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대표하는 혼성 그룹 룰라의 멤버이자 가요계 대표 프로듀서였던 이상민. 롤라 전성기 시절 그는 전용기를 타고 해외 일정을 다녔다고 밝히기도 했죠. 멤버 김지현에 따르면 “룰라 때 상민 오빠는 길바닥에 돈을 뿌리고 다녔다”고 하니 그의 재력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되는데요. 그러나 이상민은 직접 운영하던 기획사가 부도나고 연이어 외식 사업까지 실패하며 2005년 69억 8천만 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한순간 추락해버린 그가 재기를 시도한 건 2012년 음악의 신이라는 예능 프로였는데요. 이후 그는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달려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죠. 광고 모델과 홈쇼핑까지 진출하며 채무 69억을 상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열심히 빚 갚으며 사는구나 응원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에게 궁상민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는데요.
하지만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음에도 변하지 않는 빚쟁이 콘셉트을 유지하는 이상민에게 절친 탁재우마저 돌직구를 날렸다고 합니다. 과연 그는 어떤 일침을 날렸을까요. 오늘 함께 알아봅시다.
70억의 빚을 다 갚았다고 밝힌 이상민
2012년 복귀한 이상민은 거액의 빚을 지고도 파산 신청 대신 끝까지 빚을 상환하려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그리고 2017년 한 토크쇼에 출연해 빚의 대부분을 청산했다며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는데요.
마침내 2019년 이상민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제는 플러스 인생이 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제한 없이 은행에서 통장을 만들 수 있다며 70억에 달하는 채무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는데요. 올해부터 들어오는 수익을 저금할 수 있게 되어 벅차다는 소감까지 전했습니다.
이렇게 15년간의 채무의 늪에서 빠져나와 빚청산 희망의 아이콘이 된 이상민 하지만 플러스가 됐다고 말한 지 2년 만에 “아직 빚을 다 못 갚았다. 번 거에서 세금 낼 거 다 내고 갚아야 해서 1억을 갚으려면 1억을 벌어야 한다”며 여전히 빚에 허덕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아는 형님부터 미운오리 새끼 돌싱 포맨 등 굵직한 예능에 고정 출연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빚이 늘어나고 있다는 말에 네티즌들은 의구심을 품었습니다.이제는 응원과 격려가 아닌 언제까지 빚쟁이 코스프레를 할 거냐는 의심을 보이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절친 탁재훈이 빚 코스프레하는 이상민에 던진 일침
이렇게 빚 코스프레가 계속 이어지자 이에 절친 탁재훈 마저 그의 콘셉트에 혀를 내두르며 “너 왜 오징어 게임에 안 나왔냐. 찾아봐도 없더라. 빚지고 그런 사람들 다 참가하는데 너도 가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비꼬는 모습을 보였죠. 최근 이상민은 미우새에 출연해 서울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경기도 파주로 이사했다는 고충을 토로하며 집을 공개해 논란이 되었는데요. 하지만 새로 이사간 집은 집은 2층에 테라스까지 있으며 가격은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는 월세 400을 내며 생활했다고 하죠. 빚쟁이 콘셉트과는 다르게 여유 넘치는 그의 모습에 대중의 의구심은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400켤레가 넘는 명품 신발 컬렉션을 본 네티즌들은 그의 태도가 기만적이라며 비판했는데요. 파주 집에 가격을 들은 탁재훈은 어이없다는 듯 재차 묻더니 “돈을 충분히 벌었다고 하지 않았냐. 이제 그만 궁상 떨어라” 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제는 그의 절친도 대중들도 궁상민 캐릭터에 대해 신뢰를 잃고야 말았는데요. 이제는 식상해진 빗장이 콘셉트을 버리고 그가 대중 앞에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서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