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김지민 결혼식 불참
코미디언 박나래가 절친 김지민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사연이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6년 KBS 21기 공채 동기로 시작된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은 방송계에서도 유명한 만큼, 결혼식 불참 소식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지민은 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김준호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하지만 박나래는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나래 측 관계자는 “이미 잡혀 있던 스케줄이 있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지만, 친한 사이인 만큼 넉넉하게 축의금을 전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박나래가 부케를 받은 주인공이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지만, 실제 부케는 개그우먼 한윤서가 받았다.

박나래는 앞서 김지민의 웨딩 화보 촬영에도 함께하지 못한 바 있다. 당시에는 박나래의 자택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해 정신적 충격과 개인 일정 조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여러 사정이 겹치며 가장 가까운 친구의 결혼식에 두 번이나 함께하지 못한 점은 박나래에게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연예계 총출동한 ‘코미디언들의 축제’
김지민과 김준호의 결혼식은 마치 개그계의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1부 이상민, 2부는 변기수와 홍인규가 맡아 웃음이 가득한 예식이 진행됐다. 축가 역시 화려했다. 1부에서는 거미와 변진섭이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고, 2부에서는 이상호·이상민 형제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객 역시 화려했다. 유재석, 이영자, 김수용, 이찬원, 박준형, 정종철, 오지헌, 이수근, 코요태, 안영미, 신봉선, 오나미, 김민경, 박성광, 김준현 등 방송계 유명 인사들이 총출동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특히 고인이 된 김지민의 부친을 대신해 김대희가 손을 잡고 김지민과 함께 입장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자리를 함께하지 못했지만, 오랜 동료이자 친구로서 마음만은 누구보다 가까이 있었을 것이다. 팬들 역시 “박나래와 김지민의 우정은 여전할 것”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3년 열애 끝 결혼…’개그콘 부부’의 새 출발
김지민과 김준호는 지난 2022년 4월 공개 열애를 시작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미운 우리 새끼’, ‘조선의 사랑꾼’, ‘니돈내산 독박투어’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실제 연인으로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왔다. 특히 김준호가 방송에서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두 사람은 연예계 선후배이자 동료, 연인 그리고 이제는 부부가 되기까지 긴 시간을 함께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당분간 신혼여행은 미뤄지게 되었지만,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축하와 기대는 계속되고 있다. 개그계의 대표 커플로 자리매김한 이들의 행보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