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그때가 내 인생 가장 행복했었다..”정형돈 전 부인, 15년 동안 숨어 지낼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이유가..

한국의 방송 컨텐츠는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컨텐츠의 종류는 매년 시대적 흐름을 따라서 만들어 지기도 하는데요. 지금은 찾아 볼 수 없지만 2000년대 트렌드를 이끌어 갔었던 방송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녀들의 수다’인데요. 여러 나라의 외국 여성분들을 패널로 모셔와 여러가지 주제를 두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이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를 통해 알려진 여러 외국인들 중 한때 개그맨 정형돈 씨와 깊은 인연을 맺기도 했었던 재일교포 사오리. 방송을 통해 잘 지내고 있을 줄 알았던 그녀가 무려 15년간 숨어 살았다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왔는데요.

과연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녀 외국인 사오리와 정형돈과 결혼 생활

재일교포 출신 방송인 ‘사오리’는 2007년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을 하며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 미수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좋은 인식을 안겨줬었던 사오리 씨는 이를 통해 광고 촬영도 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2000년대 후반 많은 인기를 얻었던 ‘우리 결혼했어요’에 정형돈 씨의 가상 부인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형돈 씨는 게으르고 진상인 컨셉을 잡아 사오리를 힘들게 만드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불만은 사기도 했지만 되려 사오리 씨는 이를 다 받아주며 더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죠. 하지만 정형돈과 사오리는 다른 커플들과 달리 성격과 생활방식에서 극명한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정형돈과 사오리는 서로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해 중도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오리는 “정형돈이 재미있고 좋은 사람이지만 생활하면서 서로가 맞지 않는 상대인 걸 느꼈다”며 결별을 선언했고, 정형돈 역시 “사오리에게 잘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다음에 만나면 잘해주겠다”며 결별을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오리는 사오리밴드를 통해 ‘해피 바이러스’라는 앨범을 발표해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결국 대중들의 높았던 사랑은 한순간의 물거품 처럼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방송에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15년 동안 숨어 지냈다는 사오리의 충격적 근황

사오리가 방송에서 보이지 않게 된지 무려 15년 이상이 되었는데요. 사실 지금의 대중들은 ‘사오리’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골때리는 그녀들’의 사오리를 연상할 뿐 ‘미수다’의 사오리를 떠올리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 사오리가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을 통해 드디여 본인의 근황을 직접 알리게 되었는데요.

출처 : 유튜브 ‘근황올림픽’

사실 사오리는 이전에 결혼했지만 전 남편과의 생각 차이로 이혼 후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요. 또한 사오리는 그동안 일본에서 거주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도 슬프고 충격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백화점에서 마주친 이모가 한국에서 여자가 혼자 애를 키우는 건 창피한 일이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했죠.
사오리는 “이모도 사정이 있었을 거다”라고 말했지만 자신을 모른척한 것에 놀랐다고 하네요. 이모는 이어 “친구들에게 결혼해서 일본에서 잘 산다고 했는데 한국에 있으면 어떻게 하냐”면서 “조용히 일본에서 살라”고 말해 일본에 살게 되었다고 아픈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친척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사오리는 “우울해 매일 울다가 극단적 생각까지 했었지만 아이를 위해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멈추었다”며 지난날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카페, 식당, 옷가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버텼다고 하네요.

출처 : 유튜브 ‘근황올림픽’

“이제는 싱글맘이 창피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며 그래도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사오리는 “힘든 일밖에 없었지만 용기 내서 다시 웃으면서 살고 싶어 한국에 왔다. 저를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습니다. 정형돈에게도 소식을 알렸는데요. “그립고 뵙고 싶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SNS에는 딸아이에게 싸준 도시락을 공개하기도 하고, 15년 만에 미수다 1기였던 에바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오랜만에 근황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