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 후 김신영 씨가 새 mc로 영입되자 현재는 최저 5.3%를 찍었을 정도로 시청률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합니다.사실 처음 그녀가 mc를 맡은 후 처음 진행했던 대구 편에서는 무려 9%까지 시청률이 치솟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이런 영광도 잠시 뿐이었습니다. 이후 점점 낮아져만 가던 시청률은 결국 바닥을 치며 전국 노래자랑을 향한 시청자들의 불만도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죠. 심지어 지금은 6%대가 나오면 성공한 편이며 5%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경우까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합니다. 도대체 전국 노래자랑의 최근 시청률은 왜 이렇게까지 저조해진 걸까요?
김신영의 약점
앞서 언급한 기사를 포함하여 현재 대중들의 의견을 조사해본 결과 시청자들이 김신영 씨에게 등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그녀의 특징적인 목소리와 진행 스타일이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김신영 씨는 대구광역시 출신의 코미디언입니다.
따라서 평상시 방송을 할 때는 물론 전국 노래 자랑을 진행할 때에도 대구 사투리가 섞인 억양을 쓰는데요. 물론 이 점을 그녀만의 매력 포인트로 꼽는 이들도 많습니다. 김신영 씨 또한 자신의 특징을 살려 경상도 아줌마 연기를 선보이는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해왔죠. 하지만 한 프로그램을 통째로 담당하여 진행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잘 들리도록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신영 씨는 종종 발음을 흘리기도 하고 목소리 또한 야외 무대를 장악하기에는 성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죠. 때문에 그녀가 사투리 꽁트를 선보일 때 장점으로 손꼽혔던 하이톤의 목소리와 사투리 바람이 현재는 오히려 김신영 씨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용돈좀 그만..
두 번째 문제는 그녀가 어린이 청소년 시청자들만 보면 용돈을 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자신의 사비로 아이들의 용돈을 챙겨주는 것은 너무나 훈훈한 일인데요.
하지만 문제는 김신영 씨가 무대에 선 아이들을 시켜 전국노래자랑의 악단장이나 심사위원들에게 용돈을 받아오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가끔 자신의 지갑에서 돈을 꺼내 아이들에게 챙겨주는 경우도 있긴 하나 자꾸만 반복되는 용돈 요구에 많은 이들이 불편함을 표하고 있습니다.
사실 故송해 씨 또한 전국 노래 자랑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출연할 경우 악단장을 불러 “아이에게 용돈 좀 줘라” 라는 식의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고 합니다. 아마 김신영 씨 또한 전임 mc의 관습을 따라 하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죠.
하지만 이 부분 때문인지 현재 몇몇 시청자들은 김신영 씨를 향해 “자기 돈 챙겨줄 것 아니면 애들한테 용돈 주라는 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라는 댓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외에도 김신영 씨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너무 억지스럽고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던가 혹은 참가자의 노래보다는 개인기를 자꾸만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불만을 표하는 이들이 많은 점도 있습니다.
제작진의 무리수
그런가 하면 현재의 시청률 하락 현상을 단순히 김신영 씨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진들의 무리수로 보고 있는 네티즌들도 많았습니다.
본래 전국 노래 자랑의 주요 시청자층은 4050 이상의 중장년층이었습니다. 때문에 출연자 역시도 대부분 중년 이상의 나이대가 많았죠. 하지만 김신영 씨가 mc를 맡은 이후에는 초대 가수 역시 젊은 층으로 변했으며 출연자의 연령대 또한 확 낮아진 상황.
이전에는 한두 명씩만 나오던 어린이 참가자가 이제는 대부분의 분량을 다 차지한다던가 중장년층이 잘 모르는 노래를 부르는 젊은 참가자들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죠 물론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마냥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는 게 사실입니다. 전국 노래자랑 자체도 워낙 장기간 진행해온 프로그램인 데다가 새 mc가 발탁된 만큼 스타일이 바뀔 수도 있는 부분이니 말이죠.
하지만 너무나 갑작스럽게 변화를 시도한 부작용이었을까요. 더 이상 프로그램의 흥미를 느끼지 못한 기존 시청자들은 점차 이탈하고 있으며 심지어 제작진이 노린 젊은 시청자들조차도 전국 노래 자랑에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보이죠.
또 다른 MC?
한편 김신영 씨의 진행 능력에 대해 불만을 품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라도 mc를 바꿔라 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이들이 원하는 mc는 이상벽 씨 이수근 씨 등 매우 다양한데요.
먼저 이상벽 씨는 이전의 기자와 평론가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기에 방송 진행 능력 또한 뛰어난 인물입니다. 특히 이전에는 11년간 아침마당의 진행자를 맡아 안정적으로 활약했던 경력도 있죠. 이수근 씨 역시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mc를 담당하며 오랜 세월 동안 웃음을 선사해온 방송인인데요.
예의와 선을 잘 지키면서도 어르신들에게까지 능글능글하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그의 스타일로 인해 전국노래자랑에 차기 mc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듯 합니다. 그 외에도 뽀빠이 이상용 씨 젊은 피로는 미스터트롯 미 출신의 이찬원 씨까지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 과연 김신영 씨는 지금의 위기를 딛고 진정한 전국 노래 자랑의 mc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