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에 세 번의 유산을 겪은 한가인

배우 한가인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출산 여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아이를 가지기로 마음먹은 후 두세 달 만에 자연 임신이 되었지만, 곧바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임신 5주 차에 피 비침 증상이 나타났고, 처음에는 자연주의 병원을 찾았으나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의료진의 권유로 전문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결국 ‘계류 유산’ 진단을 받았고, 검사 결과 유전적 결함이 원인이라는 설명을 듣게 되었죠.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같은 해, 같은 시기, 같은 주수에 무려 세 번의 유산을 연달아 겪게 됩니다. “교통사고 세 번도 안 나는 거라더니…”라며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 한가인은, “멘탈이 강한 편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무너졌다”고 고백했습니다. 두 번까지는 참을 수 있었지만, 세 번째 유산 이후에는 심리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험관 첫 시도로 제이 양 임신,
절망 끝에 한가인이 선택한 방법은 시험관 시술이었습니다. 그녀는 첫 시험관 시술로 딸 제이 양을 임신하게 되었고, 그 과정은 의외로 안정적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제이는 착상이 너무 안정적이었고, 이후엔 편하게 잘 지냈다”며 그 시기의 평안을 이야기했죠. 특히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전문의에 대한 깊은 신뢰와 감사를 드러냈습니다.

“살면서 가장 감사드려야 할 분을 꼽자면 바로 이 분”이라며, 유튜브 촬영을 겸해 병원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문의는 한가인이 두 번째 유산 후 고열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시절에도 지극정성으로 도와줬으며, 첫째 출산 때도 함께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한가인은 “병원에 일주일 입원했을 때도 큰 힘이 되어주셨다”며 눈물을 머금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배우 아닌 엄마로서의 한가인
이번 영상에서 인상 깊었던 건, 한가인이 유산과 출산을 이야기할 때 보여준 ‘담담한 태도’였습니다. 단순히 과거의 상처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견디고 극복했는지, 그리고 지금 어떤 감사함을 느끼는지를 조곤조곤 말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한 아이의 엄마로서의 모습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병원에 갈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는데, 오늘은 웃으며 가고 싶었다”는 말은 이 모든 시간이 그녀에게 어떤 감정의 무게였는지를 짐작케 했습니다. 세 번의 유산, 그리고 그 끝에 얻은 소중한 두 자녀. 이 모든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는 그녀의 용기에, 팬들은 물론 수많은 부모들이 뜨거운 응원과 공감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엄마 한가인으로서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