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 2024

“이제 다신 노래를 못 할 지도..”설암 투병 소식 전했던 가수 정미애, 충격 고백에 모두 놀랐다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미스트롯’ 선(善) 출신 가수 정미애가 출연했습니다.이날 정미애는 설암 투병 당시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넷째 출산 후 귀와 입 안이 계속 아팠다. 거울을 보면서 ‘왜 이렇게 구내염이 안 없어지지?’라는 생각에 혀를 이만큼 끄집어내서 다 살펴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기 안쪽에 혀를 앞으로 쭉 빼고 안 보면 볼 수 없는 그런 위치에 염증이 크게 났더라. 병원에 갔더니 전암(암 전 단계) 소견을 진단받았다. 혀를 동전 크기만큼 도려내야 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미애는 “암은 아니지만 가수이기에 쉽게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다. 결국 수술 대신 관리를 선택했다. 좋은 것 먹고 쉬면서 관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약 5개월 만에 설암 선고를 받았습니다. 정미애는 “수술로 혀 3분의 1을 절제하고 ‘난 이제 노래를 못하겠구나’ 생각했다. 가수한테 생명 같은 부위 아닌가”라며 말해 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는

투병 소식을 뒤늦게 전한 이유에 대해 “그 누구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정미애 이제 노래 못한대’라는 사람들의 말과 시선이 두려웠다. 그게 너무 싫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정미애는“저는 혀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전이됐기 때문에 다 절제했다. 신경도 많이 끊겼고 근육도 손상이 갔다. 큰 수술이었기 때문에 빠르게 복귀할 수 없었다”며 “절제된 부분이 너무 커서 웃는 게 안 됐다. 지금도 안 되는 표정이 많다. 양치할 때 ‘이’ 하지 않나. 저는 신경이 끊겨서 아직도 안 된다. 웃는 연습도 진짜 많이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5년은 이상 없어야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수술 후에 2개월마다 추적 관찰을 하다가 얼마 전부터는 3개월로 늘어났다. 그게 기분이 너무 좋다”고 환한 미소를 보였습니다.

정미애는

“설암 판정 당시 남편이 뭐든 잘될 거라고 옆에서 담담하게 말해준 덕분에,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라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한 바쁜 스케줄로 함께 있어 주지 못하는 자녀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특히 동생들을 챙기는 중학생 큰아들에게 “첫째가 어른 못지않다. (제가 아이를) 그렇게 만든 것 같아서… 항상 미안하다”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외에도 정미애는 개그우먼 겸 트로트 가수 안소미의 특별한 만남도 전합니다. 가수이자 엄마인 두 사람은 ‘미스트롯’ 마미부로 출전 후 4년째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