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는 영화촬영한 이후, 좀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1세대 국민 첫사랑 배우 이미연 씨. 브라운관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지난 13년간 도대체 이미연 씨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미연 씨의 근황과 화보 촬영 이후 그녀가 남긴 의미심장한 한 마디까지 차근차근 살펴보시겠습니다.
10년 넘게 공백기를 가진 여배우
연기력과 미모, 그리고 스타성까지 그야말로 배우로서의 모든 자질을 갖춘 이미연 씨가 무려 10년간의 공백을 좀처럼 깨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하다못해 그녀와 데뷔 동기인 고현정 씨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아직까지 그녀를 찾는 영화와 드라마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왜 정작 이미연 씨 본인은 자꾸만 대본을 고사하고 있는 걸까요? 지난 3월 24일, 이미연 씨는 한 매거진과 함께 화보 촬영을 한 뒤 인터뷰를 진행했었죠. 해당 인터뷰에서 이미연 씨는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그녀의 대답. 그녀는 “언제든 작품을 시작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 운동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15년 가까이 필라테스를 하며 지냈고, 요즘은 집에서 폼 롤러를 활용하여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라는 답변을 하며 작품에 대한 변치 않는 욕심을 보여주었습니다.
크고 작은 루머들
이토록 자기 관리에 열심인 그녀 그런데 대체 왜 차기작 소식은 전해오지 않는 걸까요? 사실 그동안 언젠가부터 대중들 사이에서는 이미연 씨가 작품 활동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크고 작은 루머를 만들어 왔죠.
주인공병에 걸려 조현으로는 안 나오려 한다더라는 등, 성격이 좋지 않아 업계에서 찬밥 신세라더라 라는 등 개중에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들 정도로 무례한 소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그런데 굉장히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루머들이 오히려 이미연 씨로 하여금 휩싸리 복귀를 결정하지 못하게 부담을 주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죠.
실제로 이미연 씨가 가지고 있는 이런 부담감은 이미 지난 2013년에 방영되었던 tvn 꽃보다 누나를 통해서도 드러난 바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연기를 사랑하는 사람에 비교하며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죠.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 등을 돌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다. 연기도 마찬가지다. 연기를 너무 사랑하기에 오히려 오래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고 보니 이미연 씨는 2030대의 젊은 나이에 배우로서는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쌓은 인물이죠. 너무 이른 시기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만큼 아마도 이제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확 달라진 외모가 고민
그런데 이미연 씨가 차기작을 고민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마음의 짐은 연기에 대한 자신감 부족 말고도 한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바로 과거와 달라져버린 외모 때문인데요. 이미연 씨의 이번 화보가 이처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 가장 큰 이유 바로 이미연 맞아 싶을 정도로 달라진 그녀의 얼굴 때문이죠. 물론 화보의 특성상 착용한 옷과 악세사리 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포토샵이 불가피 하다고는 하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보 속 그녀의 모습은 우리의 기억과는 너무나 달라 어딘가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과거부터 이미연 씨는 자신의 외모나 노화에 대한 고민을 내비쳐 온 적이 많았는데요. 수 년 전 진행했던 한 인터뷰에서는 “배우라는 이름을 갖기 위해 정말 노력했다. 나이가 들며 주말 연속극이나 주부 역할도 많이 들어왔지만 다 사양하고 영화의 조연을 하면서라도 좋은 작품을 기다렸다” 라는 말을 한 적도 있었죠.
즉, 이미연 씨는 한때 뛰어난 연기력이 묻힐 정도로 외모가 각광 받았던 배우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보다는 주부, 어머니 등의 역할이 주로 들어오자 이미 갑작스러운 변화에 회의감이 든 것은 아닐까요? 아마도 그녀의 얼굴이 변한 것 또한 이러한 회의감에서 비롯된 결정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
어린 시절부터 이미 스타로서의 삶을 살아온 이미연 씨. 그녀는 과거 한 방송에서 일상 매니저의 도움을 받다 보니 어느 순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하며 우울해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죠.
그 때문이었을까요? 이미연 씨는 현재 긴 공백기를 가지며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나만의 삶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동안 그녀 자신을 괴롭혀 왔던 아름다운 외모나 뛰어난 연기력에 대한 강박을 한 번에 벗어던지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머지않아 훌륭한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다시 인사를 건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봐도 괜찮겠네요.
반백살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는 그녀 긴 고민을 거듭해 온 만큼 자신에게 꼭 맞는 작품을 찾을 수 있길 온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