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어머니, “다시 태어나도 박 씨와는 결혼 안 해” 충격 고백의 배경

가수 박서진의 어머니 김유미 씨가 남편 박 씨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발언이 뒤늦게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서진은 과거 한 행사 무대에서 “어머니가 다음 생에는 절대 박 씨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자주 말씀하셨다”고 밝혀 관객들의 웃음과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그는 “어머니는 아버지와의 삶이 그리 녹록지 않았다고 하셨다. 아버지가 너무 고집이 세고 말을 듣지 않는 분이었기 때문”이라며, 김유미 씨가 종종 “다음 생에는 꼭 다른 사람 만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발언은 어머니가 오랜 결혼 생활을 통해 느꼈던 고단함과 현실적인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듣는 이들에게 묘한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
홀로 세 아들 키운 박 씨, 두 번째 가정 꾸리며 만난 김유미 씨
박서진의 아버지 박 씨는 첫 번째 결혼에서 세 아들을 두고, 이혼 후 약 7년간 홀로 자녀들을 키워온 인물이다. 이 시기를 지나 박 씨는 김유미 씨를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렸고, 그 과정에서 박서진을 포함한 새로운 자녀들이 태어나게 되었다.

김유미 씨는 박 씨의 강한 책임감과 생활력에 이끌려 결혼을 결심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박 씨 특유의 고집스러운 성격이 부부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가족 내 결정사항이나 일상에서의 대화 속에서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고. 결국 김유미 씨는 오랜 세월 동안 ‘남편 박 씨와는 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다시 태어나도 이 사람과는 결혼하지 않겠다”는 말로 마음을 표현하게 된 것이다.
고집 많은 아버지, 박서진의 끈기의 뿌리가 되다
비록 어머니는 박 씨의 고집스러움을 힘들어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고집은 박서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박서진은 어린 시절부터 장구를 배워온 국악인 출신 가수로, 특유의 성실함과 끈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자신의 음악 인생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고집이 센 아버지를 닮아 포기하지 않고 버틴 게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하곤 한다.

즉, 가정 내에서 때로는 갈등의 요소로 작용했던 아버지의 성향이 아들에겐 오히려 인내심과 집중력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이는 박서진 가족이 갈등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온 단면을 보여준다.
박서진 가족의 이야기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이고 진솔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이해와 존중’이라는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