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황보라가 열애 10년 만에 드디어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요. 상대는 배우 겸 영화 제작자 차현우였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건 아무래도 차현우가 하정우의 친동생이자 김용건의 둘째 아들이기 때문일 텐데요.
실제로 황보라는 김용건을 예비 시아버지라 생각하며 오랫동안 가족 행사에 참여하는 등 예비 며느리로서 예쁨 받을 행동을 자주 했다고 하죠. 그런데 이렇게 결혼을 얼마 앞두지 않은 황보라가 최근 시아버지 김용건 그리고 그와 오랫동안 비밀 만남을 이어왔던 39세 연하 여친을 두고 뜻밖의 발언을 던졌는데요.
예비 신부 황보라가 시댁의 일침을 날린 이유 대체 무엇이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중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김용건과 39세 연하 여자친구
77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서구적인 마스크와 큰 키, 방송에서 비춰지는 다정다감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용건. 이혼 후 솔로 라이프를 즐기던 김용건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단번에 젊은 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는데요. 그런데 ‘대부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그에게 2021년 8월 충격적인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김용건보다 39살이나 어린 여성 a씨가 13년 동안 김용건과 몰래 만나다 아이를 임신했는데 김용건 측에서 아이까지 지우라고 요구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인데요. 일흔이 넘은 나이에 늦어도 너무 늦게 늦둥이 아이를 갖게 된 것도 충격적인데 젠틀한 이미지였던 김용건이 무려 13년간 비밀리에 39살이나 어린 여자친구를 만났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표했죠.
게다가 김용건이 당시 솔로 행세를 하며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황신혜와 핑크빛 기류를 보여줬었는데 이에 대한 진정성 논란 역시 터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김용건은 “현실적인 두려움에 아이를 지우길 권유한 건 사실이었으나 생각을 바꾸게 됐다”라며 끝까지 아이 양육을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혀 a 씨의 고소도 취하됐는데요. 작년 김용건의 셋째 아들이 태어났고 김용건은 아이를 호적에 올리며 자신의 과거를 모두 인정하는 듯 보였습니다.
예비 며느리 황보라와 시어머니의 관계
아들 하정우 차현우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이 사건의 여파는 예비 며느리였던 황보라에게도 전해졌는데요. 갑자기 자신보다 어린 둘째 시어머니 40살이 어린 도련님이 생긴 셈. 그럼에도 황보라는 이에 굴하지 않고 시아버지인 김용건을 살뜰히 챙기며 남다른 의리를 자랑했죠.
하지만 황보라에게도 뜬금없는 두 번째 시어머니와 도련님의 존재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텐데요. 그래서일까요. 황보라는 방송에서 종종 시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황보라는 과거 방송에서 “예비 시어머니와 친하다. 남자친구 없이 따로 만난다. 같이 식사하고, 수다도 떨고, 팔짱 낀 채로 놀러 다닌다”고 말하며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는데요.
여기서 그녀가 말하는 시어머니란 김용건의 39세 연하 여자친구가 아닌 김용건과 이혼을 택했던 전 아내를 언급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하정우 역시 본인의 친어머니에 대해 감사한 마음은 늘 있다며 배우의 꿈을 이루게 해준 장본인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이혼했음에도 두 아들 역시 김용건의 전처와의 관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었던 것 입니다. 김용건의 가족들 사이에서 진짜 시어머니는 김용건의 전처로 인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여기서 황보라가 둘째 시어머니를 불편해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정황이 또 하나 드러났는데요. 사실 김용건의 비밀 여자친구와 아들이 공개됐던 시점에 대중이 가장 의아함을 가진 부분이 있었는데요. 아이를 낳겠다는 a씨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김용건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아이에게 진정한 아버지 역할을 못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는데요.
특히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언급된 와중에 나중에 아이가 받게 될 상처도 생각해야 했을 테죠. a씨와 김용건의 사이는 고소가 취하되며 잘 정리되는 듯 보였으나, 일각에선 아이만 호적에 올려 경제적으로만 서포트를 하고 있는 김용건을 두고 a씨의 진짜 의도가 궁금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별도의 만남을 가지고 있지 않은 듯한 김용건과 그의 여자친구
실제로 김용건과 a씨의 관계는 견고하지 않은 듯 한데요. 황보라는 최근 김용건의 생일을 언급하며 뜻밖의 이야기를 꺼내며 이 의견에 힘을 실었습니다. 황보라는 “김용건의 생일날 아들이 다 바빠 이번 생일은 넘어가자고 하시더라”라며 입을 열었죠. 이어 그녀는 “엄마가 혼자 계실 거니 가보라고 해서 음식을 싸서 갔더니 정말 혼자 계셨다. 약속 있다고 하셨는데 밥도 안 드시고 혼자 계시더라”라며 생일날조차도 외로이 보내야 했던 김용건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황보라는 “둘이 케이크를 불고 생일을 축하드린다고 안아드렸는데 울컥하더라”라며 예비 시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둘째 시어머니가 됐을지도 모르는 a씨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죠. 예비 시아버지 김용건의 사태로 인해 결혼으로 가는 과정까지 순탄치만은 않았을 황보라와 차현우. 황보라는 최근 결혼을 발표하며 꼭 하고 싶은 일로 ‘상견례’와 ‘프러포즈’를 받는 것을 꼽았는데요. 황보라의 가족들과 차현우의 가족들이 인사하는 상견례 과정에서도 네티즌들은 황보라의 시어머니 자리를 두고 여러 추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련의 사건을 뒤로 한 채 황보라가 시아버지 김용건을 온전히 아끼고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건 그동안 함께해온 세월이 있기 때문일 텐데요. 늘 ‘아부지’라고 부르다가 이젠 ‘시아버지’ 호칭을 고민하고 있다는 황보라는 최근 김용건이 진행하는 방송에도 얼굴을 비춰 똑부러지는 며느리의 매력을 뽐냈다고 합니다.
드디어 사랑의 결실을 맺은 황보라 그리고 새로운 과정이 생긴 김용건의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