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으로 만든 인기
기부금만 200억이 돼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받는 인물로 꼽힌 가수 김장훈. 그는 가수가 되기 전 언더계에서 음악 활동을 하며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하지만 집안이 워낙 가난했던 터라 생활고를 벗어날 수 없어 본격적으로 방송활동을 하게 됩니다.
데뷔 이후 ‘사노라면’,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을 히트시키며 톱가수 반열에 오르게 되는데요. 당시 노래만 받아서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닌 직접 프로듀싱을 함에 따라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았습니다.그는 단순 ‘가수’뿐 아니라 연출로도 명성이 높았습니다. 자신의 콘서트 무대 전체를 연출했으며, 그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공연의 퀄리티를 한층 올렸는데요. 이에 명성이 높아지며 최재훈, 이소라, 싸이를 비롯한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을 기획, 연출하였습니다.
김장훈은 대중적인 곡들을 많이 내며 뮤지션으로서 탄탄대로를 달렸습니다. 전성기를 누리고 있을 당시 독도 알리기 및 각종 사회 활동, 그리고 기부까지 하면서 그야말로 ‘개념 연예인’, ‘천사’ 등의 이미지로 팬들에게 각인되었습니다.
한때 부정적인 이미지가..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그에게도 여러 가지 구설수와 기행, 정치적인 성향이 겹치면서 점차 부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지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그의 가창력을 조롱하는 영상까지 난무하게 됩니다.
그가 진성만으로 노래를 함에 따라 노래 부를 때 ‘악을 쓴다’라는 평이 많았으며, 테크닉적으로도 발성 자체가 안정감이 떨어져 생목 같은 느낌이 난다는 비판을 받게 된 것이죠.
일반적인 가수라면 조롱 섞인 말들에 기분이 나쁠 수 있지만 의외로 김장훈은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이며 호감도를 높였는데요. 실제로 그를 조롱하는 단어인 ‘숲튽훈’을 웃음으로 승화하며, 공연에서 이를 유머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호탕한 모습 덕분에 이제는 조롱이 아닌 마치 비의 ‘깡’처럼 일종의 드립화되기도 했습니다.
기부금만 200억이라니..
김장훈 하면 ‘기부’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어렸을 때 가난했던 삶을 생각하며 수익이 생기는 즉시 항상 어려운 곳에 기부를 하곤 하는데요. 돈이 들어오는 대로 기부를 했고, 그 액수만 무려 2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지며 놀라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의 재정상태가 밝혀지며 다시 한번 충격을 주었는데요. “기부금만 200억 원이 넘었으니 꽤 풍요로운 삶을 살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알고 보니 정작 본인은 생활고에 힘든 삶을 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그는 보증금 3천만 원에 월세를 내며 작업실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집까지 월세로 두기가 어려워 작업실에서 숙박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공연이 많지 않아서 월세를 밀리는 게 부지기수이며, 2개월 정도 밀리는 것은 준수한 것이라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전성기 시절 1년에 무려 400개의 행사를 소화했고, 40개가 넘는 광고를 찍었지만, 그의 통장 잔고는 텅텅 비었다는 말에 누리꾼들의 충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자신 역시 이렇게 돈 걱정을 할 줄 몰랐으며, 돈이 없어서 가족과 연락을 잘 안 하게 된다고 고백하기도 했죠.
공황장애와 성대결절..그러나..
김장훈은 공황장애, 성대결절와 각종 구설수가 겹치면서 무대를 중단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는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제는 행사, 비대면 공연 및 강연 등 다양한 루트로 수익을 창출하려 노력하고 있기에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늘 기부 천사의 이미지로 멋지고 선한 모습만 보여주었던 그가, 이렇게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말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어려움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은 그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냈는데요. 향후 멋진 노래와 공연을 통해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