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20대 여대생 관련 혐의자 긴급 체포
지난 15일 오전 인하대학교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된 20대 여대생의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사망 원인의 실마리들이 풀리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 후 강간치사 혐의로 20대 동급생에 대해 긴급 체포를 했고 이 동급생에 대해서 증거인멸을 시도 했는지, 살인 원인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동급생 A씨는 전날 새벽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 캠퍼스에서 동급생 20대 여대생과 술을 마시고 성폭행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20대 여대생이 높이 3층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B씨가 성폭행을 피하려다 3층에서 떨어진 것인지,A씨가 밀어 떨어졌는지 여부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수사에서 20대 여대생이 입었던 것으로 상의의 경우에는 사건 발생 지점에서 발견되었으나 하의로 추정되는 옷은 사건 발생 지점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견되어 증거 인멸의 혐의가 있을 수 도 있다는 가능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남기고 간 ‘휴대폰’ 가해자를 찾는데 결정적 단서가 되
사건 직후 경찰은 캠퍼스 내의 CCTV를 통해 20대 여대생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집중했고 여기서 유력한 용의자 A씨가 현장에 휴대폰을 남겨둔 것을 확인하여 수사를 더욱 강화 하였다.
경찰의 탐문수사에서 A씨의 자택으로 찾아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이던 중 범죄 혐의점을 확인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술을 함께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온라인으로 계절학기를 수강하고 있었으나, 사건 당일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