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 2024

“저는 그냥 누나라고 부르죠..” 연애만 할 거라 던 엄정화가 전한 반전 소식, 연애 중이냐고 말한 남자의 정체가..

드라마 ‘닥터 차정숙’으로 다시한번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엄정화가 함께 출연했던 김병철과의 남다른 기류(?)를 만들어 관심이 쏠렸다.
 

‘그냥 누나라고 부른다”

얼마전 방송된 예능 ‘짠당포’에는 무려 20%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주연 배우 4인방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홍진경은 “별명이 큐티쓰레기”라며 ‘닥터 차정숙’ 속 김병철이 연기한 인물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병철 씨 실제 성격은 보통 이렇다”라고 운을 뗀 엄정화는 김병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진짜 조용하고 가끔 장난스럽다”라고 말했습니다.

평소 엄정화를 어떻게 부르냐는 질문에 김병철은 “그냥 누나라고 부른다”라고 답했습니다. 김병철은 “오래 같이 산 부부 사이를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허물 없이 친해지려고 반말하고 지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때 엄정화가 “드라마 끝났으니 반말하지마”라고 장난스럽게 농담하자 김병철은 “다행이다. 반말하기 부담스러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MC들은 이어 김병철에게 “못생겼다는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라는 화제를 던졌고, 김병철은 “업계 평균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 비해서는 아래가 맞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도 김병철은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잘 생겨보인다’는 댓글이 많아졌다”라고 자랑했습니다.

“점점 잘생겼다는 걸 느껴..”

김병철과 연기하며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엄정화는 “나도 그런 걸 느꼈다. 연기하면서”라고 입을 연 뒤, “그 전에는 병철 배우를 봤을 때 외모를 보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촬영하면서 잘생겼다는 걸 점점 느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결혼을 안 했다던데 어떤 사람을 좋아하냐”라는 질문에 김병철은 “밝은 사람이 좋다. 엄정화와 명세빈, 그리고 MC 홍진경까지 모두 밝은 면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이 “촬영장에서는 엄정화 씨 좋다고 했다더라”라고 언급하자 김병철은 “어디서 들으셨냐”라고 되물었습니다.

김병철의 이야기에 엄정화는 반색하며 “우리 그럼 연애해?”라고 반응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해당 회차에서 드라마 과몰입 토론을 펼치던 김병철은 엄정화에게 “너무 예뻐 보일 때가 많았어”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방송이 공개되기 하루 전날인 2023년 6월 26일 엄정화와 김병철, 명세빈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포상 휴가를 떠났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살린 패션을 선보인 세 사람은 공항을 찾은 취재진들에게 특유의 밝은 미소와 포즈로 인사를 건네며 출국장으로 향했습니다.

결혼 생각 없다면서 갑자기?

올해 나이 만 53세인 엄정화는 배우 최민수, 최진실 등을 발굴한 前 연예계 로드 매니저 배병수의 눈에 띄어 1992년 7월 4일 영화 ‘결혼 이야기’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이듬해인 1993년 자신이 주인공을 맡은 영화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의 OST ‘눈동자’를 부르면서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엄정화는가수 데뷔 이후 ‘한국의 마돈나’, ‘한국 가요계의 여왕’ 등의 수식어를 얻었고, 음반과 연기 두 영역에서 모두 정점을 찍었습니다.

배우로서의 행보가 활발한 반면 시간이 갈수록 가수 활동이 점차 뜸해졌던 엄정화는 MBC ‘놀면 뭐하니?’ 환불원정대 프로젝트 참여 당시,”갑상선암 수술 중 성대를 다쳐 왼쪽 성대 신경이 마비되어 지금도 성대가 제대로 닫히지 않는 상태”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2023년 2월 12일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 게재된 영상에서 엄정화는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단 한 번도 든 적 없다”라며 지금껏 결혼하지 않은 이유를 털어놔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절대 없다는 엄정화는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혼 시기 정해진 것 아냐”

엄정화는 “사랑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제가 가는 길, 하고 있는 일이 더 좋았다. 결혼 때문에 그 일을 못하는 건 너무 싫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엄정화는 “우리 세대는 좋아하는 꿈을 이루어 나가기에는 결혼이 방해가 됐다. 내 선택이었고 결혼을 안 한 거지 못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라고 전했습니다.

본인에게 있어서 결혼이 행복의 목표가 아니었다는 엄정화는 “지금의 내가 좋다”라며 만족감을 내비쳤습니다. 엄정화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나로 살 것”이라면서도 “일적인 면과 영혼적인 면을 충족시켜주는 소울메이트 같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상대를 만난다면 결혼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2023년 4월 11일 공개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닥터 차정숙’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엄정화는 김병철과 동반 출연해 “나도 이제 결혼하고 싶다”라고 달라진 태도를 보여 눈길을 또 한 번 시선을 모았습니다. 엄정화는 “난 결혼을 못한 게 아니고 안 한 거다. 지금 후회는 없으나 결혼은 꼭 하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예전에는 결혼을 선택하기가 두려웠다는 엄정화는 “결혼 시기가 정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원하는 인생의 시간에 맞춰야 한다”라고 첨언했습니다. 탁재훈이 “언제 인연이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하자 엄정화는 “그 타이밍이 어려운 것”이라며 공감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엄정화는 “연상, 연하 나이에 상관 없이 적극적인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본인의 이상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그는 “한 번도 내가 먼저 대시를 해본 적이 없다. 난 먼저 연락 안 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