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딸 정시현 근황 공개
2024년 7월 31일, 개그맨 정종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딸 정시현 양의 근황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죄송해요. 딸 자랑 좀 할게요. 제 눈에 너무 예뻐서 올려요”라는 글과 함께 딸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영상 속 정시현 양은 일본의 한 도로를 걷고 있었는데, 아이돌을 연상시키는 큰 키, 작은 얼굴, 그리고 긴 팔다리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정종철은 “어제 딸에게 ‘이 영상, 아빠가 올려도 되냐’고 엄청 설득했다. 허락 받고 올린다”며 딸의 어린 나이를 고려해 “예쁜 댓글 부탁한다. 시현이 아직 어린 중학교 3학년이다”라고 당부했습니다.정종철의 키가 165cm로 알려져 있어, 딸이 상당히 큰 키로 자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예계 동료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서민정은 “너무 예뻐요, 따님”이라며 칭찬을 건넸고, 개그맨 조수원 역시 “시집 보낼 때 형 눈물바다 되겠네”라는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옥주부’로…가정 회복을 위한 변화
정종철이 살림하는 남자 ‘옥주부’로 변신하게 된 이유는 바로 아내와의 관계 회복이었습니다. 2012년 방송된 MBC ‘기분 좋은날’에서 그는 아내의 ‘죽고 싶다’는 유서를 발견한 충격적인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정종철은 “살림의 매력은 ‘끝이 없다는 것'”이라며 “살림은 해도 해도 티가 나지 않아 자꾸 도전하게 되는 장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살림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종철은 과거에 대해 “진짜 살림을 싫어했다. 그리고 가부장적이었다. 남자는 밖에서 돈 벌어오는 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집에 잘 들어가지 않았고, 아내와의 대화도 피하며 자기 취미 생활에만 몰두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아내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이를 계기로 아내 황규림은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황규림은 방송에서 첫째 아이를 낳은 후 임신중독증에 걸리고, 둘째 아이를 낳은 후 우울증에 시달려 응급실까지 갔다고 회상했습니다. 셋째 아이를 가졌을 때는 집에서 누워만 있었지만, 남편은 자신의 취미 생활에만 몰두해 더욱 서운함을 느꼈다고 고백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남편의 무심함에 지쳐 죽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를 남편의 가방에 넣었고, 그 편지는 정종철에게 깊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아내의 유서, 옥주부의 탄생
정종철은 아내의 편지를 발견한 그날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아내가 우울증 약을 먹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힘들었는데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당시의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어느 날 아내에게 “가방 안에 편지가 있다”는 문자를 받고 확인했는데, 그것은 단순한 편지가 아닌 유서였습니다.
그는 “가방에서 그 편지를 읽는데 손이 덜덜 떨렸다. 그 내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유서에는 “오빠는 남편 혹은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된 거 같다. 나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거 같다. 오빠는 가족보다 오빠 자신을 더 사랑하는 거 같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편지를 통해 큰 충격을 받은 그는 곧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이후 그는 스케줄과 인간관계를 거의 다 정리하고 집에만 머물며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정종철은 이 편지를 읽으면서 ‘남편의 자리’와 ‘아빠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