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맘대로 될 줄 알았죠? 원칙대로 합시다” 돌아온 모난돌 강동주, 이제 고경숙과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해..

돌아온 모난돌 센터장 될까?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의 가장 큰 주제는 외상센터입니다. 이 외상센터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차진만을 데려왔고, 예산안의 키를 쥐고 있는 고경숙 의원과의 마찰이 생겼죠.

차진만도 나름 정치를 잘하는 사람이었으나 박민국 원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결국 차진만이 떠나고 우리의 ‘모난돌’ 강동주가 컴백을 하게 됐습니다. 이러면서 진행에 굉장한 가속도가 붙게 되었는데요. 강동주가 센터장인지는 아직 정확하지 않고, 예고편을 통해서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죠.

하지만 외상센터를 다루는 방식이 차진만과 강동주가 확연히 다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차진만은 의사 처우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는데요.법정에서도 외상센터의 필요성을 얘기하다가 결국 엔딩은 의사 처우에 관한 거였죠. 의사들이 열심히 일하는데 일방적인 폭언과 폭행에 노출돼 있다, 고의원의 고소 행각도 너무 씁쓸하다라고 주장했고, 결국 재판에는 이겼지만 고 의원과의 전면전이 시작됐죠.

그런데 박 원장이 차교수를 해임하면 고소 취하하고 예산안 심의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고 의원의 제안을 수락하면서 두 달간 센터장을 맡았던 차진만이 퇴장했습니다.

강동주가 알고 있는 비밀

“예정대로 에코시티 사업자 선별 들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라며 말하는 고 의원. 고 의원은 유 의원이라는 사람과의 통화를 통해서 외상센터에 대한 계획이 애초에 없었다는 것을 보여줬는데요.

박 원장이 고 의원한테 찾아가서 외상센터 예산안 무사 통과 되는 거냐고 물어보니까 얼굴이 싹 바뀌더니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무사 통과라니요? 그 말은 절차도 밟지 않고 세금을 날로 가져가겠다는 말씀입니까?”답하는 고 의원. 참 박 원장이 아닐 수 없었던 것 같은데요.. 정치인의 약속을 이렇게 쉽게 믿다니..

그리고 그런 박 원장과 고 의원의 대화를 뒤에서 강동주가 다 듣고 있었는데요. “다음 주에 예산 담당관들이 나온답니다”라고 말하는 박 원장. 박 원장은 김사부에게 담당관들이 오는데 센터장이 없으면 마이너스 요인인데 큰일이라고 했죠.

그때 김사부가 전면전에는 전면적으로 나가면 된다고 했고, 눈에 눈 눈. 이에는 이, 그리고 자신보다 더 센 놈이 온다고 했고 그게 강동주였죠. 아무래도 예산 심의 받는 동안에 외상센터 책임자가 되는 것 같죠. 그리고 앞으로 고경숙 의원과 강동주의 싸움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칙대로 하시죠”

사실 강동주라는 캐릭터는 그렇게 정치적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정치질을 아예 못하게 만드는 강동주만의 무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원칙입니다. 외상센터의 필요성과 역할에만 충실하면 정치질로 꼬투리를 아예 잡을 수가 없게 될 것 같은데요. 때문에 강동주의 입에서 굳이 “원칙”이라는 말이 예고편에서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강동주가 또 한 성격 하잖아요. 자신이 원칙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고 의원이 외상센터 예산안 심의에 불이익을 준다면 아마도 물불 안 가리고 어떤 라인을 끌어와서라도 고 의원에게 위협을 줄 것 같습니다. “고경숙 의원이라고 하셨나요? 저희가 외상센터를 모든 원칙에 맞게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딴지를 거신다면 저도 거기에 맞게 대처를 해드리겠습니다” 강동주라면 이 정도 멘트는 기본적으로 장착이 돼 있을 것 같은데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건 사실 김사부 스타일은 아니죠. 이걸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강동주라는 캐릭터입니다. 목표가 생기면 물불 안 가리고 직진하다 보니 기존 돌담 사람들과 마찰이 예고되는 거죠. 곧 예산 담당관들이 오는데 이 사람들이 체크하는 건 딱 메뉴얼이죠.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가, 규모에 맞는 인력이 있는가 등은 모두 별 탈 없이 넘어가게 될 문제일 것 같은데요. 하지만 돌담병원 이력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인력이 돌담 병원에서 온 것이고 외상센터 인력들의 업무는 응급실과 외상센터를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결국 강동주는 이런 부분을 바로 잡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예산 담당관들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돌담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원칙을 지키는 강동주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은데요. “외상센터를 지키는 것보다 이게 더 중요합니까?” 이 한마디에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 없을 것 같은데요. 서우진과 차은재는 강동주의 원칙이 마음에 들진 않겠지만 동주의 진심을 알게 되면 아마도 좋은 동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시청자들은 그 과정을 보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