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 2024

“와…이상민이 백지영한테 한거 보면 요즘에 좋은 이미지가 진짜 맞나 싶을 정도네…”백지영이 이상민 때문에 고통 받았던 충격적 과거

이상민은 많은 채무에도 빚을 다 갚기 위해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 노력하는 연예인으로도 유명한데요. 때문에 방송에서는 이 빚쟁이 이미지를 가지고도 대중에게 건실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민이 과거 한 여자 연예인에게 빚 보증 때문에 뒷통수를 친 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여자 연예인은 바로 백지영이라고 하는데 둘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지영의 연예계 데뷔와 위기

백지영은 1999년 섹시한 라틴 댄스를 기반으로 한 대시 등의 곡을 선보이며 단숨에 대한민국 대표 솔로 탑 여가수로 자리 매김 했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2000년 말까지 하루에 10건의 스케줄을 소화할 만큼 대세 가수 다운 행보를 이어갔는데요. 일각에서는 백지영이 가요대상을 받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돌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 했는데 하루아침에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활동에 제약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2000년 11월 이른바 B양 비디오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며 언론의 찬사를 받던 인기 여가수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된 것인데요. 지금으로 따지면 백지영은 엄연한 촬영의 피해자였지만 시대적 분위기 탓인지 피해자 대우는커녕 대중들의 몰매와 따가운 눈총을 받다 곧바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연예계에 복귀한 백지영과 이상민의 만남

백지영은 2001년 6월 반년 만에 비교적 빠르게 복귀했을 때에도 대중들은 물론 방송국 관계자들에게까지 외면을 당하며 밤무대 위주로만 근근히 활동을 이어가야 했죠.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 디바로 찬사를 받던 시절이 무색하게도 조금씩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질 무렵 역대급 재기의 기회가 그녀에게 찾아왔습니다. 기회의 발판을 제공한 건 당시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던 룰라 출신의 이상민이었는데요. 여느 때처럼 댄스 장르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던 백지영에게 이상민은 자신의 회사와 함께 대뜸 발라드를 내자며 강력하게 추천하며 접근했습니다.

출처 : SBS ‘힐링캠프’

본인과 어울리지 않는 발라드 곡에 거부감이 있던 백지영이 이를 거절하자 이상민은 백지영을 무려 1년을 넘게 설득했고 그렇게 이상민의 간곡한 권유의 백지영이 마침내 녹음하게 된 곡은 그녀가 다시 전성기를 맞게 도와준 곡 <사랑안해>였습니다.

백지영과 이상민의 관계와 멀어지게 된 사건

일반인들의 기억 속엔 <사랑안해> 대히트로 백지영이 재기에 성공한 내용만 남아 있지만 앨범이 발매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고 합니다. 문제는 노래 녹음을 끝내자마자 이상민의 소속사 ‘상마인드’의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면서부터 시작됐는데요. 백지영은 제발 음반만큼은 낼 수 있게 회사 부도를 막아달라고 부탁하며 앨범 제작에 사용될 돈으로 이상민을 위해 보증까지 섰지만 이상민은 결국 회사를 부도 처리했고 백지영의 앨범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안개 속에 놓이게 됐죠.

부당한 처사에 백지영은 계약 해지를 요구했습니다.한 때 친한 동료이자 일종의 사업 파트너였던 이상민의 태도는 차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계약을 해지해 주는 건 고사하고 오히려 계약상 발매할 앨범이 남아 있다며 내용증명을 보낸 것인데요. 거기다 이상민에게 돈을 받지 못한 빚쟁이들이 보증을 선 백지영의 집까지 쫓아와 협박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백지영은 한동안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다행이 솔로 발라드 가수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었던 백지영

준비한 앨범이라도 발매하게 해달라고 보증까지 서줬지만 백지영의 은혜를 오히려 원수로 갚은 이상민. 두 사람의 사이는 그렇게 멀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래도 다행히 백지영은 이후 이상민의 소속사를 떠나 ‘워너뮤직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한 뒤 녹음해 둔 <사랑안해>를 발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그 영광을 함께 누릴 뻔한 이상민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엄청난 빚더미에 놓이며 힘든 시간을 걷게 됐죠.

출처 : SBS ‘힐링캠프’

수년이 지나 한 방송에 출연해 그때의 상황을 회상한 이상민에 따르면 백지영에게 보낸 내용증명은 채권자들을 협박해서 어쩔 수 없이 한 선택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백지영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힐링 캠프에 출연한 당시 백지영은 이상민에게 빚 보증을 선 상황에 대해 언급 “나는 방송에서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는데 상민 오빠가 말하는 걸 보고 화가 났다며 좋은 얘기도 아닌데 뭐 하러 얘기했는지 모르겠다고” 정색, 비록 직접적인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이상민과의 관계를 일찌감치 손절한 모습이었습니다.

10년만에 방송에서 마주하게 된 백지영과 이상민

그러던 2016년 두 사람 수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에서 마주하게 됐는데요. 이상민이 고정 멤버로 출연하는 아는 형님의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것입니다. 조심스레 그때의 빚보증 사건에 관해 운을 뗀 이상민은 “어려울 때 도와준 백지영이 고맙다. 내용증명 보냈을 때도 아무 말 안 하고 기다려줬다”면서 백지영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드러냈는데요.

이에 백지영은 “원래 저런 사람 아니다. 가벼운 사람이면서 언제 그런 말투 썼냐”며 많이 변해버린 이상민의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나 이해한다”며 이상민을 용서하고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출처 : JTBC ‘아는형님’

2019년 백지영이 다시 한 번 아는 형님에 출연했을 때는 과거를 회상하며 <사랑안해>를 함께 듀엣으로 불러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상민의 배은망덕한 태도에도 끝끝내 침묵을 지킨 것은 물론 쿨하게 용서까지 한 백지영이 대단하다는 반응과 함께 발라더로서의 백지영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눈여겨보고 <사랑안해>를 추천한 이상민이 대단하다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