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 2024

“겨우 꿈 이뤘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빈센조에 출연했던 배우,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모두가 안타까워하는 이유가..

드라마 빈센조에 출연했었던 배우 나철이 1월 23일 영면에 들었습니다. 1월 23일 오전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나철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신스틸러로 인정받았던 그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 1월 21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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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배우 김고은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1월 22일 SNS에 “끝까지 함께 못 있어줘서 미안해. 너무 소중했던 시간들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뭐가 그렇게 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거긴 여기보다 더 좋을 거야. 남아 있는 보물 둘은 내가 지켜줄게 걱정하지 마.” 라고 추모했습니다.



어릴적 부터 꿈꿔왔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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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은 고등학교 2학년 나이 동네 형의 권유로 연기 입시 학원에 발을 들였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꿈꿔온 배우의 길이라는 타이틀로 이어질 것 같은 전개는 아이러니하게 한 달 만에 그만뒀다라는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그가 말하길 “제가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는 소심하고 조용한 성향도 가지고 있어요. 그 성향과 연기 학원이 맞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 불편하고 무서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 달 정도 다니고 안 맞는 것 같다라는 말과 함께 그만뒀어요.” 라고 털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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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야기가 끝을 맺으면 연기자 나철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철은 6개월 정도가 흐른 뒤 불현 듯 연기의 맛을 떠올렸고 다시 연기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당시 만난 연기 선생님과는 지금도 연락하며 연기적인 고민을 나누는 돈독한 사제 관계라고 전했습니다.

“당시의 선택에 대해 후회도 했다가 만족도 했다가 하는 것 같아요. 배우로서 경제 활동을 시작하면서 물론 힘든 시간도 분명히 너무 많았고 슬프고 답답한 괴로운 시간이 있었지만 위로가 되는 시간들도 반복돼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두 개가 공존했던 것 같아요.”



그의 진면목을 알아본 진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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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은 배우로서 예술가로서 인간으로서 다양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한 배우이기에 그동안 보여준 인물들이 이렇게나 사실적이고 다채로운 게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그런 나철을 알아본 것이 진선규 배우였습니다. 영화 극한 직업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두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진선규와 나철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이 드라마에서 나철은 실존 인물이었던 연쇄 범죄자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진선규는 나철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정순원 배우가 진선규 선배님과 같은 소속사라 전해주더라고요. 내가 리스트업 됐다는 사실을 듣고 선규 선배님이 엄청 기뻐하셨더라고 극한 직업에서 단역 맡았을 때도 선배님이 응원해 주신 기억이 남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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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선배님이 그동안 긴 터널 속에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지. 앞으로 다 잘 될 거다라고 말씀해 주시기도 했어요. 해피니스 등도 다 챙겨보셨다면서 연기 칭찬과 격려도 아낌없이 해주셨죠.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실존 임무를 연기하는 만큼 부담감도 컸습니다.”



“힘들때는 이렇게 극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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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은 어떻게 극복했냐라는 질문에 나철은 “기도를 많이 드렸어요. 하느님한테 힘든 이 순간 같이 함께 해달라고 했던 것 같아요.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구하는 데 힘을 주시고 그분들의 아픈 마음을 달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담감 책임감이 컸던 만큼 철저하게 준비했습니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나찰에게 연기의 고마움을 알게 해준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실제 사건으로 이야기할 수 있고 알릴 수 있는 작업이었어요. 그 작업의 배우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나눌 수 있다는 데 감사함을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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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피해자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고 끔찍한 일을 구하는 것에 일조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가..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에 대한 질문에 나철은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어요. 가벼움이 섞여 있는 게 재밌을 것 같아요. 미생 같은 오피스 몰도 하고 싶어요. 제 또래 윗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회사 이야기 과하지 않아서 현실적인 이야기들이요.”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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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철은 당시 인터뷰를 통해 쉬지 않는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습니다. 그는 “코로나가 종식돼서 한국 영화 붐이 일었으면 좋겠어요. 영화도 다시 하고 싶어요. 정말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다른 작품들로 인사를 드릴 텐데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연기 보여드릴게요.”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마지막 작품을 남기고 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이곳에서 이루지 못한 바람 더 이상 아픔 없는 그곳에서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