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연예인들도 사람들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잊혀지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잊고 지내던 연예인의 이름을 듣게 되면 근황이 궁금해 지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알아보게 된 연예인의 근황이 반가울 때도 있지만 때로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는 대중 앞에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안타까운 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배우 박소담의 경우도 사실 그런 케이스에 속하는 경우라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게 되었는데요.
과연 박소담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소담의 연예계 데뷔와 슬럼프
박소담은 1991년생으로 올해 32살이며, 2013년 단편영화 ‘더도 말고 덜도 말고’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크고 작은 역할로 여러 영화에 출연을 했지만 그 빛을 발하지 못하다가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삭발한 모습과 신들린 듯한 연기로 단번에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이 영화를 통해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계의 무서운 신인으로 등극을 하게 되지만 연이어 이어지는 촬영과 대중의 냉정한 비판 속에 박소담의 자신감은 점점 내려갔고 결국 그녀에게 큰 슬럼프가 찾아오며 1년의 공백기를 갖게 되는데요. 이때를 두고 박소담은 “쉬려고 쉰 건 아니었어요. 이 일 자체가 잠깐만 쉬더라도 잊히기 쉽기 때문에 뭔가를 계속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어요. 그러다 회사도 없고 일도 없던 때, 이렇게 된 거 한번 쉬어보자 했는데 그제야 깨달았어요. 아, 내가 좀 많이 지쳤었구나”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소담의 슬럼프와 인생 작품 ‘기생충’
박소담이 1년의 짧은 슬럼프를 겪고 있을때 그녀에게 기적처럼 찾아온 작품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기생충’이었습니다.
기생충은 모두가 알다시피 한국 영화 최초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흥행도 크게 성공해 박소담에게는 첫 천만 주연 영화가 되기도 한 작품입니다.
박소담은 이 기생충 역할을 처음으로 오디션을 보지 않고 따낸 첫 역할이었다고 하는데요. 이를 두고 박소담은 봉준호 감독이 자신에게 작품 제안을 했을 당시 “감독님이 캐스팅을 하시고 시나리오를 쓰신다고 하더라.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해주시고 시나리오를 받은 건 그 뒤였다. 일단은 어떤 가족 이야기를 쓸 예정이고, 송강호 선배님의 딸이자 최우식 오빠의 여동생으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먼저 해주셨다. 그러고 두 달 정도 연락이 없으셨다. 그래서 ‘캐스팅이 바뀌었나?’ 싶어서 조마조마했다. 정말 애가 탔다”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소담과 김고은에 대한 루머
박소담은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기과 10학번이었는데요. 이상이, 안은진, 이유영, 김고은 등 동기들이 모두 유명한 배우가 됐습니다.
특히 김고은과는 무쌍의 외모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나이와 혈액형이 같아서 초반에는 두 사람을 동일 인물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은 함께 언급되는 적이 많았는데요. 실제로는 두 사람이 친분이 그다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나아가 박소담과 김고은은 사이가 좋지 않다고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기자들이 출연해 연예인의 뒷담화를 하는 프로그램에서 두 사람이 언급됐고 또한 박소담과 김고은은 각각 배우 이유영과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유영이 인터뷰에서 두 사람과 친하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이유영은 1989년생으로 박소담, 김고은 보다는 언니이지만 동기라서 친한 것인데요, 이유영과 박소담, 이유영과 김고은 둘둘 찍은 사진들은 많지만 셋이 함께한 사진은 볼 수가 없습니다. 한예종 연기과의 모집 인원은 매년 30명 안팎이라 매우 적은 편이며, 공통된 친한 배우가 있음에도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는 것은 의아함을 자아내는 부분이긴 합니다.
박소담의 엄청난 인맥
과거 박소담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우 신구와 동네 술 친구라고 전했는데요. 두 사람은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 함께 출연했는데, 그 이후로 가까워졌고 진짜 할아버지와 손녀 같은 사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신구와 박소담은 서로 동네 술 친구라고 밝혔는데 여러 방송에서 진짜 친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박소담은 과거 영화 ‘검은 사제’ 촬영 당시에도 거의 매일 배우 강동원 김윤석과 술자리를 했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요. 과거 라디오스타에서 “주량이 김윤석에게도 뒤지지 않다던데?” 라는 질문에 “두 선배님과 제가 항상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라고 대답하며, 선배들과도 매우 가깝게 지내는 활발하고 털털한 성격임을 보여줬습니다.
박소담의 안타까운 근황 소식
지난해 12월 박소담의 소속사 측은 박소담의 근황을 알리며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겨 줬었는데요.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었습니다. 갑상선 유두암은 갑상선암의 일종인데 전체 갑상선암의 80~90% 퍼센트를 차지하는 질병입니다.
갑상선 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박소담 역시 정기 건강 검진을 받은 뒤 갑상선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갑상선 암은 암 중에서도 암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예후도 가장 좋긴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박소담은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특송’의 원톱 주연으로 열연했었지만, 수술 후 회복 문제로 영화 홍보 활동에는 참여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갑상선 유두암 수술을 받고 회복을 하던 박소담은 지난 11월 KBS홀에서 열린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공식적인 활동을 다시 하기 시작했는데요. 갑상선 유두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99%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대부분의 환자가 갑상선 유두암에 걸린 뒤 회복했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에 앞으로 박소담이 본인의 천성인 활발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회복을 잘 해서 다시 좋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