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본인의 얼굴을 성형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엄청난 콤플렉스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살짝 수정하는 차원의 성형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해져 중독 수준이 되면 그 문제가 심각한데요.
최근 공개된 투애니원 출신의 박봄 씨는 얼굴이 부풀어오른 느낌이고, 마돈나는 피부를 전부 다 뒤로 당겨서 주름살이 없는 모습이 이상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강문영 씨 역시 성형을 거듭한 모습의 외모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과연 강문영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예계 활동
강문영 씨는 그녀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광고 모델로 데뷔하게 됩니다. 인형처럼 오목조목한 외모에 당시엔 볼 수 없던 이국적인 느낌을 지닌 그녀는 몇몇 광고에 캐스팅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mbc ‘쇼2000’의 진행을 맡기도 하고, 청소년 영화 ‘모두다 사랑하리’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생각보다 연기를 계속해서 쭉 이어가는 건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아예 진로를 바꾸기 위해 1985년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어학과 미술 공부를 시작하는데요.
그런데, 그때부터 이미 강문영 씨 어머니와 친분이 있던 역술가 백운산 씨는 강문영 씨에게 조언을 합니다. “스물일곱이 되면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배우가 될 것이니 조금만 참고 연예계 활동을 해라”라고 말한 것이죠. 그래서 1년 만에 프랑스 유학을 중단하고 한국에 돌아오는데요. 어릴 때부터 강문영 씨는 백운산 씨의 말을 굉장히 잘 들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강문영 씨는 1986년 mbc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고 그렇게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연기자 강문영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1987년 방영된 kbs 1일 연속극 <꼬치미>이었습니다. 당시 최민수 씨와 함께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을 나누는 역할을 맡았는데, 매일 밤 안방극장 앞으로 시청자들을 모이게 만들며 큰 화제를 일으켰죠.
그리고 이어서 1990년 잊을 수 없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야망의 세월>입니다. 시청률이 무려 45%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강문영 씨는 운동권 pd 역할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요. 이후 화장품, 의류, 가전 등 모든 광고를 섭렵할 뿐 아니라 당시 발행되는 잡지는 앞다투어 강문영 씨를 표지 모델로 내세웠죠.
결혼과 이혼
그녀는 1990년대 최고 스타로 떠오르게 됩니다. 그러던 중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첫 번째 남편 이승철 씨입니다. 1991년 7월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심지어 1993년 비밀리에 혼인신고까지 하는데요. 그렇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승철 씨와 강문영 씨는 1995년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초기부터 성격 차이로 갈등을 하게 되고 안타깝게도 1997년 이혼을 결정하죠. 이후 강민영 씨는 무려 8년이란 시간 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는데요. 그 시간 동안 그녀는 “고급 룸살롱에서 새끼 마담으로 일하고 있다”라는 안 좋은 루머에 휩싸입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직접 “전혀 사실이 아니고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해 소문을 퍼뜨린 두 사람을 고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혼에 악성 루머까지 강문영 씨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그렇게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그녀는 2005년 mbc 드라마 <신돈>으로 컴백하여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서게 됩니다. 담담하게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줬는데요.
재혼과 다시 이혼
이후 그녀에게 또 다른 놀라운 소식이 하나 들려왔습니다. 2007년 2월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연 강문영 씨는 “임신 15주에 접어들었으며 태어날 아이를 위해 혼인신고도 마친 상태”라고 밝혔는데요. 알고 보니 2007년 1월 사업가 홍 모 씨와 가족끼리 혼인식을 치른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강문영 씨가 재혼을 밝힌 타이밍이 참 미묘했습니다. 이승철 씨가 2007년 1월 사업가 박 씨와 재혼을 하자마자 2월에 본인도 결혼을 발표한 거죠. 왠지 이승철 씨 재혼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발표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강문영 씨는 2007년 7월 딸을 낳은 이후 2009년 또 한 번 이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이혼으로 인해 그녀는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홀로 딸을 키우며 지내게 됩니다.
충격적인 모습
강문영 씨는 두 번째 이혼 후 컴백한 그녀는 2011년 드라마 <내마음이 들리니>, <아랑 사또전>을 통해 작품 활동 기지개를 펴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는데요. 자주 방송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그녀가 2016년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예능에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말았죠. 그 이유는 외모가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인데요. 광대뼈는 유독 튀어나왔고 코 부분은 심하게 어색했습니다.
2016년이면 강문영 씨는 갓 50세가 된 상황이었는데 너무 나이 들어 보여서 할머니 같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는데요. 같이 불청에 출연한 강수지 씨는 여전히 청초한 동안 외모를 뽐냈는데 그에 비해 강문영 씨는 성숙함을 넘어 늙어 보이는 느낌이랄까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강문영 씨의 외모는 그때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더 큰 충격이었습니다. 큰 목폴라 니트가 답답해 보여 마치 포박 당한 것 같은 복장도 황당하지만 더욱 놀라운 건 확 달라진 외모였습니다. 웃고는 있지만 표정은 어색하고 광대뼈는 더 튀어나왔으며 턱은 심하게 뾰족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건 귀 부분이었는데요. 귓볼이 너무나 커지고 늘어져 기이하게 보일 정도였죠. 이 모습을 본 대중들은 그 예쁘던 얼굴이 어쩌다 저 지경까지 된 걸까요. “일반인보다 심하게 역변했네요”, “90년대 초반 인형처럼 예쁜 배우였는데 안타까워요”라는 반응을 보이며 강문영 씨의 리즈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습니다.
달리진 이유
그렇다면 도대체 강문영 씨의 외모가 이렇게 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강문영 씨는 데뷔 초에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어서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눈을 좋아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코입니다. 그녀는 2003년 운동을 하다가 코뼈가 완전히 부서져 내려앉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결국 얼굴 피부 조직을 들어올린 채 코뼈 하나하나를 맞추는 대수술을 받았죠.
그래서 코는 계속 인공적인 느낌을 지닌 듯 합니다. 하지만 현재 강문영 씨의 외모는 코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은 성형 부작용으로 짐작하는 분위기인데요. 입 주위나 눈가에 웃음도 어색하고 볼도 너무 빵빵한 건 필러나 보톡스 등을 자주 맞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요. 특히 귀가 특이하게 변한 것을 보고 귀 성형까지 한 게 분명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성형을 하게 되었을까요. 첫 번째 이유는 다름 아닌 새아버지인 역술가 백운산 씨의 영향입니다. 앞부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강문영 씨의 집과 오랜 인연이 있던 백운산 씨는 2000년 강문영 씨 어머니와 재혼을 합니다.
이후 강문영 씨가 재혼을 할 때도 백운산 씨에게 궁합을 봤다는데요. 인생 전반에 새 아버지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듯 합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백운산 씨가 “마치 부처님 귀처럼 귓볼이 축 늘어져야 복이 온다” 라고 해서 강문영 씨도 추천을 받아 그렇게 귀성형을 한 것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과연 굳이 그렇게까지 했어야 할까요. 너무나 어색하고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자신감 부족
그리고 강문영 씨가 성형을 계속하는 두 번째 이유는 자신감 부족인 듯 한데요. 어린 나이에 데뷔한 그녀는 방송국에서 만나는 스태프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주병 환자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하죠. 그러다가 야망의 세월 이후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워 거의 10년 만에 회식도 하게 되었다는데요. 아마 어릴 때부터 또래 친구 없이 지내다 보니 자꾸 움츠러들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이승철 씨와 이혼 후 8년이나 연예 활동을 쉬면서 루머로 인해 상처도 많이 받고 자신감도 많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후 컴백했지만 두 번째 이혼으로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활동이 뜸해져야 했던 만큼 더욱 더 자신감이 없어졌겠죠. 그러다 보니 성형에 더 의존하게 된 것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과유불급이라고 하죠. ‘너무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했습니다. 심한 성형은 오히려 더 외모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걸 강문영 씨는 놓친 걸까요. 만약 자신감이 없고 불안하다면 외모가 아니라 내면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게 더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