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로이킴의 출생의 비밀과 관련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지난 11화에서 로이킴은 본격적으로 가족을 찾아 나서기로 하는데요. 이를 위해 로이킴은 유전자를 경찰에 등록하기로 하죠. 과연 로이킴의 가족은 누구일지 전 회차 분석을 통해 밝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로이킴의 가족으로 가장 유력했던 사람은 바로 차정숙이었습니다. 묘하게 둘이 닮은 데다가 로이킴이 처음부터 감정적으로 정숙에게 끌렸기 때문이죠. 마치 핏줄이 당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남매가 아니냐는 설들이 나돌았었는데요. 하지만 로이킴과 정숙의 로맨스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이런 남매설은 힘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제작진이 이미 지난 1화에서 이 판을 뒤엎을 만한 충격적인 남매 떡밥을 뿌렸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럼 그 충격적인 떡밥이 무엇인지 1화부터 10화까지 다시 파헤쳐 보겠습니다.
역대급 시청률 기록
‘닥터 차정숙’ 엄정화가 김병철에게 이혼을 통보했는데요. 시청률 역시 19.3%를 돌파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차정숙은 최승희와 여전히 설전을 벌이며 갈등을 이어갔다. 최승희는 차정숙에게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며 자신은 병원을 그만둘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딸 최은서까지 죄인 취급당하는 현실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차정숙과 최승희의 갈등이 폭발한 가운데, 서인호는 최승희에게 제자리로 돌아갈 뜻을 밝혔는데요. 서인호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이후 몇 해 전 아버지의 죽음을 맞기까지 아내 차정숙에게 많이 의지하며 살아왔음을 인정해 최승희의 마음을 무너뜨렸습니다.
한편 차정숙은 갈피를 잡지 못했던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서인호는 시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집을 찾은 차정숙의 모습에 내심 기대를 가졌지만, 돌아온 건 이별 통보였다. 차정숙은 “당신을 미워하고 싶지도 않아. 우리 두 사람 이미 끝났어”라고 말했습니다. 차정숙은 부모로서는 서인호를 볼 수 있겠지만, 남편으로서는 서인호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말로 갈라설 것을 요구했는데요.
남편에게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지 못한 시어머니의 잘못과 모든 것에 허용적이었던 자신의 잘못까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냉정한 현실 인식으로 이혼을 어떻게든 막고자 하는 서인호의 입을 막아버렸습니다. 충격을 받고 쓰러진 서인호의 엔딩은 이들 부부의 결말에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차정숙과 로이킴은 남매?
지난 2화에서 정숙은 간이식 수술을 해야만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숙에게는 간이식을 해줄 만한 사람은 남편 서인호 말고는 없었죠. 그런데 서인호가 간이식을 거절하면서 정숙은 난관에 봉착하고 맙니다. 이때 정숙의 모친이 조카에게 찾아가 간이식을 부탁하게 되는데요.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 장면이 괜히 나온 장면이 아니었던 것이죠. 이 스토리를 통해 정숙의 모친이 조카를 친 아들처럼 키웠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정숙의 모친은 왜 조카를 친아들처럼 돌보고 키웠을까요? 일단 첫 번째 사유는 조카의 부모들이 모두 사망하고 처지가 어려워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겉으로 보이는 사정일 뿐,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숨겨진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숙의 가정사를 단 한 번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정숙이 외동 딸인지, 동생이 있는지, 그리고 아버지는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말이죠. 그런데 지난 1화에서 정숙이 모친의 집을 다시 방문하게 되면서 그 의문이 풀리게 됩니다.
정숙의 모친 거실에 걸려 있던 두 아이의 사진이 이번에 선명하게 클로즈 업 되며 화면에 포착됐기 때문이죠. 해당 사진들을 자세히 보시면 정숙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학창시절 사진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중간 액자짐에 우리가 모르는 남자 아이 사진이 하나 걸려 있었죠.
이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어린아이가 아닌 어느 정도 성장한 아이의 사진이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 사진의 주인공을 로이킴으로 보여졌습니다. 그 이유는 정숙의 모친이 아이의 성장치를 추정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뽑은 듯한 사진이었기 때문이죠.
참고로 지난 4화에서 로이킴의 어린 시절 사진이 나왔었는데요. 이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헤어스타일부터 이목구비까지 많이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로이킴과 정숙이 친남매가 아닐까 싶은데요. 어린 시절 정숙의 모친이 어떤 사정으로 로이킴을 잃어버렸고 아이가 해외로 입양되는 바람에 지금까지도 못 찾았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정숙과 로이킴의 로맨스는 당연히 깨지겠죠. 아마도 이 때문에 지난 회차에서 로이킴이 정숙에게 고백하려고 할 때마다 방해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7회에서 로이킴은 정숙에게 고백하기 위해 집 앞까지 찾아갔다가 결국 하지 못했죠. 8회에서도 로이킴이 고백하려고 하자 정숙이 못하게 말을 돌리며 막아버렸고요. 그리고 현재는 정숙이 로이킴의 이런 감정을 눈치채고 피하는 상태이고요. 아무튼 두 사람이 정말 친남매라면 역대급 충격 반전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