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4, 2025

“팬들과 약속이라 어쩔 수 없었다..” 임영웅, “뭐요”논란 이후 국가 애도 기간에 콘서트 강행 하더니 결국..

국가애도기간에 달라진 분위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 사고로 인해 181명의 탑승객 중 179명이 사망하며, 전 국민이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슬픔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정부는 지자체 및 연말연시 행사와 각종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했으며, 연말 타종행사조차 간소화된 묵념으로 진행되었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 역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주요 방송사들은 연말 시상식을 취소했고,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 업로드도 잠정 중단됐다. 연예계뿐 아니라 각계각층이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며 조용히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법적인 강제성은 없지만, 이 시기에는 국민 전체가 하나 되어 슬픔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며 함께하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다.

상반된 선택을 한 가수들

국가애도기간에 예정되어 있던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가수들도 다수였다. 김장훈, 조용필, 이승환, 알리, 테이 등은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공연을 연기했지만, 성시경, 자우림, 임영웅은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하며 대조적인 선택을 했다. 특히 임영웅은 최근의 ‘뭐요’ 논란과 맞물려 더욱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임영웅의 ‘뭐요’ 논란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던 시기에 발생했다.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사회적 참여를 이어가는 가운데, 임영웅은 자신의 반려견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이 시국에 뭐 하냐”며 DM을 보냈고, 임영웅이 “뭐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반응까지 전해지며 팬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발언이 진짜 임영웅이 한 것인지 공식적인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임영웅과 소속사 모두 논란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며 논란은 증폭되었다.

논란 이후, 임영웅은 지난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저는 노래를 하는 사람으로, 즐거움과 위로를 드리고 싶다”며 우회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명확한 사과 없이 국가애도기간 중 콘서트를 강행한 결정은 그의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계기가 되었다.

팬들과의 약속 vs 국민적 정서

임영웅 측은 국가애도기간 동안 진행되는 콘서트와 관련해 환불 조치를 안내하며 “공연 전까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여론의 싸늘한 시선은 여전하다. 일부 팬들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그의 결정을 옹호했지만, 대다수 누리꾼들은 “국가적인 추모 기간에 콘서트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른 가수들이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며 국민적 정서에 동참한 것과 달리, 임영웅이 공연을 강행한 선택은 더욱 큰 도마 위에 올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른 가수들은 팬이 없어서 취소했겠냐”, “공연이야 또 하면 되지만, 추모는 지금뿐이다”라는 비판이 줄을 이었다. 반면, 일부 팬들은 “표현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한다”며 임영웅을 옹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