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과 같이 삽시다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박원숙이 최근 20년 만에 잃어버린 혈육과 재회에 대해 공개한 가운데 박원숙의 기구한 과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박원숙과 같이 삽시다의 진행자 배우 박원숙이 대학생 손녀와 재회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 3에서 박원숙이 “손녀가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고 전하며 왜 이렇게 공부 잘하지 할머니는 안 닮은 것 같아”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습니다. 박원숙이 방송에서 손녀에 대해 애정을 보이는 것은 박원숙의 아픈 과거 때문입니다. 그녀의 하나뿐인 소중한 아들은 그야말로 박원숙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박원숙은 기구한 과거를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과연 무엇때문일까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그녀의 아버지는 19560년대에 인기 만화가이던 박광현 화백입니다. 예술가였던 아버지의 피를 진학에 이어받았고 그녀 역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진학하여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대학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그녀의 첫 번째 남편 때문이었는데 대학교 1학년 새내기 시절 남편이 되는 서모 씨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박원숙보다 두 살 연상으로 두 사람은 대학교 ymca 드라마 모임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달달한 연애를 하던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통행금지 시간에 걸려서 두 남녀가 여관에 묵게 되었는데 한창 때 연인들의 열정이라고 해야 할지 바로 이날 이후 박원숙이 임신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인데 전혀 뜻하지 않았던 임신. 요새라면 그리 큰 문제도 아니었겠지만 당시에는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을 정도의 망신이었다고 합니다.
이대로 아예 산으로 들어가 버릴까 차라리 그만 살까 고민도 했으며 박원숙 씨 할머니조차 같이 뛰어내리자고 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박원숙의 첫 남자이기도 했던 서모 씨와 만난 지 고작 7개월 만에 혼전 임신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연기자에 대한 열망
이후에 박원숙은 대학교는 중퇴하였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은 여전하였기에 그녀는 임신한 만삭의 몸을 이끌고 mbc 탤런트 공채 1기 모집 현장에 찾아가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이런 박원숙의 모습을 본 심사위원들은 “집에 가서 애나 낳아라”며 핀잔을 주며 돌려보냈고 이에 어쩔 수 없이 돌아간 박원숙은 정말로 출산부터 하게 됩니다. 이후에 박원숙은 mbc 공채 탤런트 2기에 당당하게 합격하여 고대하던 정식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뜻하지 않게 인생의 위기를 겪는가 싶었지만 이를 무사히 잘 넘긴 박원숙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뒤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비록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여 둘 사이에 소중한 자식까지 생기며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게 됐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배우의 길을 걷게 되었으니 안정적인 가정과 원하는 일 그녀 앞에는 행복만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습니다.
세번의 결혼과 세번의 이혼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는데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던 박원숙의 남편은 본격적으로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저 책에서 배우는 것과 실제 자신이 사업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죠. 잡다한 악세서리 운동복 제조 실내 장식용품 등 이것저것에 손을 대보았지만 손을 대는 족족 남편의 사업은 실패하였습니다.
돈을 벌기는커녕 박원숙 씨가 모은 돈을 탕진하는 꼴이었습니다. 박원숙이 말려도 남편의 사업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합의 이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혼자의 몸이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동료 탤런트인 L씨가 이런 박원숙 씨를 만만하게 보고 일방적으로 대시하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직장 동료였기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속앓이 하던 박원숙은 결국 이혼한 전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혼 3년 만에 전 남편과 다시 재결합하게 됩니다. 하지만 남편은 이미 따로 만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결국 이를 알게 된 박원숙은 재혼 6개월 만에 다시 이혼하게 되는데요. 계모 밑에서 아들을 키울 수 없어 이번에는 전과 달리 아들을 직접 키우겠다고 데리고 왔습니다.
그렇게 여자 혼자의 몸으로 자식을 키워가던 박원숙 그러던 중 아르헨티나 교포 출신 사업가인 김 모 씨를 만나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문제는 김 모 씨 역시도 사업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끝내 박원숙의 명의로 여기저기 빚을 지고 부도를 낸 남편 덕분에 연예계 활동을 하며 모은 돈 전 재산을 날리는 건 물론 엄청난 빚까지 지게 됩니다.
채권자들이 돈을 갚으라며 방송국에 찾아와 소란을 피우기 일쑤였죠. 그녀는 최근까지도 드라마 출연료를 압류당해야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 번째 결혼마저도 실패하게 된 박원숙은 본인의 연예계 일 말고는 뭐 하나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지긋지긋한 경찰서
박원숙은 전 남편들 때문에 박원숙이 경찰서 방문과 관련한 악연을 털어놨습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요트 면허 취득을 위해 경찰서로 향하는 박원숙, 혜은이, 안문숙, 안서영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박원숙이 “경찰서 얘기는 하지도 말아라. 징글징글하다”라고 하자 안문숙은 무슨 사연인지 궁금해 했습니다.
안문숙은 박원숙을 향해 “어쩌다가 경찰서에 예순 번씩이나 가셨어요? 진짜 우리는 상상이 안 가는데 무슨 일로 갔어요?” 라고 재차 물었는데요. 이에 박원숙은 “너는 개인적으로 과외를 시켜줄게 한가한 날 방으로 와” 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박원숙이 경찰서에 갔던 이유에는 전 남편들의 돈 문제가 엮인 것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원숙의 인생 고난에는 전 남편들의 사업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늘로 간 아들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찌 되었든 아들을 잘 키워냈었던 박원숙. 그러던 어느 날 드라마 촬영 중 아들이 조금 다쳤다는 연락이 오게 됩니다. 이에 그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병원에 찾아갔는데 그곳에는 아들의 친구가 울면서 널브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조금 많이 다쳤나’ 라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잠시 후 이미 하늘로 떠났다는 아들의 상태를 듣고 이게 진짜가 맞는지 혹시 드라마 촬영하는 것은 아닌지 전혀 실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들이 떠난 이유는 교통사고로 외주 방송 제작사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점심시간에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경사로에서 화물차가 덮쳤던 것입니다.
화물차 운전자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고 자리를 비운 사이 화물차가 경사로에서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가 사람을 쳐버린 사건입니다. 당시 아들은 34세에 불과했습니다. 그야말로 어이가 없는 아들의 빈자리의 박원숙은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의사가 아들의 다친 부위를 이야기할 때도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어 지금까지도 아들의 사고 부위와 자세한 사망 원인은 모른다고 합니다.
이어 입에도 올리기 힘들었겠지만 박원숙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연기를 참 좋아했는데 아들 사건 이후로 내가 달라졌어. 스스로가 연기에 최선을 다 안 하려고 했지 부담스러웠고 과거만큼 몰두할 자신이 없어졌어”라고 털어놨습니다. 안소영이 “다시 열정을 갖고 해낼 수는 없냐”고 묻자 박원숙은 씁쓸하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혜은이는 박원숙은 이미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 같아 이젠 좀 편해질 권리가 있어라며 응원했습니다. 또 박원숙은 “내가 장녀라서 동생만 다섯이야 동생 많은 게 싫어서 아이도 한 명밖에 안 낳았던 것 같아. 아들이 사고로 떠나자 엄마가 내가 애 더 낳으라고 했잖아라고 말하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20년 만에..
아들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며느리는 아이를 데리고 재혼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합니다. 이에 박원숙은 20년 동안 유일한 혈육인 손녀 딸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주변인을 통해서 연락이 올까 봐 그동안 전화번호조차 바꾸지 않고 있었는데 손녀 딸에게 20년 만에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꿈에 그리던 손녀 딸을 거의 20년 만에 보게 되었고 손녀는 할머니가 배우인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손녀 딸에게 연락받은 이후 박원숙은 그녀는 전보다 더 밝아진 모습으로 예능 방송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으며 방송에서 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제는 손녀 딸을 멀리서라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에 소중한 행복감을 느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