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논란 후 첫 공식석상
임영웅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최근 DM(다이렉트 메시지) 논란 이후 임영웅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로, 팬들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공연 중 임영웅은 팬들에게 “여러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저는 노래로 기쁨과 위로를 전하는 사람이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자신이 가수로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밝혔다. 그의 진심 어린 발언에 팬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하며 화답했다.
반려견 생일 글에서..
이번 논란은 임영웅이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그는 반려견의 생일을 기념하며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하트 모양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혓바닥을 내민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 중이었고, 많은 국민이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임영웅에게 DM을 보내 “이 시국에 뭐하냐”며 비꼬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임영웅은 짧게 “뭐요”라고 답했고, 이를 본 누리꾼은 “앞 번 계엄령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며 그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응수하며 반박했다.
침묵 끝에 전한 심경
논란이 확산된 후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약 20일 동안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부 팬들과 대중은 실망감을 드러냈으며, 논란은 점점 커져갔다. 결국 임영웅은 자신의 콘서트 무대를 통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그의 발언은 팬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고, 팬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한다는 뜻을 뜨거운 함성으로 표현했다.
임영웅은 이후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하며 정치적 입장을 요구받는 상황에 대해 “저는 노래를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고, 본인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번 논란은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