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 이 드라마 덕에 엄정화 씨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 역시 급속도로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본래부터 한국의 마돈나로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녀지만,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다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드라마 속 차정숙 캐릭터가 보수적인 남편과 시댁으로 인해 답답한 시집살이를 하고 있기 때문일까요? 몇몇 네티즌은 실제 엄정화 씨의 삶과 차정숙 캐릭터의 삶을 비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엄정화 씨의 실제 인생과 러브 스토리가 차정숙과 얼마나 다르기에 이토록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걸까요?
닥터 차정숙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닥터 차정숙. 시집살이와 남편의 구박에 시달리던 20년 차 가정주부 차정숙이 과거 포기했던 의사의 꿈을 다시 이루려는 내용을 담고 있죠.
첫 방송에서 4.9%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가장 최신 회차인 8회에서 무려 16.2%를 넘기며 말 그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드라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닥터 차정숙을 시청한 네티즌들 역시 해당 드라마에 대한 호평을 남기며 엄정화 씨의 팬을 자처할 정도인데요.
물론 모두가 해당 드라마에 호의적인 것은 아닌데요. 누군가는 이러한 줄거리에 대해 “판타지 같다”, “아줌마들을 위한 드라마다”라는 혹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드라마 속 차정숙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중년 여성들은 오히려 해당 드라마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큰 만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엄정화의 삶
1992년 7월, 영화 ‘결혼 이야기’를 통해 배우로서 데뷔한 엄정화 씨. 그녀는 이듬해 3월, 정규 1집을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입지까지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실제로 그녀가 불렀던 곡들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이 따라 부를 만큼 큰 사랑을 받으며 명실 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섹시디바로서 활동해오고 있는 인물입니다.
엄정화 씨는 연기자로서도 큰 획을 그었는데요. 그녀는 2003년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쥔 바 있으며, 2012년에도 영화 댄싱퀸으로 두 번째 최우수 연기상을 손에 넣었습니다.
게다가 드라마 영역에서도 꾸준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엄정화 씨. 그 덕분일까요 지난 2013년 11월에는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의 총 관객 수가 약 3천만 명을 돌파하며 최고 흥행 여배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2020년에는 이효리 씨, 제시 씨, 화사 씨와 함께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를 이루며 여전히 변체하는 독보적 댄스 가수로서의 면모까지 보여주었죠.
결혼 하지 않은 이유
이처럼 30년째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엄정화 씨에게도 없는 것이 딱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남편과 아이들이죠. 올해로 벌써 54세가 된 엄정화 씨, 대체 왜 아직까지 결혼 소식을 전해오지 않고 있는 걸까요?
엄정화 씨는 “몸이 아프고 나니 혼자만의 삶을 원하게 된 것 같다” 라며 그녀의 입장을 추측한 이들도 있었는데요. 실제로 과거 갑상선 암으로 투병한 적이 있던 엄정화 씨. 이로 인해 성대의 마비 증상까지 생기며 노래를 부르기는 커녕 목소리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아 극심한 우울증에까지 시달렸었다고 하죠. 닥터 차정숙 속 차정숙이 급성 간염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찾았듯, 엄정화 씨 또한 갑상선 암을 앓으며 “나 혼자만의 삶을 살겠다” 라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녀가 결혼을 하지 않은 데에는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2월 12일 엄정화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어메이징 엄정화 TV’에서 ” 언니는 결혼을 안 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으세요?” 라는 질문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어 없어. 절대로” 라는 대답을 내놓은 엄정화 씨.
이어서 그녀는 “난 지금의 내가 좋아.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 같아” 라며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한 큰 만족감을 보였죠. 그리고 그녀가 내놓은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이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너무 좋았고, 결혼 때문에 그 일을 하지 못하는 건 너무 싫었다” 라는 엄정화 씨는 “결혼을 하고 나면 엄정화라는 이름 대신 누군가의 아내로 불리게 되는 게 불편하게 느껴졌다”며 속마음을 드러냈죠.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일생 일대의 사랑이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 사람과 함께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이었다고 하죠.
그러나 그녀는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이 사람과 결혼하면 오히려 불행해질 것 같았다”라고 하는데요. 그와 결혼을 하면 이후부터는 섹시디바 명품 배우로서의 삶을 살기가 어려워질 것을 알기에, 결국 어쩔 수 없이 사랑했던 남자를 떠나 보내야 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녀는 외로움이 느껴지면 외출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녀의 절친들 중에서는 엄정한 씨처럼 결혼을 하지 않고 있는 이들도 많다고 하죠. 굳이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늘 만나서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니 엄정화 씨의 삶이 부럽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첫 데뷔부터 독특한 콘셉트을 선보이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불리웠던 그녀. 아직까지도 자신의 삶을 살며 영화, 드라마 그리고 가요계까지 종횡무진하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 줄 엄정화 씨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