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그냥 그만 두겠습니다..!” 서우진 강동주에 선전포고..하지만 모든 건 강동주의 계획 아래 있었다..

강동주의 계획

강동주의 충격 계획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강동주와 서우진의 수술씬은 진짜 홀린 듯이 몰입해서 보게 되었다는 평이 많았는데요.강동주야 말로 기존쎄인데, 그 앞에서 겁 안 먹고 같이 기존쎄 캐릭터를 보여준 서우진.

다 실력 좋은 캐릭터가 맞붙었는데요. 원칙 없는 낭만은 객기일 뿐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강동주와 김사부 양극단에 있는 사람이 한 명씩은 필요한데요. 강동주는 김사부 없이 자립할 수 있는 외상센터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으로 보이죠. 외상과 ER의 경계가 모호해지면 이번 같은 대참사가 일어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다음 회차에서 차은재는 여고생의 아기 울음소리에 변기 뚜껑을 여러 안에 있는 아기를 발견하고 깜놀에서 담요로 덮어 안고는 돌담병원 응급실로 황급히 달려가 급하게 윤아름을 부르는데요. 차은재는 제가 남을 수 없으면 어떻게 되냐고 강동주는 그건 염려 안 해도 된다며 전문의 및 일반의 임용 지원서를 박민국이 심각하게 보는 모습입니다.

돌담즈 길들이기

강동주가 돌담병원 스태프와 갈등을 빚고, 차은재와 서우진까지 병원을 떠나겠다며 맞서 새 인력을 들이겠다고 나서는 것 같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강동주의 돌담즈 길들이기 계획으로 결국 고집을 꺾으며 새로운 의사를 뽑지 않고 체계를 확고히 잡는 과정으로 보이는데요. 박민국은 이런 식으로 누군가를 편애하시는 건 절대로 이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김사부의 낭만이 현실 강동주에 치이다가 현실과 낭만이 공존하는 전개로 가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전히 이상한 선생님, 여전히 이상한 사람들, 여전히 이상한 병원에 돌아온 강동주는 미국에서 외상 공부 후 앞으로 재밌겠다며 서우진과 아주 불꽃 튀는 기싸움을 벌여 역시 1대 금쪽이 강동주 성질 안 죽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되었는데요. 응급과 비응급을 체계적으로 구분 안 하면 차은재 처럼 응급 환자를 놓칠 수 있고, 현실은 차은재처럼 했다간 더 큰 화를 입기에 제자리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왜 중요한가를 보여준 상황이었습니다.

수술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차은재는 원칙대로 보고 했어야 할 필요가 있었죠. 다 각자 신념대로 움직이다 보니 최악의 상황이 오고 말았습니다.

두 에이스의 활약

강동주가 뱁새를 언급한 것은 김사부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고, 체계를 안 잡으면 지금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기고 혼란을 야기하니 원칙을 논하는 것이며, 강동주가 말하는 게 바로 이국종 교수가 주장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강동주가 김사부처럼 되고 싶었던 시절이 있으니 경험처럼 말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목표가 되면 본인을 다치게 만드니까요. 서우진과 전공의 때 대판 붙은 적 있어 강동주는 안 싸우는 사람이 없는데요.

건방지고 싹퉁머리 없는 게 강동주의 매력이고 원칙대로 해야 도의원한테 트집을 안 잡히니 도예산 받으려면 이렇게 해야 하고 받아낼 겁니다. 강동주가 혼자 외상 환자 3명을 담당할 위기에 따라가겠다고 서우진이 나서며 왼손은 거들 뿐 저한테는 실력 좋은 오른손이 있다고 해 돌담병원 두 에이스가 나란히 서서 손발 척척 수술하는 장면은 너무 멋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살 떨리는 가운데 거침없이 실력 저는 모습으로 역시 김사부만큼 빠른 손놀림의 타이 기술에 깜짝 놀란 서우진은 긴장했고, 심지어 퍼스트 없이 수쌤하고 둘인데 그 속도라며 그럼 김사부와 비슷해졌거나 더 업그레이드 된 강동주라니 너무 좋은데요. 여기에 미친 고래도 좀 불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 스태프분이 sns에 마지막 촬영 후 인증샷을 올렸는데 기념사진에 강동주도 포함되어 있으니 마지막 회까지 출연한다는 것이 사실상 확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세상에서 사부님처럼 될 수 있는 사람은 사부님 한 사람뿐이라며 아무도 없다고 하는 말이 너무 멋졌죠.

우쭐대지 않고 사리분별까지 할 줄 아는 강동주는 김사부의 진정한 제자들이라면 사부님을 뛰어넘고 본인만의 길로 독립하는 게 좋다고 얘기하는 것 같기에 체계를 단단히 잡아서 우진, 은재와 한 편이 되어 더 미친 실력을 보여줄 모습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