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 2024

“시청률 기록까지 세웠는데 고작 한달 만에…” 잘나가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방송 1달만에 종영하는 진짜 이유

방영한지 3주 만에 최고 시청률 19%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히트작으로 떠오른 드라마 <재벌집 막내 아들>. 최근 극중 주인공인 진도준이 정체를 드러내고 진양철과 순양가에 본격적으로 맞서며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전개를 안겨주고 있는데요.

출처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그런데 이렇게 흥미진진한 해당 드라마가 3주 뒤면 종영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벌써 차기작이 공개됐다는데 오늘은 재벌집 막내 아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렵게 촬영이 시작 되었던 ‘재벌집 막내아들’

원작 웹소설을 드라마 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2018년 7월 제작이 발표됐지만 2년간 아무 소식이 없었는데요. 워낙 방대한 분량에다 현실 재벌과 너무 비슷한 스토리라 잘못 건드렸다간 재미를 잃을 수 있어 개본 작업에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됐고 국내 유명 대기업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특성상 방송 국 사이에서 알게 모르게 제작을 피했다고 하죠.

출처 :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실제로 재벌집 막내 아들에서는 삼성을 모티브로 가져간 순양 그룹과 현대를 모티브로 가져간 대형 그룹이 등장하는데, 자칫 잘못 표현했다간 실제 기업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되는 대목이죠.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던 방송국이 jtbc였는데 실제로 2020년 10월 jtbc에서 제작을 맡게 됐고 극본은 ‘성균관 스캔들’, ’60일 지정 생존자’를 집필한 김태희 작가가 맡게 됐습니다.

출처 : mbc

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또 한 번 편성이 미뤄졌고, 지난해 7월 주연 배우인 송중기와 이성민이 출연을 확정, 약 1년간 배우 캐스팅과 촬영을 진행해 올해 9월 촬영을 마무리 짓게 된 것이죠.

송중기가 ‘재벌집 막내아들’을 선택한 진짜 이유

사실 송중기는 지난해 5월 출연 제안을 받았으나 두 달 후 출연을 결정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빈센조 촬영을 기점으로 송중기는 작품 흥행에 대한 부담은 내려놨지만 복수극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상황에서 차기작으로 <재벌집 막내아들> 출연을 고민한 것 같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이후 송중기는 이성민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본인 역시 출연을 결심했다고 하죠. “만약 선배님이 작품을 고사하셨다면 저 역시 정중히 거절했을지 모른다”며 이성민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이성민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양철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놀래 켰습니다.

인기 드라마가 방송 1달 만에 종영을 앞두고 있는 이유

올해 7월에 촬영이 마무리됐다는 사실로 <재벌집 막내아들>은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을 알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주3 회의 편성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선했다던 송중기는 “한편으론 광고가 많이 팔렸나 하고 생각했다”며 “jtbc 돈 많이 버세요”라는 유머러스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벌집 막내아들>이 이렇게 파격적인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월드컵 기간과 맞물릴 것을 대비해 제작진들이 첫 화 때부터 고정 시청자들을 확보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감독은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또 단순히 12월 안에 작품을 마치고 2022년을 빛내는 작품으로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에 특별 편성을 원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주 3회 편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종영이 다소 짧게 느껴지는 셈인데요. 이러한 선택 뒤에 작품에 확신을 갖고 시청자들에게 좀 더 빨리 선보이고 싶었던 감독의 자신감이 있었던 것이죠. 이 외에도 이미 원작을 접했던 시청자들은 방대한 분량의 재벌집 막내 아들을 드라마로 좀 더 디테일하게 오래 보고 싶다는 반응인데요. 원작을 압축시킨 만큼 시청자 입장에선 드라마 분량이 더 짧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출처 : jtbc

한편 재벌집 막내 아들의 뒤를 이은 차기작은 배우 이보영이 주연을 맡은 <대행사>로 알려졌는데요. 벌써 스티커까지 공개된 상황에 시청자들은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대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배우들 간의 특별한 관계성

그래도 기쁜 소식은 3주간 남은 절반 분량의 <재벌집 막내아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요. 회차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함께 특별한 관계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성민과 그의 장남으로 나오는 윤재문은 단 두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연륜 있는 대기업 회장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한 이성민은 사실 이전에도 영화 리멤버에서 80대 노인 역을 연기해 나이를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죠.

극중 송중기의 사촌형으로 등장한 김남희, 친형으로 등장한 강기둥, 사촌 형수인 박지현 10살 많은 동업자 티파니 영, 동갑내기로 나오는 신현빈은 전부 송중기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 공개돼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송중기의 동안 미모 뿐만 아니라 김남희, 박지현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죠.

왼쪽부터 박지현, 김신록, 신현빈

또 주조연 배우들의 실제 재벌가 못지 않은 화려한 학력 역시 주목받았는데요. 성균관대 경영학과의 송중기, 한국외대 스페인어과의 박지현, 서울대 지리학과의 김신록, 한예종 미술원의 신현빈, 중앙대 신문방송학과의 김영재와 정희태, 서울대 철학과의 허정도 등 배우들의 반전 스펙에 네티즌들은 “다들 왜 이렇게 학벌이 좋아?”, “순양가가 되려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김영재, 정희태, 허정도

매회 공개될 때마다 높은 시청률로 드라마의 화제성과 작품성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재벌집 막내아들>. 크리스마스를 마지막으로 결말을 맺겠지만 남은 기간 동안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스토리를 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