 사실 차승원 씨에 대한 목격담 중 레전드는 따로 있습니다. 다름 아닌 국내 언론사 한겨레의 기자인 허재원 씨가 직접 작성한 ‘아버지와 차승원’ 이라는 제목의 짧은 쪽글이죠. 해당 기자의 아버지는 꽤 오랜 기간 동안 차승원 씨가 거주 중인 고급 빌라의 경비원으로 근무해 왔는데 자신의 잘못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경비원을 비난하던 일부 주민들과는 달리, 차승원 씨는 오히려 매일 먼저 인사를 건네고, 자신이 광고를 찍었던 맥주도 나눠주는 등 선의를 자주 베풀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명절이나 새해처럼 중요한 시기에는 아무도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사비를 모아 사례금을 건넨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하죠. 그의 사례금 덕분에 당시 다소 궁핍했던 기자의 가족들은 오랜만에 고기로 배를 채우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역시 수십 년 동안 연예계에서 살아남아 아직까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데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논란 많던 아들 ‘차노아’
그런데 해당 기자는 왜 자신의 이름까지 다 밝힌 채, 심지어는 다 밝히고 싶지 않을 개인적인 내용까지 포함시켜가며 차승원 씨의 미담을 글로 작성하게 된 걸까요? 해당 기자가 아버지와 차승원이라는 게시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 글이 업로드된 시점을 살펴보면 곧바로 눈치 챌 수 있습니다.
글이 온라인에 게시된 시점은 지난 2014년 10월 무렵이었는데요 2014년 10월은 차승원 씨가 아들 차노아 씨와 관련된 여러 문제로 인해 한창 마음고생을 하던 시기였죠. 2013년, 손대서는 안 될 약에 손을 대고 한 여성에게 몹쓸 짓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되었던 차노아 씨. 결론적으로 전자의 혐의에 있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후자의 혐의에 있어서는 고소가 취하되며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2014년 10월 무렵, 본인을 차노아 씨의 친부라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나타나, 차승원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에 이른 겁니다. 차노아 씨의 친부는 따로 있는데, 차승원 씨가 자꾸 방송에 나와 스스로를 아들의 친아버지라고 지칭한 탓에 본인의 명예가 실추되었다는 게 그 이유였죠.
마음으로 낳은 아들
실제로 해당 남성은 차노아 씨의 친부가 맞았지만, 알고 보니 차승원 씨가 그간 차노아 씨를 자신의 친아들이라고 소개한 데에는 너무나 감동적인 내막이 숨어 있었는데요.
내막은 차승원 씨가 지금의 아내와 부부의 연을 맺은 1992년 당시 아내에게는 3살 정도가 된 아들이 있었던 것이죠. 그 아들의 정체가 바로 차노아 씨인 것인데요. 차승원 씨는 혹시라도 차노아 씨를 걱정해 그를 자신의 친아들이라고 소개해 왔으며, 이 때문에 그가 아내와 결혼한 해 역시 한동안은 1992년이 아닌 1989년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자연히 결혼을 하게 된 이유 또한 미성년자 시절 저지른 속도 위반으로 소개되어 왔던 겁니다.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연예인에게는 독과도 같은 루머를 스스로 퍼트려야만 했던 차승원 씨. 때문에 한동안 차승원 씨를 향한 대중들의 인식은 날날이 좀 노는 형 정도로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죠. 그런데 아들이 사회적 물의를 빚자, 이번에는 자진에서 입장을 밝히며 대신 사죄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린다. 모든 사실 여부를 떠나 현재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라며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전해왔던 것이죠.
가난했던 유년기, 그리고 인생 친구
188cm의 우월한 기럭지 무슨 옷을 걸치든 완벽한 핏을 자랑하는 차승원 씨. 사실 차승원 씨는 “그저 가난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모델계에 데뷔했을 만큼 힘든 유년기를 보냈다고 하죠.
오죽했으면 장래 희망을 가지는 것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암울한 시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노력한 덕분일까요? 결국 그는 친구를 따라 방문한 한 오디션 현장에서 관계자의 눈에 띄어 데뷔 1년 만에 탑모델에 등극하는 등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치열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인지 사적으로는 만날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어 고민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위해 술을 입에도 되지 않는 습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하지만 다소 노재인 듯 보이는 그에게도 지금은 너무나 잘 맞는 친구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 정체는 바로 절친 케미를 보여주었던 유해진 씨죠. 두 사람 모두 떠들썩한 모임보다는 자연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걸 선호하고 또 술도 즐기지 않는 성격이기 때문인지 지금도 쉬는 날에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눈 절친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살면서 여러 풍파를 겪고 또 때로는 희망이 보이지 않아 좌절하기도 했다는 차승원 씨. 그런 그의 곁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 유해진 씨가 있다니 참 다행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