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이수만이 자신의 지분은 하이브에 넘기면서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는 듯 하며, 연예계 초메가톤급 기획사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죠.하지만 하이브와 카카오의 눈치 싸움에서 결국 카카오의 승리로 끝나며 sm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었죠.
경영권 싸움이 끝이 나면서 그 다음 스텝으로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큰 변화 뒤에 이어질 카카오의 본격적인 기획사의 변화 일텐데요. 이와 함께 기존에 sm에 소속되어 있던 가수들의 활동 방향이 어떻게 이어질지 주목이 되고 있죠. 이미 대세로 분류되는 NCT, 에스파를 포함해 슈주, 소녀시대, 샤이니를 포함한 배우들까지 워낙 많은 연예인들이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은 이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이번 사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인 태연이 sns를 통해 sm을 제대로 지적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요. 일각에서는 이 사진을 두고 sm을 손절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추측까지 불거졌는데 sm과 20년이나 함께했던 그녀,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카카오와 하이브의 싸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sm의 경영권 분쟁 sm측은 이수만이 부당한 프로듀싱 계약을 맺어 맺출을 독 했으며 나무 심기라는 환경 운동을 명목으로 중동의 카지노를 비롯한 대형 사업을 벌이려 했다고 폭로했는데요.
그리고 이수만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sm의 프로듀싱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변화하겠다고 선언했죠. 이에 이수만의 대응은 방시혁이었는데요. 하이브가 이수만의 손을 잡고 분쟁에 참여,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의 경영권을 놓고 싸우게 됐죠. 하지만 시가 총액만 해도 하이브의 4배에 달하는 거대 기업 카카오를 이길 순 없었으니 결국 하이브는 자금력 부족으로 인수전에서 후퇴하며 최종적으로 sm의 경영권은 카카오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sm은 현 경영진이 추진한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됐는데요. 현 경영진은 sm 3.0 계획을 통해 이수만에 의존적이던 프로듀싱 방식에서 벗어나 멀티 제작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의미심장한 태연
그런데 문제는 카카오의 이러한 계획 밝혀지자 갑작스럽게 sm소속의 가수 중 하명인 태연이 본인의 sns에 의미심장한 사진을 올렸는데요.태연은 요즘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의 사직서 장면을 캡처해 박연진이라는 이름을 지우고 김태연이라고 적어 올린 것이죠.
그냥 단순히 <더 글로리> 과물입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굳이 지금의 사태 속에 사직서 장면을 이름까지 적었다는 점에서 의문을 자아냈는데요. 일각에서는 sm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미 아니겠냐는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태연의 이러한 행보는 과거에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거 하이브와 카카오의 분쟁이 본격화될 무렵 태연은 “다들 열심히들 산다”고 비꼬는 영화의 한 장면을 올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었습니다.
이수만, 유영진의 프로젝트 갓더비트에 억지로 소환당해 음원 차트 아웃이라는 오점을 남기거나, 1년에 한 번씩 진행하던 솔로 콘서트마저 무기한 밀리며 회사를 향한 불만을 표출한 게 아닐지 의심되죠. 게다가 태연은 2004년 입사 후 거의 20년 동안 sm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보아, 동방신기 다음이라고 해도 될 만큼 sm과 오랜 기간 의리를 지켜왔는데요. 그러나 이번 경영권 분쟁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낌새가 포착되며 그녀가 소속사를 옮기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sm소속 아티스트들
실제로 sm 아티스트들의 이탈은 여러 차례 우려돼 왔던 문제입니다. 샤이니, 동방신기, nct 일부 멤버들 등 주축 아티스트들의 재계약 시점이 근접하거나 이미 지났기 때문이죠.
한 보도에 의하면 sm 가수들이 이미 기획사 접촉에 나섰다는 뒷 이야기도 있는데요. 슈퍼주니어 려욱이 라이브 방송 도중 카카오를 언급했다가 무섭다,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가 하면, 샤이니 키가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 달라는 팬의 말에 “어디에 이야기해야 콘서트를 열어주냐”, “나도 누구보다 하고 싶은데 회사가 뒤숭숭하다”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불편함을 드러내는 모습도 목격된 상황.
공식 석상에서 늘 이수만을 언급하던 에스파, nct도 최근에는 이수만 언급을 아예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sm의 상황이 아티스트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음은 분명한데요. 결국 sm의 주인이 카카오로 정해지긴 했지만 과연 앞으로 행보가 어떻게 될지 우려가 이어지고 있네요. 격렬한 경영권 싸움을 마무리하고 다시 안정을 찾으려는 sm 이수만의 독단적인 프로듀싱에서 벗어난 현재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성공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